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Matthew) 씨 뿌리는 자의 비유(마13:1-18)


어느 날 예수께서 바닷가에 앉으셨을 때 많은 군중이 모여들었다. 이에 예수께서는 배 위에 올라가 다음과 같은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한 농부가들에 나가 씨를 뿌렸다.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져서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 어떤 씨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져 흙이 깊지 않으므로 곧 싹이 나왔으나 해가 돋자 뿌리가 없으므로 타버려서 말랐다.

또 어떤 씨는 가시덤불에 떨어졌는데 가시나무가 자라 그 기운을 막았다. 그러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로 무성하여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었다."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누구든지 하늘 나라의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는 사탄이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버린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곧 기쁨으로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오면 곧 넘어지는 자를 가리킨다. 그러나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결실 하는 자를 가리킨다. 그 사람은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림설명 / 학개의 삽화 : 씨를 뿌리는 사람을 묘사한 <로맹의 기도서>의 삽화. 15세기. 파리국립도서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