새로운 문화의 긍정적인면과 부정적인면을 잘 고려하여 부정적인면은 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긍정적인 부분은 적극 수용하여 바로 교회교육 현장에 현실성있게 적용하였다면 지금과 같은 문화적 후진성 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 주일학교의 부흥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결과론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은 교회가 문화적 우위를 지켰을 때 아이들은 교회를 찾았고 교회의 주일학교는 부흥 되었음을 알 수 있고 이 문화적 우위를 세상에 내어 준 지금에 와서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현상은 교회 의 주일학교가 점점 비어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일학교의 프로그램들이 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으며 교회주일학교에 와야만이 가질 수 있는 성경에 기초한 새로운 문화적 장점들을 제공하지 못하 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꺼꾸로 사회에 문화를 재수용하고 그것을 보고 배워 나가야 하는 현실을 맞은 것 은 우리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 반면 사회에서는 교회가 우위를 차지하였던 유희 문화 노래문화 그리고 극(극)문화들을 최대한 받아들여 자기들의 이익를 위해서나 아니면 교육적 목적에 적 극적으로 활용하여 오늘날에는 이 문화들마저 사회에 뒤져있는 안타까운 문화적 역류를 우리는 직접 교회교 육의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또 한번 비디오문화 보다는 더 강력한(?) 문화의 도전을 받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잘 아는 바 바로 컴퓨터문화이다. 지금 시대적 흐름은 멀티미디어라고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어 가고 있 다. 이미 서구 사회에서는 학생들의 교육에 이 부분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체들이 이 일을 다음세대의 황금어장으로 생각하고 달려들고 있는 시점에 와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기독교계는 컴퓨터를 문화이상의 다른 요소로 봄으로 한 동안 문화의 수용을 추춤 거렸고 이제 그것에 대한 새로운 주장들이 설득력있게 교회속에 전달됨으로 인하여 이제 이 문화의 걸음마 단계인 교회전산화와 목회전산화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역시 지금도 우리의 교회교육은 이 문 화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평가가 없이 그냥 문화를 바라보고만 있는 입장에 있다. 이 일을 위하여 몇몇 개인과 몇 안되는 단체만이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안되고 있는 입장이 다. 이 일을 바르게 교회에 접목시켜 새로운 교회교육에 활용이 되기까지는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고 현재 교회의 교육에 대한 투자는 단지 주일학교에 재정적으로 풍성히 배당해 주는 것 이상을 기대 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기 담당한 교역자의 역량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을 한다.
결과적으로 우리 주일학교는 물질적인 풍요와는 달리 프로그램적인 열악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그러한 프로그램마저도 학생들에게 큰 교육적 효과를 얻는다고 보기에는 약간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제 우리는 교회의 외형적인 부분만을 보고 교회의 부흥을 논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앞으로 새로운 교회의 주역들이 현재 교회속에 얼마나 체계적이고 복음적으로 성장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일이라고 볼때 교회교육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만 새로운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건전한 크리스챤을 만들어 나갈 수 있 을 것이다. 최소한 새로운 세대의 사람들이 그들의 방식으로 복음을 대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의 연구 와 자료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리가 존경하는 사도 바울도 그의 선교전략을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복음을 전하였음을 우리는 잘 안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점점 개인화 되어가고 자기개념의 벽이 높아가고 있는 복음을 전하기에 아주 힘들어 지게 될것이다. 특히 컴퓨터가 일반화 되어지는 머지않은 장래에 그들은 구태여 움직이면서 무엇을 하려하지 않게 된다. 심지어는 자택근무도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그들이 있는 곳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의 연구는 우리 교회에게 맡겨진 새로운(이미 주어졌지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복음은 문화적 장벽을 넘고도 남을 만한 힘을 가 졌다. 하지만 이 문화적 장벽을 넘어 복음이 전파되는 방법은 우리 교회에 맡겨졌다고 본다. 교회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기다려서는 안된다.
그들이 있는 곳으로 그들이 자기의 담을 만들면 그 담안으로 뛰어 들어가 복음을 전하여야 한다. 지금 그 들은 컴퓨터통신이라는 새로운 문화속에서 지내기를 좋아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곳에 복음을 가지고 들 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책임이 있다. 그리고 그곳을 기독교교육의 현장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통신인 구를 대개 60-7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계속해서 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 게 될것이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사설 B.B.S.는 그 통계를 내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이 확산되고 있다. 학 교중심의 모임 , 취미중심의 모임 , 지역중심의 모임, 몇몇 친구들끼리 가지는 모임 등 그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 그들은 그곳에서 서로의 만남을 가지고 서로의 정보들을 교환하며 서로가 가진 문제들을 함께 나 누는 등 새로운 나눔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몇몇 개인과 선교단체가 운영하는 기 독교 성격의 B.B.S.를 제외 하고는 교회가 직접 전도와 기독교 교육의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B.B.S.는 거 의 찾아 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제 우리는 개 교회의 성도들의 교제와 교육, 그리고 교회주일학교와 반목회 에 이 컴퓨터통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도하고 교육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가 있어야 한다. 또한 지금 그들은 새로운 소프트웨어(컴퓨터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교회는 복음적 내용의 소 프트웨어를 통하여 우리의 주일학생들을 문화로 부터 보호하여야 하고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통한 전도와 교육을 시도하여야 한다. 그들이 게임을 즐길때 그것을 보고 비판하기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 각을 한다. 더 재미있게 구성되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심을 수 있는 게임을 많이 개발보급하여야 하 고 이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지금의 컴퓨터문화는 멀티미디어라고 하는 새로운 문화로의 빠른 변천을 이루어 가고 있다. 이것은 곧 교 회도 이러한 교육체계 확립을 위한 발빠른 노력들을 하여야 함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일을 위하여 교회교육에 관심있는 목회자 , 교사들 그리고 교회의 연합을 통한 연구와 나아가 전문적으로 이러한 교회교 육적 문화를 개발할 앞선 기관의 활성화가 극대화 되어질때 결코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 한 다각적인 노력과 교회의 기도가 하나될때 우리는 다시한번 새로운 교회문화를 꽃 피울 수 있으리라 기대 되어진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보수적이다 못해 폐쇄적인 우리의 사고를 바꾸어야 한다. 내가 잘 모른다거 나 생소하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서 인도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통한 복음전파와 교회교육의 방법들이 교회속에서 거부되어지고 제한되어 진다면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의 진정한 목적은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내는 데 있다. 여기에 그 가능성이 보이는 방법 들이 있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채택하여 문화가 복음에 의하여 정복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시 대뿐 아니라 앞으로 어떠한 문화가 우리앞에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문화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 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은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연구 개발되어야 하며 교회는 이 일에 자기가 가진 달란 트를 하나님께 바칠 많은 일꾼들을 만들어 가야하는 책임이 있다고 본다. 이제 우리 교회와 개인은 이 컴 퓨터문화를 교회교육과 선교에 최대한 활용하므로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맡겨진 문화적사명을 잘 감당하 여 하나님께서 문화의 주인되심을 만천하에 전하여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