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세계, 열린 교회
출처 : 복음과 교육 1999년 7. 8월호
세상은 아담이후 선과 악의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는 영적 전쟁터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이 세상의 단 한가지를 빼고는 모든 것을 주시고 열어놓으셨다. 이는 하나님께 열려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하나님이 열지 않으신 단 한가지는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한 선악과 실과였다. 이런 하나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불순종한 아담의 죄의 결과로 인간은 하나님께 열려있지못한 죄인의 모습을 가지고 살게되었다. 하나님께는 닫힌바된 인간은 사단에게는 열린바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내를 가지시고 끝까지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하늘 문을 열어놓으신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
오늘의 열린 세계는 인간기술혁명이라 말하는 정보통신사회을 일컬어 말하는 것이나 결국은 열린다는 의미에서는 하나님께 향한 영적 열림을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정보화사회 속에서도 우리는 선을 위해 열고 악을 위해 닫아야 하는 것이다. 교회는 이러한 문제에 깊이 대응하지 못하면 상당히 혼란하고 혼탁한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열린 세계는 일반적인 복음전달의 기회로는 상당히 긍정적인 사회의 모습을 하고있지만 영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몇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한다.
기술의 급진적인 변화가 불투명한 미래를 남겨놓았다.(Michael Buckland. 1992.『Redesignig Library Services : a manifesto』, pp.3, Chicago and London : American Library Association.)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한경직 목사님은 영락교회 전도지 소책자에 "과학의 꿈은 깨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이와 같은 꿈은 20세기 초엽을 지나자마자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산산이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여러분, 가장 과학문명이 발달한 이 20세기의 양상을 잘 살펴보십시오. 전 세계를 휩쓴 세계 제1차대전 후 얼마가지 못하여서 전 세계 인류의 참화를 가져온 2차대전, 그리고 이곳 저곳의 열전은 말할 것도 없고 그냥 계속되는 냉전, 과학이 제일 발전되었다 고 하는 이 20세기는 문자 그대로 가장 피비린내나는 세계가 되고 말았습니다. 과학은 극도로 발달되어 지금은 원자시대라고 말합니다. 지금 그 결과를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오늘 세계인류는 언제 이 원자탄 이 우리 도시, 아니 머리위에 떨어지지 아니할까 하는 염려로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정보화시대", "초고속정보통신"등 현란한 수식어를 듣고 각종 언론에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에 와닿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사회처럼 생각하거나 광의 적인 의미에서 사회가 닫혀있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열려있지 않는 구조의 조직을 가지고 세계 속에서의 경쟁을 한다는 것은 이미 승패가 결정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정보통신의 사회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열린사회를 만들어 내었다. 필자는 이러한 사회의 구조적, 기술적인 동향에 대해서 교회가 잘만 이해하고 적응하기에 따라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선교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열린사회의 형성은 두 가지 관점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 정보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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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정보통신구축 정보망 형성 국가경쟁력 강화
정보화사회 제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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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과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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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
표3(열린사회개념도)
컴퓨터와 통신의 발전으로 지구촌이 하나가되는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을 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탄생시켰다. 인터넷은 이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문제가 되었다.
지난 1999년 5월 22일 앤드루 글로브 인텔 회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인터넷에 접속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인터넷이 경제부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한 단적인 예라 하겠다.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인터넷의 사회가 국제사회의 중심적인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신 기술의 혁명들은 열린사회를 만들어 내게되었고 이제 원하든 원치 않든 이러한 세계 속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냈다.
세상이 교회를 여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열어야한다. 세상이 교회를 열 때는 세속화된 문화가 유입되어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것의 단적인 예가 "다원주의"나 "뉴에이지"라 말할 수 있다. 교회가 세상을 행해 먼저 열지 않을 때는 세상이 교회를 열도록 만드는 것이다. 열린 세계의 특징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이 기술적인 문제이든 경제적인 문제이든 개인이나 한 집단에 의해서 닫혀지고 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만일 끝까지 열기를 고집 하는 사회나 단체가 있다면 그 집단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교회는 이제 위에서 지적한 영적 능력만 키우고 자신 있게 세상을 향해 그 문을 활짝 열어 놓을 때 복음전파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인터넷의 음란한 사이트만 문제가 되는 것이다. 기술만능주의, 경제논리에 밀려나는 윤리, 도덕적인 문제들은 누가 다 교육을 하겠는가? 교회는 열린 세계 속에서 그 사명이 더 뚜렷해지며 커지고 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5)
열린 세계를 두가지관점에서 다시 정리하면 지역, 국가적인계념과 문화, 개인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예전사회의 구조는 획일적인 나선형조직을 떠올릴 수 있어 그 조직구성이 분명한데 반해 열린 세계라고 볼 수 있는 정보사회는 그 구분의 개념을 명확히 할 수 없다. 전도와 선교를 구분하여 열린 세계를 이해한다면 전도는 개인으로부터 같은 지역과 문화권에 있는 대상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볼 때 선교는 다른 지역(국가)이나 타 문화권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열린 세계가 지역(국가)의 개념을 뛰어넘었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사이버를 통한 복음전달의 방법은 선교로 볼 수 있다. 단순히 지역적인 개념만 뛰어넘은 것이 아니라 타 문화권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열린 교회란 깨어있어 분별력을 가지고 무엇을 열고 닫을 것인가를 분명히 아는 교회이며 나만의 신앙이 아닌 나눔의 신앙, 개 교회주의가 아닌 공동체적인 교회중심의 교회로 열린 세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 지향적인 교회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열린 세계는 정보화사회, 경제 중심의 사회, 국제정치사회가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복음전파의 마지막 기회로 열린 세계를 하나님이 허락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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