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용 성경 활용하기

성경과 컴퓨터(5)
한국컴퓨터선교회 이영제목사
윈도우즈용 성경 프로그램들은 기본적인 틀이나 개념은 비슷한 것이 많다. 이것은 서로 모방하여 그렇게 만들어졌다기 보다는 사각형의 화면에서 윈도우즈가 가진 특성을 이용하다보면 비슷한 개념과 생각 그리고 기능을 해야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성경 프로그램마다 독특한 장,단점이 있으며 그 기능이나 사용방법 등도 다양하다. 결국은 어떤 기능을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게 프로그램화 했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좀더 가깝게 접근하면 윈도우즈의 공통적인 부분은 같을지 모르나 사실은 전혀다른 프로그램들임에 분명하다.
독자들이 컴퓨터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분이면 어려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하면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다. 컴퓨터는 먼저 스스로 사고할 수 있다든지 저절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컴퓨터에 들어간 모든 성경자료도 모두 키보드나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입력된 것이다. 다만 영문 성경의 경우 미국에서 초기에 입력작업이 이루어져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알려진 역본은 그대로 사용하는 것뿐이다. 이 외의 데이터들은 타 프로그램이나 다른 곳에서 얻어진 데이터가 아니라면 성경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에서 입력해야 가능한 것이다. 결국은 이미 있던 데이터를 이용하여 프로그램화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데이터까지 입력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은 더 어려운 작업이다.

이곳에서는 성경 프로그램 중에서 필자가 소속된 한국컴퓨터선교회 소프트바이블II Ver 2.0을 기준으로 컴퓨터용 성경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신약성경 스테판 역본이 들어갔는데 이 부분은 한국컴퓨터선교회에서 독자적으로 헬라어 신약성경을 컴퓨터에 입력한 것이다. 또한 성경 전체에 한글문법분해로 붙인 것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컴퓨터는 들어간 데이터들의 조합이나 비교 분석을 통해서 프로그램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 작업들은 단순하게 이루어 질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데이터 작업을 위해서 또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해야 한다. 큰 다리를 놓기 위해서 작은 다리를 여러개 더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성경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필요한 작업용 소프트웨어를 여러개 개발해야 된다.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에 단순하지만 정성스럽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여러 사람이 입력해야 하는 것이다.
컴퓨터용 성경은 문서의 특성과 달리 화면의 조절이나 새롭게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틀에 박힌 듯한 모양과 달리 자유로운 사용자 환경이 가능하다. 화면의 크기에 따라 성경본문을 펼쳐놓게되면 성경의 크기가 달라지고 열려진 창 성경화면에서도 문자의 크기와 서채의 모양을 원하는 것으로 변경할 수가 있다. 물론 이러한 기능은 성경 프로그램에서 지원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한 개의 화면에서 다른 성경의 역본으로 변경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여러 개의 성경을 비교할 수 있다는 것도 컴퓨터용 성경의 특징이다. 다른 역본의 비교뿐만이 아니라 같은 성경 역본이라도 다른 곳을 위치해 놓고 볼 수 있다. 즉 한글 개역성경을 창세기와 마태복음 그리고 계시록 등을 펴놓은 것과 같이 여러 개의 성경화면을 열 수 있다. 이 창의 개수는 화면이 가려져 보기가 불편할 정도로 얼마든지 열어 놓고 사용할 수 있다. [그림1]은 성경화면에서 여러 개의 역본을 비교하고 다양한 문자의 모양으로 변경한 것이다. 여러 역본의 화면을 동시에 이동할 수도 있지만 한 절을 서로 다른 역본을 모아놓고 볼 수도 있다[그림2.]

컴퓨터용 성경의 제일 큰 매력은 역시 검색 부분이다. 컴퓨터가 문서와 구분되어 제일 뛰어난 기능을 발휘하는 것도 바로 데이터베이스이다. 성경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야만 실제적으로 프로그램이 가능한 것이다. 성경 프로그램들은 성경 본문이 들어가면 대부분 성구 검색 기능이 있다. 여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는 성경본문 전체를 검색하여 원하는 단어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의 단점은 아무리 좋은 PC와 프로그램을 잘했다고 해도 성경 전체를 항상 전체를 비교해 보고 디스플레이 한다는 것은 속도가 걸리게 된다. 한 단어를 입력하고 찾을 때까지 컴퓨터의 속도에 따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장점은 성구사전의 별도의 데이터가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데이터의 크기를 작게 하여 사용자의 컴퓨터 기억 용량을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아도 된다. 둘째는 이미 성경 전체의 성구사전을 데이터베이스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 방법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성구를 검색하는 속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별도의 성구데이터가 추가되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소프트바이블은 이 방법을 따랐는데 데이터의 크기를 자체 압축기술로 만들었다. 이 결과 성구를 검색하는 시간도 절약했으며 데이터의 량도 작게 만들 수가 있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기술적인 문제와 압축되어 있는 상태의 데이터를 항상 내부적으로 풀어서 보여주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역시 시간이 걸렸으나 현재는 이러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상태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검색한다고 해도 컴퓨터의 속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1초 안팎의 속도로 성경전체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성구를 보여준다. 모아진 성구사전의 데이터 리스트를 통해서 다른 성경의 위치로 이동할 수 있으며 성구사전과 같이 같은 단어가 나타난 성경본문만 모아놓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성구 검색이라고 해도 얼마나 편리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윈도우즈의 특징은 마우스를 사용한다는 것이며 단순히 마우스를 성경 본문의 보이는 화면에서 더블클릭함으로 검색한다. [그림3]은 "천지"라는 단어까지만 드래그한다음 클릭 하여 "천지"라는 성구만을 검색하는 방법이다. 서적으로는 어려운 또 하나의 성구 검색 방법은 AND, OR 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그림4].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함께 들어있는 절을 검색할 수도 있으며 세 개의 단어 중에 하나만 들어있는 절도 검색하는 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비슷한 개념의 단어들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으며 정확히 성경의 위치를 모를 때도 생각나는 단어들을 입력함으로 성경본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검색과 아울러 실제적으로 필요한 기능은 설교문을 작성한다던가 성경공부내용 등을 만들 때 에디터 작업을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윈도우즈에서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프로그램들을 한 화면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실행되어 있는 프로그램들끼리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클립보드(복사하여 이동시켜 놓는 곳)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복사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프트바이블과 한글과 컴퓨터사의 한글 윈도우즈용과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한글워드프로세서, 삼성전자의 훈민정음 등을 동시에 실행시켜 놓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성경 프로그램에서 에디터로 복사할 위치를 지정하고 복사 기능 단추를 선택한다. [그림5]는 복사할 위치의 성경본문을 선택하고 한글 워드프로세서에 붙여 넣기한 경우이다. 또한 성경 자체 프로그램에 내장되어 있는 에디터를 통해서 입력하고 파일로 저장한 다음 다른 워드에서 문서를 붙여 넣기나 불러오기 할 수 있다. 소프트바이블에서는 세계적인 호환성을 가지는 RTF파일로 저장하고 있다. RTF 파일은 위에서 언급한 워드프로세서는 물론이고 거의 모든 윈도우즈용 워드프로세서에서 불러들일 수 있는 공통 포맷의 파일이다.
모든 도구가 그렇듯이 성경프로그램들도 사용자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날라질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원어성경과 관련된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