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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터넷으로 옮겨진 음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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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성문화는 기존의 악습으로 내려오던 성에관한 모든 것을 모아놓은 장소인 듯 보인다.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익명성과 통신의 특성을 통해서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던 성문화가 사이버의 세계로 이동된 것은 그 기능과 특성으로 볼 때 새삼스럽거나 이상할 것은 없다. 이미 인터넷은 상업주의와 함께 음란물의 유통과 이에 따른 문화는 짐작되어 온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는 한숨이 나오는 것은 비단 필자 뿐만은 아닐 것이다. 절제되지 못하는 사람들과 상업주의에 물들고 음란으로 가득 찬 이 시대의 단면을 인터넷을 통해 잘 드러내고 있다.
근래에 필자는 인터넷을 통해서 받는 메일의 30-40%는 음란물 광고이다. 이메일의 주소는 공개 된지 오래이며 이러한 메일은 게시판이나 기타 회원 등록의 기관들을 통해서 유포되고 이것을 또 상업적으로 판매하고 발송을 대행하는 곳까지 있다. 이렇게 들어온 곳으로 가보면 성인도 보기 민망한 그림과 동영상 파일들이 즐비하고 회원 가입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이렇게 초기 화면에 노출된 음란성만 해도 이미 그 정도를 넘고 있다. 물론 메일을 받아보는 사람들은 무자기로 축출되거나 알려진 것이기 때문에 사용자와는 무관하며 메일의 주소를 성인임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무차별적으로 보내지는 것이다.
더 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필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는데 이는 기독교 사이트로 선교회와 교회 사이트들이다. 그런데 이런 곳까지 개의치 않고 음란물 광고를 올린다는 것이다. 이런 폐단으로 공개 게시판은 가능하면 회원제로 변경한 상태이다. 하지만 자유게시판을 회원제로 변경하면 공개적으로 누구나 쉽게 자유 의사를 게진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이를 또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는 결국 교회가 음란물을 홍보하는 꼴이 되어 차라리 홈페이지나 게시판을 열지 않는 것이 나은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 교회나 기독교 단체들이 이 정도로 노출되어 있다면 인터넷 음란물의 폐해는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인터넷의 보급과 문화는 사실 그렇게 오래된 것이 아니다. 불과 몇 년 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상업주의 논리가 앞선 오늘날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를 바로 잡으려는 우리 스스로의 정화 노력이 없다면 컴퓨터나 통신의 발전으로 이루어지는 테크노피아의 환상은 버려야 하며 하나님의 뜻을 역행하는 인터넷의 음란 문화는 결국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이버 음란물의 실태
○ E-Mail로 홍보, 제공되는 음란물들
○ 공개 게시판을 통한 성인 사이트, 음란물 홍보
○ 성 관련 지식을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음란성 게재하는 사이트
○ 성인용품 판매 목적의 사이트
○ 성인 유머 게시판
○ 청소년 성 상담 게시판 역기능
○ 성인클럽 업소 소개
○ 성인비디오 소개, 판매점
○ 누드 사이트 (음란물과 예술이라는 사이에서 보는 관점에 따라 음란성이 있음)
○ 연애인을 가장한 음란 사이트
○ 성인 만화, 잡지제공 사이트
○ 음란성 채팅방
○ 음란 국제 폰팅
○ 외국 음란사이트 링크
○ 몰래카메라 동영상 사이트
○ 음란물 유포 판매 행위 등
- 2. 인터넷 성문화의 문제
- 1) 차단되지 않는 인터넷 문화
인터넷의 특징중의 하나가 전 세계 어디서든지 접속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나 공공시설, 사무실뿐만 아니라 가정의 안방이나 아이들 방까지 연결되어 은밀한 공간을 제공하여 음란물을 대하기 쉽다. 또한 인터넷은 성인과 유아, 청소년을 근본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유료 서비스인 경우 성인 인증을 거치는 경우도 있고 국내의 경우 19세 이상의 성인 사이트임을 알리는 경고문 등을 표시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미 상당 부분이 이미 노출되어있다.
2) 성인 음란물의 문제
대부분의 인터넷 문화는 성인에게는 모든 것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물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사회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그렇다. 하지만 '원조교재'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는가? 성인과 미성년자의 성관계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만남이 이루어진 예가 많다. 이것은 성인들의 삐뚤어진 성의식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또한 청소년만 사이버음란물에 중독되는 것은 아니다. 성인도 중독되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못하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된다.
3) 청소년에게 미치는 악영향
컴퓨터 음란물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 중에서 부정적인 내용의 중요 사항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성 충동 : 청소년들은 포르노 잡지나 비디오를 본 직후에 가장 성 충동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컴퓨터 음란물도 청소년들에게 강한 성 충동을 유발하게 된다.
(2) 성에 대한 왜곡된 지식 : 대체적으로 누드 사진, 성행위 사진, 기타 음란물들은 가학적인 내용이나 집단 추행과 같은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내용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들은 성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이성은 단순히 성행위의 대상으로서 애정에 관계없이 단지 즐기기 위한 대상으로 잘못 인식 될 수 있다.
(3) 중독현상 : 컴퓨터 음란물은 동일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면 새로운 음란물을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청소년들이 구할 수 있는 음란물은 부지기수이며, 매일 새로운 내용이 만들어지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유포되고 있다. 이는 성인들이 도박이나 알코올, 니코틴에 중독 되면 자기 자신을 통제하기 어렵듯이, 청소년들도 음란물 중독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일단 중독 되면 자기 통제가 매우 힘들다.
(4) 정신 분열증 : 음란물에 중독된 일부 청소년은 정신 분열증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까지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란물을 본 후에 그 내용이 자주 연상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내성적인 경우 그 정도가 심하여 멍하니 정신을 놓거나, 자위행위에 집착하거나 죄책감으로 결벽증에 이르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경우 성범죄 유발과 더불어 컴퓨터 음란물의 최대 폐해라고 규정할 수 있다.
4) 음란물 차단방법
인터넷을 잘 모르는 "넷맹" 부모들은 자녀들의 인터넷 이용이 신기하고 대견해 보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혹시 음란물을 몰래 보고 있을까봐 안심을 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속 할 수 있는 음란 사이트는 무려 11만 5천 4백 23곳이나 된다. 내용도 자극적인 변태, 불륜 투성이다. 한편 음란사이트 접속차단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주)택공일의 최근 청소년들의 음란사이트 접속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접속 건수 가운데 상당수가 맞벌이 부모들의 퇴근 직전시간인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1) 컴퓨터를 공개된 공간으로 이동한다.
2) 밤늦은 시간의 컴퓨터 사용을 자제시킨다.
3) 자녀가 컴퓨터로 무엇을 했는지 검사한다.
4) 자녀의 컴퓨터 및 주변저장 장치에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한다.
5) 익스플로러에서 음란물 차단한다.
6)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프로그램을 설치한다.
- 3. 우리의 현실
- 컴퓨터 음란물은 기존매체의 음란사진, 음란비디오 등을 옮겨놓은 것뿐만 아니라 근래에는 몰래카메라를 통한 난잡한 동영상까지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의 음란문화 영향은 사회의 각 계층에 폭넓게 파고들어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성인과 심지어는 주부들에게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음란물에 대한 심리적 의학 접근을 시도한 미국 유타대학 심리학과 '빅터 클라인' 명예교수는 일반으로 음란물에 대해 4단계의 반응으로 구분했다.
1 단계 : 호기심으로 본다.
2 단계 :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3 단계 : 음란물을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4 단계 : 실제로 실행하고자 한다.
결국 호기심으로 출발한 것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음란물의 유해성에 대해서 '자정이론'과 '학습이론'으로 끊임없는 논쟁이 계속되어왔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느 정도 '자정이론'을 추구하고 있고 공산주의나 이슬람 문화 국가에서는 '학습이론'을 따르고 있다.
우리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학습이론'의 성문화를 이끌어 왔는데 '자정이론'에 익숙한 국가들에서 오랜 전통과 역사 속에서 내려온 문화로 이미 성문화가 정착된 국가와 근래에 인터넷과 아울러 갑자기 접하게 되는 음란 성문화는 개인적으로는 '학습이론'을 지지하지만 솔직히 고백하면 '학습이론'만으로는 그 제어가 불가능 한 상태이다.
결국 우리는 인터넷 문화로 인해서 두 가지를 문제를 한꺼번에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자정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는 누군가 제어해야 하는데 우리는 자정과 제어가 모두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 있다.
인터넷과 음란문화는 사단이 이용하기에 아주 적절한 것이 되었다. 고삐풀린 망아지 같은 우리를 보고있는 것 같다.- 4. 인터넷의 음란물 차단
- 1) 세계
세계 각국은 서방국가들에서도 이미 그 심각성을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의 폭력과 음란성에 대해 등급을 매기는 국제기구가 결성됐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컨텐츠 레이팅 협회'(ICRA)란 이름으로 출범한 이 기구에는 아메리카온라인(AOL)과 IBM,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컴퓨터관련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런던에 본부를 둔 ICRA는 웹사이트의 등급을 매기고 영어와 불어 등 각 국의 언어로 서비스를 하게된다.
ICRA는 지난 94년부터 미국에서 웹사이트 등급 산정 활동을 해온 "오락 소프트웨어 자문위원회"(RSAC)의 인원과 자산을 그대로 인수했으며 RSAC의 등급제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등급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RSAC는 웹사이트의 음란과 폭력성에 대한 등급 산정을 시작한 이래 10만여개의 웹사이트에 대해 등급을 매겨왔다.
또한 세계의 각 국가들은 나름대로 방안을 만들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도 1997년 7월 16일 당시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부대통령은 인터넷을 「family friendly」라고 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1998년 7월 22일「인터넷 학교 필터링 법(Internet School Filtering Act)」이 상원을 통과했다. 동 법은 「e-rate」의 인터넷 조성금을 받고 있는 학교와 도서관에 연소자가 「부적절한 」내용에 엑세스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필터링 소프트를 사용할 것을 요구한 것을 시작으로 각 주마다 또 별도의 법과 민간 기구의 활동도 계속되고 있다.
2) 국내
국내의 경우는 인터넷에 대해서 강제조항을 두고있지는 않으며 정보통신윤리위원회를 통해서 '인터넷내용등급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다.
법적인 규제로는 이미 다양한(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 공공복리를 위한 자유의 제한, 음란물 반포죄, 통신매체이용 음란물 배포는 처벌 가능 등) 법 적용만으로도 인터넷 음란물 유통에 관한 처벌이 가능한 상태이다. 하지만 성인에게는 허락된 상태이며 은밀하고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인터넷의 음란물을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5. 청소년을 위해 환경이 변해야 한다.
- 현재의 청소년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청소년기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사이버 성은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교회의 바람직한 환경의 조성이 유아기로부터 시작되는 기독교 교육에 의한 양육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기독교 교육적 환경을 알맞게 조성하여 인간에게 가장 유익한 예수님의 말씀을 흡수시킬 수 있을까 생각할 때다.
1) 교회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청소년과 성의 문제, 성경과 성의 문제, 정보 문화의 바른 이해, 청소년의 제자훈련, 전도훈련, 선교훈련 등을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아울러 교회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서 청소년의 문화를 바르게 인도해 나갈 때 단순한 사이버 음란물의 문제로부터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2)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 개발
청소년 교육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현실적으로 교회는 사회교육시설에 비해서 많은 부분들이 뒤쳐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한 교회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에서 시설투자가 이루어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제안으로는 한 교회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기독교 공동체적인 입장에서 필요한 공간을 각 연합체제로 만들거나 교단중심이나 또는 지역별로 연합해서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방안이 있다고 본다.
이러한 시설로는 도서실, 컴퓨터실, 스포츠시설 등을 생각할 수 있다.
3) 교회 교육적인 멀티미디어 환경활용
히브리서 1장 1절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을 보면 하나님은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님이시다. '여러 부분'으로 그의 뜻을 그의 백성에게 전달하신 것을 알 수 있다. 도한 사도 요한을 통해서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요한일서 1:1)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시각, 청각, 촉각 등을 미디어를 통하여 사람들과 의사 소통하신 것을 알 수 있다.
멀티미디어의 다양한 환경을 교회가 먼저 주도적으로 사용해 나갈 때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을 줄이고 좋은 사용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될 것이다.- 6. 결언
- 하나님은 음란으로 더렵혀진 세상에서 의로운 롯을 건지시기 위해서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케 하셨다.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치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셨으며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벧후 2:6-7)라고 하셨으며 우리가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예수님과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라면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골 3:4-5)고 하셨다.
이 땅에만 소망을 두는 사람들에게는 오직 세상의 쾌락만이 존재할지 모른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세상의 윤리와 도덕만으로 음란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그 자체가 무리이다.
인터넷의 음란물을 통해서 사단이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빼앗아 가는 수단이 되고 있다. 인터넷의 음란물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더럽히지 않고 지켜가야 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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