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레네(Cyrene)


뜻: 담
아프리카 북쪽 연안 그리스 도시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간 시몬의 고향이다 (마27:32, 행2:10).

구레네 시몬이 진 십자가(본문: 마가복음 15:21-23)
서언: 사순절을 지킬 때 잊을 수 없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타신 나귀새끼, 골고다 언덕을 힘겹게 십자가를 지고 오르실 때 병정이 억지로 잡아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한 구레네 시몬등 입니다. 구레네 시몬은 구레네에서 온 사람이란 뜻입니다. 구레네는 지금의 아프리카 리비아 수도인 트라폴리 지방인데 예루살렘에서 상당히 먼 곳입니다. 그 먼 곳에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한달 이상을 걸어서 예루살렘을 찾아온 사람으로 추측됩니다. 그가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있다가 잡혀서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그 십자가의 의미는 여러 가지 영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1) 은총의 십자가를 대신 졌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도 아니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볼 기회도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졌지만 이것은 크나큰 은총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짐을 잠시나마 대신 져드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은 크나큰 은총입니다. 그에게 억지로 지워졌지만 그 십자가가 얼마나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운 십자가였나 하는 것을 우리는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의 현실에다 적용해 봅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내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억지로 붙잡혀 그리스도인이 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사도바울이 다매섹 도상에서 억지로 예수의 제가가 된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말하기를 나는 훼방자요 핍박자였지만 이제 그리스도안에서 부름을 받은 사도라고 했습니다. 억지로 잡혀서 은총을 입은 사도라는 뜻입니다. 억지로 잡혔지만 구레네 시몬이 십자가를 억지로 진 것은 그에게 큰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억지로 잡혀 진 십자가지만 피곤하고 지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질 수 있었던 사람이 된 것은 얼마나 큰 은총입니까? 그 순간의 기회로 하늘과 땅에서 영원히 그 이름이 기억되고 세상에 어떤 수고보다 더 값진 수고를 할 수 있게된 영광을 얻었습니다.

2) 그는 거룩한 연민의 십자가를 대신 졌습니다.
구레네 시몬이 잡혀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된 것은 예수님이 넘어지고 엎어지며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을 가까이 다가가서 바라보다가 붙잡혀 대신 십자가를 졌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에 있는 비아 도로로사(고난의 길)에 구레네 시몬이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자리에 기념관이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예수를 따라 가겠다고 큰 소리를 친 베드로도 도망쳤지만 구레네 시몬은 그 옆에 따라가서 불쌍히 여기며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다 로마군인에게 잡혔습니다. 로마 군인이 보기에 힘깨나 쓰게 생긴 청년 구레네 시몬을 볼 때 힘이 없어 지쳐 넘어지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순간적인 동정심으로 그를 잡아 대신 십자가를 지게 했습니다. 이것은 로마군인의 연민이 아니라 구레네 시몬의 연민이 로마군인을 통해 표출된 것입니다. 주님이 지셔야 할 십자가를 대신 지는 심정으로라도 우리는 교회 일을 감당할 때 그것이 우리에게 큰 은총이 됩니다. 로마성 밖에서 주님을 만난 베드로가 "주여 어디로 가십니까?(코바디스 도미네)"라고 했을 때 주님은 "네가 피하고 버린 십자가를 지러간다"고 하시기에 그는 "주여 그럴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로마성으로 되돌아가 십자가에 거꾸로 달려 순교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향한 연민의 믿음입니다. 이 연민의 믿음을 우리도 가집시다.

3) 그는 참여의 십자가를 졌습니다.
잠시 동안이나마 구레네 시몬은 예수님의 곤고한 십자가를 대신 짐으로 주님의 고난에 참여하였습니다. 억조창생의 죄를 대속하시는 성스러운 대속사업에 미천하고 죄 많은 인간이 어찌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구레네 시몬은 이 거룩한 구속사업에 잠시나마 동참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빈 무덤을 주님의 묘지로 제공함으로 구속사업에 참여했고 막달라 마리아는 향유를 부음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짐으로 참여하였습니다. 구레네 시몬만큼의 큰 참여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로마서 16장 13절에 바울이 로마 교인들께 문안할 때 "주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고 할 정도로 구레네 시몬의 아내까지 예수를 믿고 구원받은 가정이 되었습니다. 그 아들 루포도 좋은 바울의 협력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그로 인해 큰 구원의 은총이 그의 가정에 넘쳤습니다. 우리도 구레네 시몬처럼 억지로라도 주님의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곽영환 목사)

십자가를 등에 진 예수 : 십자가를 등에 진 예수를 주제로 한 렘브란트의 작품은 알려지기로는 에칭이나 유화로는 없다. 단지 2매의 소묘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소묘의 화면 우측에 구레네인 시몬의 모습이 있다.
또한 렘브란트가 넘어진 예수 옆에 묘사한 베로니카도 성서에는 기술되어 있지 않는 인물로서 진설상의 인물일 뿐이다. 여자들이 무리를 지어 예수를 따랐다고 하지만 한 사람의 여자만이 베로니카의 뒤에 묘사되어 있다. 소묘. 펜과 연필. 17.4*27.3cm 1655-1660년경 제작. 할렘.테일러스 미술관 소장.

(한국컴퓨터선교회제공 / Copyrightⓒ 1999-2001 K.C.M All webmaster@kcm.co.kr)
[KCM Home] [Study Bible] [성경지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