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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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소개

3장.
힌두교의 영역 탐구

힌두교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힌두교는 애니미즘에 그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으며,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느냐보다는 무엇을 하고 있는냐에 의해 정의가 내려지고 있고 힌두교도들의 신앙보다는 행동에 더 많은 일관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힌두교는 단지 애니미즘의 세련된 형태에 불과하다고 여전히 말할 수 있다. 불교가 생겨난 것은 힌두교에서였으며, 인도에서는 기본적으로 불교를 거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번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힌두교도들은 브라만(Brahman, 창조자), 시바(Shiva, 파괴자), 비시누(Vishnu, 보존자)와 여신 샤크트리(Shaktri, 또는 그녀의 인기있는 다른 모습)을 숭배하고 있지만, 또 그들은 그 밖의 작은 신들과 그 신들의 화신, 배우자, 자손들도 숭배한다. 그 뿐 아니라, 부처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관심도 보이지 않지만 오늘날 크리슈나(Krishna) 또는 칼리(Kali)를 숭배하는 힌두교도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신앙체계를 혼합하고 있다. 한편 종교적 헌신의 방법을 따르는 힌두교도들은 크리슈나나 칼리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부처를 숭배하기도 한다.

모든 힌두교도들의 최고의 권위는 베다(Vedas)이다. 브라마나스(Brahmanas)와 우파니샤드(Upanishads)를 포함한 베다는 신의 계시가 적힌 경전(shruti)으로 여겨지며, 한 음절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이 경전의 실제 내용은 대부분의 힌두교도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4가지 베다 중의 가장 오래된 것은 리그 베다(Rig-Veda)인데, 그것은 북서부 인도에서 산스크리트 고어로 저술되었다. 이 경전은 아마도 기원전 1300년에서 1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듯하며 신전에 바치는 1028개의 찬가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까지도 한 자 한 자 외워서 구전으로 보존되고 있다.

베다는 힌두교 권위의 기본이 되고 있지만,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는 힌두교에서 가장 널리 읽혀지고 간직되는 문학작품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크리슈나와 전쟁터에서 자기 친척을 살해하기를 거부한 아르주나(Arjuna)의 전차기사와의 대화를 적고 있다.

힌두교도들이 믿는 바에 의하면, 우주는 닫혀있는 거대한 구로 되어있으며 그 안에는 수많은 동심원의 하늘과 지옥, 대양, 대륙이 있고 인도가 그 중심에 있다고 한다. 또 시간은 퇴행적인 동시에 순환적인데, 퇴행적이라 하는 것은 크리타 유가(Krita Yuga)라는 황금시대에서 시작해서 선(善)이 점차 감소하는 두 개의 과도기를 거쳐 칼리 유가(Kali Yuga)라는 현대의 시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모든 칼리 유가의 말기에, 우주는 불과 홍수에 의해 파멸하고 새로운 황금시대가 시작한다. 인간의 삶도 또한 순환적이다. 죽음 후에, 영혼은 육체를 떠나서 다른 사람의 육체나 동물, 식물, 광물로 다시 태어난다. 환생의 정확한 형태는 그 영혼이 전생에 행한 모든 행위 즉 업(karma)으로부터 누적된 업적과 과실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힌두교도들은 업이 이처럼 생겨난다고 믿지만, 속죄와 제사를 지냄으로써, 또는 업벌이나 보상을 통하여 해결함으로써,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절제하여 삼사라(samsara)라는 전 과정으로부터 해방(moksha)을 성취함으로써 이러한 업은 중화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힌두교에는 어떤 의미에서 "고등 전통"과 관련된 다양한 제사와 분파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고등 전통"은 힌두교에 영향을 주고 이 종교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것 자체가 민족신과 의식, 철학들을 흡수해서 나온 산물이다. 이러한 상황은 산 위에 서서 넓은 땅을 내려다보는 관찰자의 입장과 같은 것이다. 지형은 변하고 멀리서 그 차이를 바라보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관찰자가 그 지형으로 들어서서 그 곳을 통과해야 한다면 그가 단지 알고 있는 것은 몇 시간 전보다는 나무가 적다는 것뿐이기 때문에 언제 숲을 나가서 초원으로 들어서야 하는가를 결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바로 그것이 힌두교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힌두교의 경계는 어느 정도는 닳아서 해어져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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