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다양성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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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다양성의 나라

3장.
무슬림이 중국에 있나?

오늘날,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무슬림들은 중국의 55개의 형식 승인을 받은 모든 민족 가운데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다. 그들은 중국의 모든 성에 살고 있으며 그 모든 대도시에 이슬람 사원을 세웠다. 무슬림들은 중국에서 두번째로 가장 큰 종교집단으로 중국의 기독교인들을 훨씬 능가하며 과거 중국의 유태인들도 심지어 이슬람의 한 분파로 간주된 적도 있었다.

무슬림들은 한때는 토착 한족을 지배하던 특권 계층이기도 했으마, 그 이후 한족의 정부 아래 예속당했으며 거의 3세기 동안 반란을 일으켜 수백만의 사람이 목숨을 잃기도 하였다. 중국의 무슬림들은 중요한 전문직업군을 차지하고 있으며, 군대의 중직을 맡고 현재를 포함해서 모든 당대의 중국정부에게 근심거리가 되어왔다.

무슬림들은 중국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이것은 그들이 다양한 길을 통해서도 인내함으로써 천상왕국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즉, 무역로를 통해서 남쪽과 동쪽으로, 침략전쟁을 위해 북쪽과 서쪽에서부터 왔던 것이다. 동부의 대도시인 뻬이징, 상하이, 첸진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 무슬림들이 살고 있다. 남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시골의 하이난 섬에도 커다란 무슬림 공동체가 있으며 라마불교의 성도인 티벳의 라사에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의 북서쪽에는 소위 판타이 무슬림들(Panthay Muslims)이 있는데, 그 곳에서 그들의 영향력과 심지어 그들의 숫자는 여러 세기 동안 지배적이었다. 이것은 특히 신장, 칭하이, 깐쑤, 닝샤 성 등 북서쪽의 4개의 "무슬림 대역(Muslim belt)"에도 마찬가지이다.

크기가 다른 10개의 종족집단이 사실상 모두가 이슬람 신앙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종족으로는 투르크 계통의 무슬림(위구르, 카자흐, 키르기즈, 살라르, 우즈벡, 타타르), 신장성의 페르시아 계통의 무슬림인 타직, 몽골 계통의 무슬림(똥샹, 보난), 후이족이 있으며 특히 후이족은 칭하이, 깐쑤, 닝샤성에서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다. 소위 "흩어진 후이족(scattered Hui)"은 중국의 도시 대부분에서도 발견된다. 중국 남부의 미아오족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메오족과 같은 종족으로 알려져있는데, 이들은 상당한 숫자가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중국의 무슬림들은 지역적으로 흩어져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에서도 발견되는데, "용병의 직업 또는 보다 대담무쌍함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보다 모험적으로 해 내는... 경향"이란 말에서도 드러난다. 여관 주인, 행상인, 노새 모는 사람, 마부, 용병 등과 같은 직업은 비교적 한족보다도 무슬림들이 더 많이 종사하고 있다. 위구르, 회, 미아오족을 포함하여 많은 무슬림들이 정주농에 몸담고 있으며, 카자흐와 키르기즈족은 유목민들이다. 도시에 사는 후이족의 인기있는 직업은 장사 외에 가축 도살업과 이슬람 식문화를 엄격히 지키는 "정결한 원조" 식당 운영이다. 이러한 마지막 두 가지 직업은 비 무슬림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꽤나 위생적인 것으로 평판이 나 있어서 잘 이용하는 편이다. 중국의 무슬림들 모두 훌륭한 군인인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어를 사용하는 후이족은 제외하고 모든 이슬람 집단은 고유언어를 사용한다. 1949년 이전에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아랍어로 글을 읽는다. (이들은 대부분의 남자들이 코란으로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구의 약 20%에 달한다.) 후이족의 출생률은 한족보다는 낮지만, 다른 이슬람 종족 특히 투르크계 무슬림들의 출생률은 높았다.

무슬림 대역에 있는 이슬람 공동체의 사회정치적인 조직은 결집력이 있었으며, 모든 마을은 무슬림이거나 한족이거나의 둘 중 하나였고 이 둘의 마을 사람들은 서로 관련이 적었다. 무슬림이 소수인 도시 해안지역에서, 그들은 일정한 거리에서 함께 무리지어 사는 경향이 있고 그 도시에서 무슬림 거주지를 형성한다. 신장성의 대규모 투르크계 무슬림 집단은 지역 씨족과 혈족을 따라 다소 분산되어 있기는 하지만, 공동 조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과 이슬람 신앙이 공통이라는 점이 서로 간의 연결을 만들어주었다.

중국의 모든 무슬림들은 수니 계통의 하나피파라는 것이 중국-무슬림 역사편찬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에서 새로운 가르침(신쟈오, 新敎)의 흐름 가운데서 원시 시아파 성향을 가지고 있는 실험적인 종파까지도 다양한 분파로 나뉘어 경쟁하고 있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간단히 언급만 하여도 많은 수의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한 강한 지도자에 의해서 조직이 되면, 다양한 씨족과 종족집단들도 대적하기 어려운 전투력으로 결합이 된다. 이것은 특히 대부분의 무슬림들의 불만이 빠르게 상승하게 되는 성전이 원인이 되면 더욱 그렇다.

중국 인민공화국(PRC)은 무슬림 인구에 대하여 다음 3가지에 대하여 주요한 관심을 갖고 있다.

무슬림들은 중국에서도 예민한 국경지대, 특히 구 소련과의 접경지대에 살고 있다.

무슬림을 포함하여 소수 종족들은 반란과 정치적 불안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영토의 단 15%만이 경작 가능하고 따라서 초원지대에서 나는 낙농품과 육류가 이미 인구 과잉이 된 나라에 많은 식량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서부의 성들은 상당한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3가지 요인에 우리는 아마도 4번째인 관광을 추가해야만 하겠다. 중국은 확실히 소수민족을 이용해서 외국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한족 그 자신들은 이제 소수민족과 그들 문화에 대한 연구에 진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중국인들의 태도는 소수민족들이 더이상은 단순히 비문명적인 야만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변화가 생겼다. 재미있는 것은 소수민족에 대한 정책, 따라서 무슬림에 대한 정책은 주로 사회경제적인 것과 정치적인 요소에 의해 주로 조건지워진다는 것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무신론적 정부일지는 모르겠으나, 다행히도 기독교, 불교, 이슬람 신자들에게는 상당한 정도의 종교적 관용이 현재 정치적 감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혁명기의 짧은 기간 동안 무슬림들은 종교적 박해를 극심하게 당했으며, 마오쩌뚱(모택동)의 사상이 동부의 전통보다는 오히려 서부의 전통에서 배타적인 '종교'였었다. 하지만, 마오가 사망한 후에 중국 당국은 이슬람을 다룸에 있어 사회정치적인 고려를 주로 계속해서 정책에 반영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중국에서의 무슬림들은 현재 종교적 표현에 있어서 비교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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