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프로그램의 탄생

성경과 컴퓨터(3)
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목사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많은 기독교인은 성경 본문을 에디터를 통하여 각각의 워드프로세서에 입력하여 사용하였다. 컴퓨터에서의 성경본문 입력 사용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용 시기는 아마도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때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추측된다.
그러나 좀더 전문적인 차원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프로그램인 The Word Processor는 1982년 Kent Ochel과 Bert Brown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KJV 성경이 처음으로 컴퓨터에 담기게 되었는데, 이는 대중적이고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으며 400년 간 바뀌지 않았고, IBM 370 기종에서 이미 사용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킹 제임스 버전 성경은 36,000만 비트(4.5메가 바이트)로 구성되어 있고, 14,000의 단어가 전체적으로 대략 789,000회 사용되었다. 기술적이고 정교한 압축 방법을 사용하여 Kent Ochel과 Bert Brown은 KJV의 4.5 메가 바이트를 1.8메가 바이트로 만들었다. The Word Processor는 BASIC으로 모든 사용자의 입력과 출력을 간단한 I/O 루틴으로 만들었고 찾기의 루틴은 어셈블러로 쓰여져 있다.
사용자 환경은 메뉴 운영 체제로서 두 개의 메인 모드가 있다. 찾기와 인덱스 본문은 화면에 보여주고 작업 인덱스들은 옵션으로 선택하게 되어 있다. 메인 모드의 메뉴는 IBM의 기능키 구성을 사용한다. F1 도움말 보여주기 F2 범위 설정 F3 사용 옵션 설정 F4 성경 본문 보기 F5 프린트 명령어 F6 본문 프린트 F7 인덱스 작업 F8 그 장의 끝으로 F9 아스키, 유틸리티로 되어 있다.

두 번째로 선보인 프로그램은 The SCRIPTURE SCANNER인데 이 프로그램은 1984년 Michael L.Brandes, James W.Collins, W.David Jenkins, 그리고 T.Vick Livingston에 의해 만들어져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SCRIPTURE SCANNER은 KJV, NKJV, Living Bible이 들어가 있다.
사용자 환경은 메인 메뉴의 한 화면에서 수평의 두 개의 화면으로 분할되어 있다. 화면의 위쪽에는 성경의 모든 권이 나열되어 있고, 구약과 신약의 그룹들이 하단의 헤드 라인에 있다. 아래의 화면은 4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상태 라인으로 현재의 상태에 관한 안내와 선택 프로그램에 대해 나타나 있다. 두 번째는 메시지 라인으로 현재의 프롬프트에 관해 안내가 되어 있다. 세 번째는 명령어 라인으로 사용자가 선택 가능한 명령어가 나열되어 있다. 네 번째는 기능 라인으로 IBM의 펑션키가 1-8까지 나열되어 있다. F1 도움말키 F2 성경 구절을 프린트하는 키 F3 메뉴 키 F4 종료키 F5 설정키 F6 참조키 F7 디스크 키 F8 텍스트 키를 배열하였다.

1985년에는 Compu BIBLE이 탄생되었는데 Delmer Hightower 그리고 프로그래머 Chris Epps에 의해 만들어졌다. Compu BIBLE은 KJV, NIV, ASV가 들어가 있다. Compu BIBLE의 특징은 성경 본문의 찾기가 대단히 빠르다는 것과 로터스 메뉴 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뒤 이어 Bible Search가 만들어졌다. Bible Search은 Thomas L. Cook에 의해 만들진 것으로서, 메뉴 형식으로 KJV을 기본으로 한 성경 프로그램으로 TRS-80 마이크로 컴퓨터에서 사용된다.
지금까지의 프로그램들은 인덱스 되어 있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이때의 프로그램을 ‘ 첫 번째 동시대’프로그램이라 한다.

인덱스 성경 프로그램

인덱스 성경 프로그램(Indexed Bible Concordance Programs)의 특징은 속도가 무척 빠르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자료를 정렬하여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화일의 구성으로 용량은 더 커졌다. 그러나 하드웨어적인 부분의 발달로 일반적인 프로그램의 방향이 용량의 문제보다는 기능 위주로 발전하고 있다. 이것은 보조 기억 장치가 용량은 확장되는 반면에 가격은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덱스 성경 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최초의 프로그램은 COMPUTER BIBLE이다. 인덱스 되어 있는 성경 프로그램을‘ 두 번째의 동시대’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인덱스가 되어 있는 성경 프로그램들은 현재의 것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닌데, Zondervan Publishing House는 NIV성경을 사용하여 영어와 헬라어 성경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 번째의 동시대’를 만들어냈다. 1988년에 사용 가능하게 되었는데 IBM PC나 호환 컴퓨터, 도스 2.0이상, 램 128K이상 그리고 10메가 바이트의 하드 디스크가 필요하다.

이후에 많은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었는데 The Powerful Word 1985-1986, Every Word Scripture Study System, Every Word Scripture Study System 1985-1986, WORD search 1987, God Speed 1986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성경 본문만 있는 패키지

성경 본문만 있는 패키지(Text Only Bible Packages)는 성경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성경의 본문을 컴퓨터를 통하여 읽고 쓰고 할 수 있는 데이터라고 보면 된다. 이러한 성경 본문의 데이터는 일반적인 에디터나 워드프로세서에서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성경 본문만을 읽고 쓰고 하기 위하여 특별히 만들어진 에디터나 워드프로세서가 있는 것도 있다. 다음은 성경 본문만 되어 있는 패키지이다.
① COMPUTER NEW TESTAMENT
② INTERNATIONAL BIBLE SOCIETY TEXT
③ VERSE BY VERSE
④ MacBible
⑤ MacConcord
⑥ MacScripture
⑦ New Testament Concordance

원어 성경 프로그램

원어 성경 프로그램의 시작은 Black, Carlo M. Martini, Bruce M. Meltzer, and Alan Wikgren, Third Edition(Corrected), 1966, 1968, 1983 by the United Bible Societies의 Text 컴퓨터 화한 것을 The Super Greek New Testament라는 이름으로 1986년 Philip. B. Payne에 의해서 만들어졌는데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미네소타 주립 대학 컴퓨터 센터에서 Timothy와 Barbara Friberg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구약의 경우는 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 ed. K. Ellirer and W. Rudolph. Stuttgart: Deutsche Bibelgesellschaft, 1967,1977 Deutsche Bibelgesellschaft Stuttgart Copyright held by the German Bible Society, in cooperation with the United Bible Societies (UBS).를 Text로 하여 Philip B. Payne에 의해서 신약이 완성된 이듬해인 1987년 The MacHebrew Old Testament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졌다.
이것을 만들기 위하여 The machine readable text of The SuperHebrew Old Testament를 Michigan - Claremont BHS로부터 제공받았으며, 이때의 BHS computer text는 당시 Michigan 대학의 H.Van Dyke Parunak와 Claremont Graduate Schools의 Richard E.Whitaker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David and Lucile Packard Foundation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이루어졌다. 계속된 수정과 검증들은 CATSS(Computer Assisted Tools for Septuagint Studies) Project와 Hebrew University (Jerusalem; under E. Tov)의 Team들과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Phil- adelphia, PA; under A. Groves)뿐만 아니라 University of Pen-nsylvania(Philadelphia)의 특별 지원을 받아 면밀하게 이루어진 컴퓨터 성경이다.
계속하여 1986년에 70인역(LXX)이 1986년에 Septuaginta id est Vetus Testamentum Graece iuxta LXX Interpretes, edidit Alfred Rahlfs 1935 by Privilegierte Wutembergische Bibel- anstalt, Suttgart를 모체로 하여 The SuperGreek Old Testament라는 컴퓨터에서 읽힐 수 있는 70인역(LXX)이 탄생했다. 이것은 Calif-ornia 대학의 Thesaurus Linguae Graecae Project에 의해서 만들어진 Machinereadable text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아 개인용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다.1)

한글 성경 프로그램

한글 성경이 컴퓨터에 입력되기 시작한 것은 1986년 정도로 추측된다. 마이컴 하우스(금성사 LG 협력 업체)와 바실래(삼보 컴퓨터 대리점) 그리고 한국컴퓨터선교회가 컴퓨터에 한글 개역 성경 입력 작업을 동시에 한 것으로 보인다. 초창기의 성경 작업을 어디서 제일 먼저 마쳤는가는 정확하지 않다. 또한 프로그램이 일반적인 데이터베이스에서 운영되던 것도 있었고 워드프로세서에 입력된 자료도 있어 데이터만을 가지고 프로그램의 탄생으로 보기는 어렵다.
공식적으로는 한국 컴퓨터 선교회에서 개발한 소프트 바이블(Soft Bible)이 1989년 8월 26일 저작권 등록을(한국 과기처와 정보 산업 연합회)하여 성경 프로그램으로는 최초의 한글 프로그램이 탄생하였다. 이것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근거는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성경 데이터로는 최초로 대한 성서 공회의 허락을 받고 사용했으며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의 로얄티를 지불한 최초의 프로그램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한글뿐만이 아닌 영문 성경과 함께 비교해볼 수 있는 형태로 된 성경이라는 점에서 최초의 한,영 비교 성경 프로그램이 되었다.
소프트 바이블 외에도 교회를 대상으로 하여 컴퓨터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회사들에서 성경 프로그램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는 바실래(1989년) 성경이 한글 데이터베이스 종류의 하나인 오아시스엠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으며 한나컴퓨터(1990), 벧엘컴퓨터(1991) 이후에 다른 프로그램들은 아직까지 그 프로그램들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데이터를 그대로 복제하여 사용하기 쉬우며, 프로그램을 하기에 날이 갈수록 좋은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에 초창기와는 달리 쉽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모든 성경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에서 데이터의 무단 복제를 했다거나 무조건적인 편리함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다만 초창기와는 다른 환경이라는 의미로 독자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또한 외국의 성경프로그램중에 한글화 작업을 하여 국내에 시판된 프로그램도 있는데 두란노컴퓨터 성경(1992)과 윈도우즈용 로고스 바이블(1995)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는데 그것이 정통성이나 하나의 독자적인 분명한 기능을 가진 성경 프로그램으로 인정되기 위하여는 첫째, 프로그램의 정식 등록과 인준을 받아야 한다.
둘째, 프로그램의 독창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셋째, 프로그램의 버전업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며 얼마의 기간 동안 계속되어야 한다. 넷째, 최소한의 사용자가 있어야 한다.
이상과 같은 문제로 아직까지는 국내에 한글 성경이 몇 종류 더 있으나 이곳에서는 위의 요건에 비추어 아직 소개하지 않기로 한다. 좋은 성경 프로그램들은 사용자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선택되어질 것이며 앞으로는 한국에서 좋은 프로그램의 한글 성경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

소프트바이블II 의 소개

한국에서 개발된 성경 프로그램 중에 제일 오랫동안 꾸준한 연구와 데이터 작업으로 독창적인 성경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필자가 관계되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기에 다소 소개하기가 조심스러우나 실제적으로 그 기능이나 독창성 면에서 그리고 전통적인 성경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주체성을 들어 이곳에 소개해도 무리는 없다고 보아 언급한다.
한국에서 개발된 성경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원어성경(구약 히브리어 BHK, 헬라어 LXX 70인역, 헬라어 신약성경)이 들어갔으며 윈도우즈용으로 5년여에 걸쳐 완성한 프로그램이다. 원어성경 본문이 들어간 것 외에도 컴퓨터용 성경으로는 세계최초로 원어성경의 모든 본문단어에 스트롱 코드를 부여하여 스트롱 사전을 한글, 영문으로 된 것을 연결시켰다. 그 사용법도 보이는 단어에서 마우스 키를 누르기만 하면 설명을 보여주도록 만들어졌다.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 개발막바지에 있는 소프트바이블II Ver 2.0은 12월 4일(서울) 발표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놀라우리 만큼 발전한 소프트웨어이다. 이제까지는 단순히 성경을 보고 성경의 성구사전 검색과 복사의 한계에 있었다. 그러나 소프트바이블II Ver 2.0은 원어성경과 관련하여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능을 부여하여 실제적인 성경연구용 소프트웨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 기능 중에 대표할만한 것은 원어성경의 모든 단어에 최초로 한글문법분해가 들어가며 화면 디스플레이도 컴퓨터의 딱딱한 고정된 배열을 탈피하여 책과 같이 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컴퓨터의 특징을 최대한 이용하여 사용자의 원하는 모양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컴퓨터용 성경으로는 최초로 신약성경 헬라어 스테판 성경이 입력되었으며 원어성경 중심으로 한글 성경이 일대 일로 비교하여 볼 수 있도록 나열하였다.
원어성경과 한글성경이 각 단어가 비교됨으로 한글성경을 보면서 원어단어로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부분은 영문 성경에서도 시도된 적이 없는 기능으로 예를 들어 한글 성경의 사랑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는데 원어의 "아가페, 아가파오, 휠로스, 에로스"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원어의 한 단어가 각기 다르게 표현된 것도 모두 보여준다. 어떤 곳에서는 믿음이라고 번역된 단어가 다른 곳에서는 신뢰, 의지, 의뢰, 진실 등으로 번역된 것을 찾아준다.

성경프로그램들이 나아가야할 방향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이 우리의 살 길이다. 아무리 좋은 철학적인 내용과 웃스게 소리를 잘한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님이 전하려고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가 될 수 없다. 또한 번역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언어나 표현들로 만들어진 성경이 원어 성경인양 착각해서도 안된다. 번역이란 언어의 문화 장벽과 번역자의 신학과 신앙 그 차이를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이러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원어(히브리어, 헬라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컴퓨터의 기능을 이용하여 최대한 원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시키는 것이다. 성경은 성경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즉 성경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료관리이거나 조잡하고 복잡한 여러 데이터를 추가한 것보다는 성경 그 자체로만 족하며 성경을 더욱 성경답게 컴퓨터의 최고의 프로그램 기능과 원어성경을 올바로 볼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로만 구성되어야 한다. 남들이 다 만들어 놓은 단순한 주석이나, 설교문 등이 주로 되어있는 것은 엄격히 성경 프로그램으로 구분하기보다는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보아야 할 것이다.
모든 미디어의 분야가 그런 것처럼 성경프로그램의 경우도 결국은 멀티미디어 개념의 종합적인 기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성경을 얼마나 사랑하고 컴퓨터를 통해서라도 기존의 다른 방법으로는 하기 어려웠던 것을 해 내려는 노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좋은 성경프로그램을 계속하여 잘 만들고 이용한다면 많은 서적을 동원하여 어렵게 찾거나 많은 시간이 투자해야 되는 반면에 컴퓨터용 성경을 이용하면 편리하고 쉽게 원어의 뜻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강해 설교와 같이 성경 본문에 충실한 말씀을 깨닫고 전달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욱 요구되는 것은 하나님은 가만히 있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거져 주시지는 않는다. 컴퓨터를 이용하여 성경연구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쉽게 다 깨닫는 것은 아니다. 기도와 하나님과의 교통함이 있을 때 컴퓨터를 이용한 성경연구도 그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