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선교여행지로서 방문하고 싶었던 곳을 이렇게 한인선교사님들의 주선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금번 여행에서 여러 가지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우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적는다.
여행에는 선교사님과 함께 교육할 컴퓨터와 선교에 관한 몇 가지 자료와 CD롬을 몇 십장씩 여러 가방에 나누어 넣었다.
짐가방이 줄이느라 줄였는데 그래도 4개나 되었다. 생활용품가방이 두 개나 되었고 노트북컴퓨터, 비디오카메라 가방이 별도로 가져가게 되었다. 비디오는 지금 바테리의 문제로 전기가 없는 곳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11:55분 서울 김포공항 출발 - 오사카( 간사이 공항) 1:55분 도착(ANA NH0172)
봄베이는 인도에서 제일 큰 도시이다. 인구 800만이 넘는 상업도시로서 인도의 40%의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도시라고 한다. 1600년에 영국이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고 1858년에는 영국이 지배권을 가지고 활동한 관계인지 건물들의 양식은 주변의 국가와는 달리 유럽식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호텔식당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선교사님이 보낸 기사를 따라 사무실로 방문했다. 그곳은 기독교서적만 취급하는 문고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외국선교사가 운영하다 지금은 현지인이 운영한다고 한다. 그러나 책은 몇 권 없는 작은 서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쩌면 인도에서 유일한 기독교 서점인지도 모른다. 인도에는 여러 종류의 책들을 많이 출판한다고 한다. 하지만 한번에 책을 볼만한 서점은 없고 우편 주문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이 서점은 2nd Floor Udyng Bhavan 250-D, Worli, Bombay-400 0 25 India 에 있다. 인도는 1층을 0층으로 말한다. 2층은 우리식으로 3층이 되는 것이다.
점심식사를 이곳의 부폐식 식당에서 했다. 현지음식의 부패이기 때문에 그렇게 입맛을 도구고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먹기 곤란음식들도 아니었다. 음식은 대부분 호떡에 가까운 빵의 종류가 많았다. 유목민들이 먹는 종류가 정착한 것 같았다. 자연식으로 발효되었다는 요구르트 종류도 두어가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러했다. 북부 쪽으로 갈수록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로 남부 쪽으로 갈수록 스파게티 비슷하게 쌀과 소스를 겸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고 한다.
인도사회는 엄격한 카스트사회로 카스트는 '출생'을 뜻하는 '자티'말로 혼인집단을 말하며 이런 집단은 3000개가 넘는다. 단순한 신분은 정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집단으로 이동이 불가능한 것을 말한다고 한다. 즉 한 집단에 속한 사람이 다른 직업이나 다른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하려고 해도 기존의 카스트에의 해서 방해되거나 도움이 없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카스트는 모든 계층과 직업을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대략 살펴보면
모든 교육을 마치고 백선교사님 집에서 저녁을 준비하셔서 현지인의 생활양식과 같은 구조의 건물을 볼 수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좀 작은 편에 속했으며 수동으로 문을 옆으로 밀어서 열게되었으며 그 작은 공간의 엘리베이터 공간에서 근무를 하는 남자 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임대료가 비싸다고 한다. 우리 돈으로 월 몇백 만원 수준이다. 이런 임대문제로 봄베이에는 선교사님이 몇분되지 않고 이곳에서 외국인이 생활한다는 자체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이 큰 도시에 한국인선교사는 해외의 다른 곳과 비교해 상당히 적은 수가 있었다. 또한 그런 주택의 문제점으로 인해 교단의 정식 파송선교사라고 볼 수 있는 분들은 없었으며 자비량이나 회사의 일을 돕고있으며 사역하고 계신 분들이었다. 사실상 그렇지 않으면 선교비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도
동굴 입구의 어떤 기둥들은 복원을 잘못하여 기둥의 색이 붉은 색이 나타나는 기둥들도 있었다. 이 섬에는 야생원숭이도 있었다. 원숭이들은 많은 관광객을 본 탓인지 순수성을 다 잃은 조금은 난폭한 원숭이들이 많다고 한다. 여자나 어린이들의 소지품들도 가끔 원숭이들에게 빼앗기기도 한다고 한다. 배를 타고 다시 나와야하는데 앞배는 떠나고 다음 배를 기다리느라 1시간 이상을 부두에서 기다리고 3시가 훨씬 넘어서야 선교사님 집에 당도하여 한국식 식단으로 점심을 늦게 먹은 탓도 있겠지만 모처럼 한국음식으로 입맛을 돋구었다.
선교사님과 1시까지 여러 가지 선교적 관심사를 논의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많은 일을 하셨으며 또 여러 가지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을 볼 때에 인도선교에 비전이 있으며 이곳 지역과 사역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선교사님은 한국컴퓨터선교회에서 이곳에 전문적인 컴퓨터 사역자를 파송해 주시기를 원하셨다. 여러 가지로 정착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시기로 약속하였다. 이제 누군가 이곳에 와서 선교를 할 수 있는 그런 사역자를 구하는 과제를 앉게되었다. 이곳 인도는 그 동안 생각만 했던 일들을 실천하기에 적합한 곳이기도 했다. 하나님께 꼭 우리 선교회에서 이곳에 사역 자를 보내기 원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 만큼 절박하며 여러 가지 선교적 관심사가 많았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많은 선교적 방법과 방향들 그리고 선교를 위해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나 이곳의 버스들은 무법자같이 보였다. 작은 우리차 뒤에 따라와 크락션을 울리며 불을키고 잘 가고있는 차 바로 뒤에 바짝 쫓아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 버스들은 정부에서 운영하는 차들이라 더 난폭이 심하다고 한다. 뱅갈로 근교의 시외버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차에는 탈 수 있는 만큼 타도록 차 지붕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사람이차면 지붕에도 올라가 가득 차고 사다리 계단에도 매달려가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했더니 선교사님이 우리도 별 수 없다고 했다. 자가용이 없고 시외를 같다오는데 꼭 예배시간에 맞추어 도착해야 하고 차는 더 이상 없고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지붕 위에 탈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는 길에 또 하나의 신전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 사람들의 신은 살았다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사상 때문에 여러 신으로 태어나고 심지어는 알라신으로 태어나고 또 언제 예수로 태어날지 모른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상당한 혼란한 상태의 기독교도 아닌 우상의 종교와 혼합된 형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신이 타고 다니는 마차와 신의 마차를 끄는 동물상도 만들어놓아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신발을 벗는다. 우리는 그것을 몰라 신을 신고 들어갔다 그곳을 지키는 관리인을 보고 놀라서 나왔다.
인도여인들은 이마 중간에 빨간 점을 찍고 다닌다.
어떤 신은 사용하는 모든 연장을 다 모아서 그것을 위해서 빈다고 한다. 선교사님에게도 사람들은 도구를 가지고와서 그것을 기도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나는 당신을 위해서 기도할 수는 있지만 도구를 위해서는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단순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한다.
인도의 자국내 선교사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었는데 인도의 200여 개의 언어중 20개가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남쪽과 북쪽이 완전히 다른 언어 다른 문화를 가지고 사는 곳이 많아 이곳은 자국 내에서도 선교사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었다.
뱅갈로에서 Indian Airlines으로 4:00시에 델리로 출발하여 1시간 늦은 8:00시쯤 도착하였다. 델리임마누엘교회 김광선목사님이 마중 나와 계셨다. 저녁시간 목사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이미 인터넷을 충분히 사용하고 계셨으며 선교에 대한 여러 가지 비전이 같았기 때문에 밤이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모님의 동생이 오사카에서 일본TV을 통해서 선교하는 사역을 잘하고 계신다는 소식에 소개해 줄 것을 당부 드렸다. 일본의 복음 화와 인터넷방송에 관심이 있는 나는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목사님의 여러 활동과 이곳 한인교회의 활동 사항 등을 전해 들었다.
인도의 역사 유품들은 지금도 발굴되고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용품들과 신에대한 계념들이 많아 몇 천년을 크게 변함없이 이어온 느낌이 든다. 가옥들의 구조물에서도 현재의 인도식 전통 건물들과 몇 천년전의 생활양식도 거의 비슷하다. 물론 현대의 인도는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지만 예전 것들을 그대로 지닌채 변화하고 있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이곳의 전도사가 작은 방에서 개척교회 같이 동네사람들을 보아서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처소였다. 그래도 여러 가지 전도지와 성경공부교재들이 눈에 띄었으며 기타가 하나있었다. 그러나 문을 닫으면 글씨가 보기 어려울 정도로 조명시설이 없었으며 선풍기는 속 알맹이가 다 빠져있는 상태로 천장에 불안하게 달려있었다. 이 동네의 골목에는 아이들이 많았으며 얼마나 씻지 않았는지 눈곱과 머리는 한번도 씻지 않은 것 같이 보였다.
인도의 종교
이슬람 = 10%인 이슬람은 인도에는 17세기에 무술제국에 의해 전 인도에 세력을 확장했던 때도 있었다. 이 때 인도의 힌두교 전 우상을 파괴하여 지금까지 인도의 어디에서도 온전한 힌두교 신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것은 힌두교도들은 상처난 신에게는 빌지 않기 때문이다.
시크교 = 2%인 시크교는 긴 수염과 머리, 하얀 터번으로 인도를 떠올리게 한다. 아직도 엄격하게 적용되는 카스트제도와 우상숭배를 부정하며 평등주의를 주장한다.
자이나교 = 1%로를 차지하고 불교와 거의 같은 시대에 탄생해서 엄격한 계율과 살생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불교 = 2500년전 당시 북인도(현재 네팔 영토)에서 룸비니에서 태어났다. 불교지인 인도에서는 정작 불교는 쇠퇴하고 말았다. 1956년에는 차별받던 힌두교도 300만 명이 개종한 일도 있지만 인도인들은 10번을 화신한 비슈누신 가운데 9번째로 화신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오후에는 어제에 이어 컴퓨터교육을 실시했다. 17명의 선교사님이 오셔서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법과 정보선교의 필요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다. 또 단기선교사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시기도 했다. 앞으로 인도사역을 위해서 장, 단기 선교사를 한국에 가면 찾아 잘 교육하여 지원할 것을 약속하였다. 아마도 뱅갈로와 델리지역으로 빠른 시일 내에 선교지원 사역을 위해서 선교사 파송을 서둘러야 하겠는 생각이 들었다.
태국복음신학교의 소개를 받았으며 태국의 선교현장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는데 신학교육의 사역과 김정웅 선교사님처럼 촌부리의 선교쎈타에서 고아들을 돌보며 교육시키는 일들은 복음의 씨를 뿌리는 귀한 분들이었다. 우리의 일정이 너무 빠듯하여 여러 가지 컴퓨터 교육을 하지 못했으나 12월 29일-1월 7일 방문하게 될 한국컴퓨터선교회 부산지회 팀에게 인계하고 공식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오후 시간을 이용웅, 백운화(주향, 신향) 선교사님 댁에서 인터넷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인도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터넷 환경을 보다 이곳에서 보니 한국이상으로 인터넷의 접속은 매우 쉽게 되었으며 몇 번에 걸쳐 했지만 모두 문제없이 쉽게 연결할 수 있었다. 방콕 중심으로는 인터넷 연결에 문제가 없었으나 김정웅목사님이 계신 촌부리에는 조금은 오지라 인터넷이 연결이 안된다고 하셨다. 이곳에서 한국의 하이텔이나 천리안에도 별 문제없이 연결해 볼 수 있었다. 선교사님 가족과 함께 가까운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하고 11시에 일본을 경유해 서울에 도착하는 길에 올랐다.
- 금번 선교지 여행에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영제목사 기록 -
97년 12월 7일(주일)
금번 여행은 피치 못하게 주일날 출발하여 주일날 도착하게 되었다. 우리가 가려는 봄베이의 비행기편이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로가 없었으며 다른 비행기편은 날짜가 지나치게 늦춰져 현지 일정에 맞추기가 어려웠다. 우리 일행은 공항에서 그리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가기로 정했다.
12:30분이 넘어 출발하였다. 도착이 늦어지고 인도발 비행기가 또 딜레이되었다.
14:00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가 15:30분으로 늦춰진다고 하더니 또 딜레이되어 19:00시가 되어 출발하였다. 여러 시간을 간사이 공항 내에서 보내게 되었다. 도착예정시간 인도현지시간 20:25분(3:30분 늦음) 도착예정이던 것이 새벽 1:00시가 넘어 도착하였다. OSAKA-KANSAI JAPAN - INDIA NH1185 편은 어쨌든 인도 BOMBAY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입국심사대와 세관통과를 아무 문제없이 나오게 되었다.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늘 CD를 여러장 가지고 들어갈때는 문제가 되곤 하였는데 가방검사를 전혀하지않고 통과하기는 이번 여행이 처음인 것 같았다.
97년 12월 8일(월)
도착이 늦어진 관계로 공항에 마중 나오기로 한 선교사님과 전화를 걸어 숙소까지 찾아가야 했다. 공중전화는 현지동전이 없어 전화를 걸어주는 박스가 따로 있어 그곳에서 1불을 주고 전화를 걸었다. 공항 안에 호텔까지 가는 택시요금이 정액제로 붙어있어 그곳에서 택시 승차권을 발급 받아 오래된 하얀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선교사님을 만나 다른 모텔로 이동하였다. 방은 좀 작지만 깨끗한 편이었다. 이제 아침 8:00시이다.
인도의 첫 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잘사는 것 같았다. 오래된 건물들의 모습을 하고있고 오래된 차종이 많이 있지만 어딘가 묵직한 힘이 있는 그런 나라로 인식되어 왔다. 아마도 한국의 IMF구제자금을 받고 기업들의 연쇄부도 등의 기사를 방금읽고온 마음에서 인도를 바라보니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모른다.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은 Residency Hotel 26, GUNBOW STREET, & D.N. ROAD CORNER, OPPOSITE CITY BANK & KHADI BHANDAR, FORT, MUMBAI-400 001.(Tel 262 55 25-27)로 비교적 깨끗하고 저렴하다고 인도에서 10여년을 지낸 선교사님이 권해준 호텔로 여러분도 여행 계획이 있다면 화려한 시내의 중심호텔보다는 이런곳을 권하고 싶다.
인도의 아침출근시민들은 활기차 보였다. 묵고있는 호텔에서 잠시 밖을 나가 한바퀴 돌았는데 시내 쪽으로 사람들의 물결은 밀려들었다. 서울의 여의도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이 한쪽방향으로 바삐 움직였다. 시내버스들은 단층과 2층짜리가 함께 다니고 있었으며 영국식으로 운전석은 우리와는 반대편 오른쪽에 있었다. 버스에는 서울을 연상케 하듯 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차 있었으며 심지어는 매달려가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빨간색으로 칠하여 얼듯보면 소방차가 아닌가 착각할 정도였으며 위관은 헐흠한 중고버스가 대부분이었다.
도심 한가운데서 염소처럼 생긴 몸집 큰 동물이 끄는 마차를 발견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닌 듯 싶은데 아직까지 도시중심에서도 마차가 있다.
이 서점을 마주보고 있는 선교사님 사무실에서 두분의 선교사님을 더 만나서 컴퓨터 교육과 인터넷에 관한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아직까지 실질적인 활용은 하고있지 않았나 모두들 오래 전부터 인터넷을 사용해야 갰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 인도에는 국영통신사 한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요금은 1년 정액제 개념으로 우리 돈으로 30만원 정도를 미리 납부하고 사용하도록 되어있었다. 물론 속도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기본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선교사님들과 대화 속에서 인도의 카스트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카스트제도는 도시 중심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실제의 속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 카스트 제도로 인해서 인도에서의 개인적인 종교적 개종이란 거의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얼마전 신분이 서로 다른 연인이 교재를 하게되었는데 여자의 상류층 집안에서 결혼을 반대하였다는 것이다. 죽일 것을 경고하였는데 결혼을 강행했는데 그 다음날 아침 팔 다리가 짤려 나간채 토막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카스트제도의 영향으로 기독교인이라고 말해도 사실상의 개인적인 구원의 감격이 거의 없이 힌두교도나 같다는 것이다. 여기서 천주교를 제위 한다면 통계상으로 말하는 기독교인의 4%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카스트제도는 석가모니와 간디도 이 제도를 폐지하려 했으나 타파되지 않았다. 법적으로는 차별을 금하고있으나 실제로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관료들 사이에서도 인도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 제도가 없어져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백선교사님은 저렴한 것을 구하여 사용하신다는 것이다. 즉 일반적인 가격시세는 비싸지만 정보를 잘 입수하고 현지사정에 밝다면 얼마든지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약간 시외로 나가면 저렴한 것이 있다고 한다. 인도의 사실상의 수도라고 볼 수 있는 봄베이에 몇분 안되는 분이 선교사역을 한다는 것은 이분들의 용기와 활동에 찬사를 보내며 또한 좀더 연구가 진행되어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한다면... 하는 아쉬움이 동시에 교차하였다.
12월 9일(화)
인도(봄베이)에서는 아침 9시가 되면 사이렌이 울린다. 시계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아침 9시를 알려주는 것이며 이 시간부터 사람들은 바삐 움직이는 것 같았다.
전철이 화물차처럼 생겼는데 사람들은 문을 다 열어 놓은 체 매달려 가는 사람도 있었다. 기찻길도 사람들은 지정된 곳이 없는 듯 자유롭게 건너다녔다. 막는 사람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차도는 말할 것도 없이 차와 사람의 혼합된 길이었다. 기찻길도 인도이고 차도도 인도고 그래서 인도인가? 선교사님은 만일 신호등을 다 세우고 인도로만 사람들을 건너라고 한다면 오히려 엄청난 혼란이 오게되고 차도 사람도 상당한 체증을 일으킬 것 같다고 한다. 다 각자가 알아서 다니는 곳인 듯 싶다.
이곳의 인건비는 매우 저렴하여 능력 있는 사람을 월 200불 정도 그리고 단순한 노동인력은 100불 미만이다. 그래도 무엇인가 할 일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인 듯 보였다. 길거리에는 어렵지 않게 가족전체가 노숙을 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시골에서 먹을 것이 없어 올라와 아무 길거리에서나 노숙을 하는 것이다. 그래도 많은 시골 사람들의 꿈이 동냥을 해도 봄베이에 가서 해 보는 것이라고 한다.
택시를 타고 가노라면 잠시 정차하면 어김없이 구걸을 하는 아주 작고 까맣게 생긴 어린아이들이 창문 밖에서 손짓을 하는 모습은 안타까울 정도로 보였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1불을 주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의 여기서 1불이란 많은 돈을 준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그 돈을 바꿀 수도 없고 사용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묵고있는 호텔에서 다른 여행지와 같이 팁을 1불을 놓고 나왔다. 그런데 이 사람은 흘린 돈 인줄 알고 나에게 주는 것이냐고 물었다.
인도문(Gateway of India)
봄베이 해안의 아포로 부두에 있는 이 문은 1911년 영국왕 조지5세 내외의 인도 내방을 기념하여 세웠다. 16세기 구자라트 양식의 높이 26m인 문 양옆에 보조 문이 있다. 문 주변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북쪽 500지점에는 프린스 오브 웨일스 박물관(Prince of Wales Museum)이 있다. 조지 5세가 된 웨일스 황태자가 1905년에 초석을 놓았기 때문에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인도 사라센 양식의 장엄한 건물로 16세기 이후에 미술부문에서 힌두와 이슬람의 세밀화가 압권이다.
이 문 앞에 엘라판타 섬(Elephanta Island)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인도문 앞에서 약 9Km 정도 떨어진 작은 섬이다. 약 200m의 바위산에 석굴을 파고 힌두교 사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굽타 왕조후기인 6-8세기에 조성되었으며 힌두교 신들과 라마야나 신화의 이야기를 양각해 놓았다. 이 섬에는 7개의 석굴이 있으며, 7세기에 만들어진 시바 사원에는 '춤추는 시바' '악마를 물리치는 시바' 등의 조각이 있다.
저녁에는 이곳에 사업차 파견을 나온 여러분들과 만나 저녁을 함께 했는데 이야기의 주제가 한국의 경제문제였다. 국내의 사정이 많이 어렵기 때문에 오늘 영사관에서는 국내경제사정을 알리는 모임이 있었다고 한다. 뱅갈로에서 선교사님이 우리의 비행기표를 구입하여 이곳으로 인편을 통해서 보내오셨다.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잠시 감리교 선교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정말 이곳의 선교를 위해서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러 시간을 내어 저희를 가이드 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12월 10일(수)
매일 아침, 저녁 우리는 기도회로 모이고 진정 주님께 우리의 인도를 간구하며 이곳 선교를 위해서 그리고 한국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위해서 간구했다.
Indian Airlines로 뱅갈로(Bangalore)에 오후 5:00시경에 도착했다. 인도의 모든 선교적 문제를 처음부터 협의하고 우리를 인도한 이용범 선교사님이 계신 곳으로 공항에서 약 30-40분을 차로 도착했다. 이곳에서 준비하신 저녁을 먹고 내일 일정을 선교사님과 의논했다. 한국의 여러 선교사님이 거의 이곳에 모여 사역하고 계셨다. 인도에서는 델리는 정치적인 수도이며 봄베이는 경제수도이며 뱅갈로는 종교수도라고 불릴 만큼 이곳은 다양한 종교가 모여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인도 전체에서 이곳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고 좋은 인식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선교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이곳 이용범 선교사님은 6년여 동안 이곳 교회와 교육을 할 수 있는 선교센타를 하나님이 지어주시며 지금까지도 완공이 안된 상태인데 올해 7년째는 마무리를 할려고 하신다고 하셨다. 건물만을 지으신 것이 아니라 이곳 인도에 처음으로 정착한 선교사님으로 12년이 되셨다고 하셨다.
12월 11일(목)
새벽 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여러 가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일찍 잠을 깨었다. 또 이곳 저녁 늦게 개가 짖어대는 소리에 잠을 쉽게 청할 수 없었으며 근처의 힌두교, 이슬람인들에 의한 여러 소리들은 아침잠을 또 일찍 깨웠다. 이곳은 기도할 수 있는 공간과 찬양할 수 있는 예배실이 있어 마음놓고 찬양하며 기도할 수 있었다.
오전에 20여명의 선교사님들이 이용범 선교사님의 선교센타에 모여서 KCM의 소개와 인터넷을 선교에 활용할 수 방법과 여러 선교적 관심사를 나누었다.
오후 3:00에 마이소르에 있는 댐 있는 곳으로 향했다. 뱅갈로의 시외지역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중간에 한 두개의 중소도시를 경유하게되었고 인도의 교통과 도로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는 기회였다. 너무나 위험한 길을 가슴 조이며 가게되었다. 목사님이 운전을 하셨는데 도로에 웅덩이가 많이 파였고 중앙선도 제대로 선이 그어져 있지 않았고 추월하는 차들이 위험하게 다가오기 일수였다.
어두워져서 밤길을 갈 땐 더욱 위험하였다. 마차가 보이질 않아 충돌할뻔 하였으며 이곳 차들은 라이트를 상향조정하고 마주 오는 차가 있어도 조절해 주지 않아 눈이 부셔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고 마을 주변에는 임의로 만들어 놓은 턱이 색도 칠해지지 않은채 불쑥 튀어나와 급정거하거나 튀어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 아마도 차를 타고 이처럼 긴장하기는 처음이었다.
근래에는 이 버스를 도로에서 세워서 모조리 털어가는 산적과 같은 도적이 도처에 나타나 정부의 고민이 많다고 한다. 신문에는 정치인들이 토론하기를 버스에 무장경찰관을 한 명씩 동승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많은 버스에 어떻게 경찰관을 다 태울 수 있느냐는 논의가 실리곤 한다고 한다. 이런 상태에서 마음놓고 인도를 다닌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 같다.
이곳에서는 사람보다 소나 이들이 신으로 여기는 동물을 죽이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한다. 실제로 외국선교일행이 이곳 운전자의 미숙으로 사람을 치어서 죽게되었는데 큰 문제가 발생하여 가슴하게 생각하고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발을 구르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 사람이 흥정을 하여 2000루피에(1루피 40원정도) 합의를 보고 있는데 사람들이 순간에 몰려들어 이제 큰일 났구나 하는 마음으로 있는데 그 부모가 나오더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더라는 것이다. 선교일행은 그 부모의 행동에 당황했고 어떻게 부모가 그럴 수가 있는가 하는 마음에 더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이곳의 사람들은 타고난 운명이라고 생각하여 그 자식은 그렇게 차에 치어 죽게된 운명을 타고 태어났는데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저 차가 친 것이니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어두워져서 도착하여 이곳의 작은 호텔에서 묶었다. 말이 호텔이지 우리의 여관이나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하룻밤을 지내는데는 큰 불편은 없었다.
12월 12일(금)
아침에 일어나 출발하기 전에 식당앞 계단에 앉아 예배를 드렸다.
이제 돌아오는 길로 인도의 왕궁으로 사용하던 곳을 방문했다. 이 건물은 복원되어 건축된지 100여년이 되었는데 규모는 상당히 커 보였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고 다녀야 했다. 인도 사람들은 보통 때도 맨발로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인도의 왕궁은 다른 곳이 아니라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신을 모시고 있는 신당이나 마찬가지였다. 인도사람들의 신에 대한 생각을 어떻게 하고있는가를 잘 알 수 있었다. 하나의 신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혼합된 다신과 여러 신을 모셔놓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예수그리스도도 함께 모셔서 나쁠 것 없다고 같이 믿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혼합된 신의 사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유일하게 믿는 한가지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세 가지의 뜻이 있는데 첫째는 결혼한 여자라는 표시이며 둘째는 정조를 지키기 위해서 빨간 색의 독극물을 붙이고 다니는데 이것을 먹으면 예전에는 죽을 수 있는 독극물이었는데 현재는 그렇지는 않지만 어지러울 정도의 자연적인 열매의 독극물이라고 한다. 셋째는 신에게 내가 제사를 드린 사람이라는 표시로 피의 상징인 빨간 색의 점을 찍는 것이라고 한다.
자동차도 여러 종류의 꽃다발로 치장했는데 이것도 신에게 차를 제사 드린 의미로 무사하기를 기원한 표시로 달고 다닌다.
아침에 일어나면 차를 위해 꽃을 달고 신에게 무사하기를 간구한다고 한다.
하지만 도로의 운전자들은 난폭하기가 어느 도시에서보다 심해다. 여기서의 신의 사상은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잘되게 하는 개념이 있어 좋고 나쁜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순례자가 순례하고 나서도 도둑질은 더 한다고 한다. 바로 자신이 하는 도둑질을 더 잘하게 해 달라고 빌었기 때문에 아무 양심의 문제도 되지 않는다.
금요일은 목사님이 주관하시는 기도회시간이 있어 함께했다. 영어와 한국어 타밀언어로 함께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기도의 제목을 목사님이 주시고 기도하며 크리스마스와 관계된 찬양을 불렀다. 기도제목을 주실 때 이곳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12월 13일(토)
오전에 선교사님들의 컴퓨터교육을 두 파트로 나누어 인터넷과 워드와 기초반으로 나누어 교육했다. 이곳의 인터넷은 1년 사용료(15,000-10,000 루피)를 미리 지불하고 년 500시간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받는다. 뱅갈로에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선교사님이 없었기 때문에 이해하고 교육하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용범 선교사님의 컴퓨터 구입에 대한 가이드를 하고 홈페이지 제작에 필요한 사항들을 의논하였다.
교육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조금 늦게하니 델리 출발시간이 촉박하였다. 공항에 나와 곧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델리로 향하게 되었다.
12시가 넘어서 우리는 한인교회 선교 관으로 사용하는 아파트에 숙소로 정하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렸다. 우리를 이곳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남은 일정도 주님께 의탁하면서...
델리임마누엘교회(한인교회)의 선교관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누구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인도 여행이나 출장때 경비절감과 한인들의 인도를 받기를 원하신다면 이곳을 이용하면 된다. 선교관은 B 9, HILL VIEW APART VASANT VIHAR, ph:614-5342 이다. 여러 한국인이 이곳을 이용하며 들려갔는데 다른 곳에서도 이와 같은 선교관을 운영한다면 잠시 머물다가는 사람이나 낮설은 외국에서 편안하게 묵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른다.
12월 14일(일)
11시 델리임마누엘교회(25, LODI, ROAD (THE CENTENARY METHODIST CHURCH) New Delhi-100 003 델리임마누엘교회는 현지 인도교회 지하 교육실을 임대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본문 사사기 6:14-18 '기드온의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사사기 6장 1절의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음으로 여호와께서 7년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붙이시니"라는 본문의 내용은 오늘 한국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과 비교하여 많은 분들과 은혜를 나누었다.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심판도 하시지만 반드시 회복시켜 주시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계시다는 것은 최종적인 구원의 작업은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이다.
교회에서 만난 인도 분인데 한국말을 매우 잘하며 인도 최고의 한국인 가이드라고 한다.(C. D. SINGH Director, Tel 02-2606-9059, E-Mail hanyin@kornet.net) 장관들이나 고위층 인사가 올 때만 이분이 가이드를 한다고 한다.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국립박물관을 이분의 안내로 가게되었다. 정말 많은 것을 자세히 인도에 대한 가이드를 받았다. 한인여행사에 근무하는데 한국의 어려움으로 여러 여행사가 어려움을 격게되어 걱정이라고 했다.(* 2001.5 현재 한국에 계신다.)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 인도는 건축에 쓰이는 대리석 같은 돌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런 이유인지 석조로 건축된 인도박물관은 4000년의 역사유물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1층에는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 하라파의 출토품과 간다라의 불상, 마우라의 왕조와 굽타왕조의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에는 무굴제국의 세밀화와 3층에는 민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인도국립 박물관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도 힌두교의 여러 우상들이 즐비한데 멀쩡한 것이 없이 어딘가는 파손되어있었다. 이것은 한때 이슬람이 성행하면서 파손한 것인데 힌두교는 파손된 우상에게 절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여 모든 우상에 상처를 입힌 것이다.
이 방물관 3층에 영국이 식민지화했던 국가들을 아시아지도서 국가명을 표시해 놓은 것이 있는데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적혀있었다. 한국은 얼마전까지 표기에서 없었는데 누가 팬으로 적어놓은 흔적이 역력했다. 이 지도가 영국 식민지 지도라는 것을 모르고 한국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고 누가 적어놓은 것이다. 다른 나라 전시품에 손을 대는 것도 문제이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도 모르고 한국을 영국식민지로 스스로 표시한 한국인의 무지를 표시한 것이 되고 말았다.
12월 15일(월)
델리 근교에 있는 신도시 개발지역 가운데 서민들이 생활하는 곳에 현지인 목사님들과 함께 방문했다. 현지 목사님들은 인도 동북부지역에서 사역하시는 분들로 델리임마누엘교회와 여러 가지 일들을 협력 사역하고 계신 분들이었다. 인도에서는 남부 뱅갈로 지역과 북동부 지역이 비교적 활발하고 자유롭게 복음이 전파되고 있는데 특별히 동북부 지역은 지역에 따라 90% 이상의 기독교주도 있다고 한다.
현지 전도사들이 운영하는 선교현장들을 방문하고 이곳을 위해서 지원하고 함께할 만한 선교적 일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방문했다. 델리한인교회는 여러 교회를 후원하는 현지 한인교회로는 매우 열심히 실질적으로 제일 가까이에 있으면서 구체적으로 돕고있는 것을 보았다. 1년에 두 교회씩 늘려가며 개척교회나 사역 자들을 지원하고 있는 이곳 한인교회야 말로 선교의 선봉이었다.
우리로 말하면 달동네 같은 곳이었다. 도시 속의 빈민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실제로 인도에는 이러한 특정 동네에만 빈민촌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비슷하거나 이곳보다 더 어려운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방문지는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곳이었는데 아주 작은 방에 여자어린아이들과 제법큰 아이들이 앉아 바느질 방법과 재봉틀은 하나를 가지고 재봉을 배우고 있었다. 실습용 원단이 모자라는지 신문지를 재단하여 바느질하는 모습은 우리에게는 교육이 아니라 처량한 모습처럼 보였다. 인도에는 9억이 넘는 인구로 정부는 통계를 하지만 실제로는 주민등록이 없는 사람들도 많아 10억이 먹는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이런 많은 사람들은 인도 어디를 가도 쉽게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공장들이 들어서 있는 도시 속에 작은 집들을 방문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아직 개종하지 않은 사람 집에 현지 전도사가 안내하여 가게되었다. 집 가운데는 시바신으로 보이는 우상단지가 있었으며 매우 좁은 공간에 식기도구도 몇 개되지 않은 흙벽돌 움막집과도 같았다. 주위의 몇 집도 더 돌아보았는데 사정은 비슷했으며 물을 길으는 여인들은 바쁘게 물동이를 날으고 있었다.
힌두교 = 인도는 80%이상이 힌두교이다. 힌두교는 창시자나 교주가 없기 때문에 경전이나 율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인이라 해도 사실상의 힌두교나 마찬가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 80%이상의 힌두교인이 있다고 보면 된다.
힌두교는 Hinduism의 번역어이며, Hinduism은 Hindu에 -ism을 합성한 말이다. Hindu란 '큰 강'을 뜻하는 Sindhu의 페르시아 발음이며, 인더스(Indus), 인디아(India)라는 말도 이로부터 변형되었다. 어원적으로 서북인도의 강 이름, 혹은 강 주변의 지역을 나타내는 말이나 후대에 와서 힌두스탄이나 인디아와 같이 인도 전체를 나타내는 말로 바뀌었다. 그러므로 힌두이즘의 문자대로의 뜻은 印度敎, 즉 인도에서 발생하여 성장한 모든 종교를 지시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 반고지, 인도의 전통과 변화, 현음사, 1992.12.10, p280
}}
힌두교는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함께 발전된 무속신앙이라고 보면 된다. 힌두교는 엄격한 의미에서 하나의 종교로 보기 어렵다. 다양한 신의 종류에 복잡한 토착 신들은 인도사람들 조차 얼마나 되는지 셀 수 없을 정도인데 대략 32,000여종이라고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신들 중에는 대표적인 것이 유파가 비슈누아와 시바 두 파이다. 비슈누는 몇번이고 다른 신으로 화신을 하면서 세력을 확장해 왔는데 Matsya(물고기신), Kurma(거북), Varaha(수퇘지), Nara-Simha(사자), Vamaha(난쟁이), Parusha-Rama(도끼를 든 라마), Rama-Chandra(Ramayana Epic의 영웅), Krishna(가장 인기있는 화신 신비의 영웅), Buddha(불교의 창시자), Kalki(카르키 열번ㅉ 화신)에 이르기까지 열 가지 신으로 화신 하였다.{{ ) 인도의 힌두교와 카스트제도에 대응하는 기도교의 선교전략(논문집) 아세안연합신학대학원, 풀러신학대학원 선교학 홍인숙 박사논문 1987, 2 p76
}} 언제 다시 다른 신으로 화신을 할지 모르는데 심지어는 예수님으로도 화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될 때는 기독교와 상당히 혼란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시바신은 남성 성기 링가를 보존하는 풍요다산의 신으로서 수많은 아내인 각지의 신을 비롯하여 수많은 파생의 신이 있다. 이러한 신은 성적으로도 타락하게 만들거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이 남성성기를 향해 여러 가지 제사를 지냄으로 건전한 성의 개념도 무너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수 없는 신들이 있는데 복을 주는 신, 심지어는 자신의 직업이 도적이면 자신의 하는 일을 잘 되게 하는 신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은 순례를 하고도 다시 집에 가서는 나쁜 짓은 더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힌두교의 순례 객은 불교에서 생각하는 고행이나 깨달음과도 거리가 먼 것이다.
힌두교의 특징
12월 16일(화)
쿠트브 미나르(Qutb Minar)
델리의 중심가에서는 남쪽으로 16km쯤 떨어진 곳에 있지만 이곳 선교사님 집에서는 오히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양식이 혼합된 탑으로 75m의 5층 석탑이다. 델리의 대표적인 유적지중의 하나로 노예왕조의 쿠트부딘 아이바크(재위 1206-10)가 델리 정복 기념으로 1199년 건축을 시작하였다. 각층 사이에는 발코니가 있고, 내부는 나선형으로 379계단을 올라가게 되어있다는데 현재는 몇 년전 학생들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 정전이 되어 학생들이 우왕좌왕하여 여러 명의 사상자를 내어 지금은 내부를 들어가지 못하도록 폐쇄하였다. 이곳 주변에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 쿠와툴 이슬람 모스크(Quwatul Islam Mosque) 4세기에 세워진 높이 7.2m의 철기둥이 있는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이다. 순도 90%이상의 순동으로 만들어졌는데 당시에 어떻게 이렇게 순수한 순동을 추출할 수 있었는지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문제라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 전시장 비슷하게 상품들을 전시하는 곳이 있었는데 오늘은 동북부지역의 상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것이었다. 상품전시회로 보면 되지만 규모나 상품들은 그리 쓸만한 것은 없었지만 돈을 내고 들어가야 했다. 동북부 사람들은 한국인과 매우 흡사한 사람들이 많았다. 아장아장 걸을만한 아이가 있었는데 이석형(동생 아들)이와 매우 닯았다. 날씨가 춥고하여 손으로 직접잤다는 쪽기를 200루피에 하나샀다. 아이의 이름을 물어보니 데빗(다윗)이라고 했다. 동북부에는 기독교인이 비교적 많이 있으며 산족 단위로는 전체 부락이 거의 다 믿음이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오는 길에 점심 식사겸 델리 전체에서 3곳 정도가 있다는 맥도널드에서 햄버가 하나와 감자튀김을 먹었다. 크게 차이나는 것은 없어 보였으나 햄버거의 고기가 양고기라는 것(소를 먹지 못하기 때문)과 딸기 소스대신 파인애플 소스가 달랐다.
4시 델리 지역의 선교사님 10여분과 함께 컴퓨터 교육을 실시했다. 인터넷과 KCM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했으며 선교사님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의 KWMA를 통해 2기로 교육을 받으신 바울선교회 소속의 선교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부에서 한번 강의를 들으신 두 분을 만나게 되었다.
강의를 마친 후 목사님 사택에서 OM, CCC에서 나온 젊은 형제 자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인터넷에 접속했다. 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접속한 인터넷은 먼저 국내의 소식을 접할 있는 KBS방송국에 연결하여 뉴스를 대할 때 환율이 1,500원 선으로 떨어졌으며 대혼란의 금융이 이제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을 접하며 선교사님의 아이들이 초, 중, 고등학생이 있는데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 만큼 좋아했다. 외국에서 국내의 사정을 접하고 또 걱정하는 것은 한국인은 모두가 한 마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2월 17일(수)
오전에 델리 임마누엘교회(한인교회) 성경공부 시간을 인도했다. 선교지의 평신도도 선교사역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 한인교회에서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선교를 할 수 있는데 김광선목사님은 이미 인도현지 교단목사님들과 잘 협조하여 15개의 교회를 돕고있기에 평신도의 협조와 또 개인적인 선교사적 삶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강조하였다.
12월 18(목)
여러 호텔을 경유하며 아그라로 향하는 버스에 목사님이 예약해 주신 버스에 새벽 5시에 호텔 앞까지 걸어가 버스를 기다려 아그라의 타즈 마할(Taj Mahal)로 향했다. 길가는 그래도 인도의 제일 좋다는 길인 것 같았는데 지금 한창 4차선으로 확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아침을 간단히 하기 위해 버스가 머무른 곳은 길가의 한 고급 음식점처럼 보였다. 화장실에는 물로 손을 닦고 나오면 손 닦을 휴지를 건네주는 사람이 있었다. 아마 이 사람은 이것이 직업인 듯 보였다. 타즈 마할로 향하는 길가는 인도의 전형적인 풍경이 펼쳐있었다. 길가에는 소, 돼지, 개, 염소, 노쇠, 당나귀, 심지어는 원숭이까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사람과 뒤범벅이 되어 지내고 있었다. 길가로는 제주도에서나 봄직한 노란 유체 꽃이 드넓은 들판에 빼곡히 피어있었다. 그 너머로는 야자수 나무와 지평선이 보였다.
우리는 타즈 마할의 전에 있는 아그라 포트(Agra Fort)에 오정이 다 되어 도착했다. 야무나 강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아그라 포트는 1566년에 축조된 것으로 아그라 포트를 쌓은 당시 24세의 아크바르(Akbar)는 이 성을 난공불락의 성으로 만들기 위해서 높이 50m에 이르는 성벽을 쌓으며 2.5km 가량 둘러친 다음 성벽밖에는 10m 가량의 폭을 지닌 수렁을 파놓았는데, 입구로는 남쪽에 아마르 싱 게이트(Amar Singh Gate)하나만을 두었다. 이 건물을 후에 샤자한(Shah Jahan)이 궁전을 겸한 호화스러운 곳으로 만들었다.
타즈 마할은 샤 자한이라는 왕이(Shah Jahan)이 17년이라는 결혼 기간동안 14명의 아이를 낳고, 15번째 아들을 낳으려다 1629년에 세상을 떠난 부인 뭄타즈 마할(Mumtaz Mahal)을 추모하여 만든 무덤이다. 1631년에 짓기 시작하여 22년만인 1653년에 완공된 이 건물은 정면 마당에는 수로를 둔 전형적인 무굴(Moghul)양식의 정원을 두고, 좌로는 회교사원과 회당을둔 구조로 대칭되어 있다. 타즈 마할의 뒤편으로는 야무나(Yamuna) 강이 흐르고 있는데, 높은 축대로 쌓여진 야무나 강 쪽의 뒷편을 제위한 타즈 마할의 삼면은 높은 담으로 둘려져 있다. 이 건축의 설계는 이란의 쉬라즈(Shiraz) 출신인 우수타드 이샤(Ustad Isa)에 의해 설계된 것인데, 이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 터키,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차출된 사람을 포함하여 2만 여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건축을 위한 자재 운반을 위해 1,000여 마리의 코끼리가 동원되고 건물의 세세한 장식을 위해서 러시아, 중국 등에서 수입한 돌이 사용되었다. 이 건축비는 당시 500만 루피였다고 한다. 이 건물의 대리석은 햇빛의 각도에 따라 다른 색감을 보여 아침과 한낮, 석양의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저녁 9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오늘이 한국의 대통령선거일이라 매우 궁금하여 여러 채널을 돌리며 TV에서 혹시나 한국방송이 나올까 CNN이나 BBC 등 여러방송을 보았지만 개표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목사님 댁에서 우리가 묵고 있는 선교관으로 돌아와 인터넷에 접속하여 KBS, SBS를 전전하다 MBC를 들어가 리얼비디오로 전해지는 개표소식을 이곳 인도에서 전해들었다. 이미 김대중 후보가 당선확실시 되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인도에서 보는 한국의 TV는 인터넷을 통해 보기 때문에 매우 화면의 프레임이 낮지만 그래도 소리는 정확히 들을 수 있어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다.
12월 19일(금)
오전에 시내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했다. 태국에 도착한 시간은 1시간이 지연되고 함께 도착한 다른 비행기(중국인) 때문에 입국 수속이 늦어졌다. 새벽1시가 도착시간인데 3시가 다 되어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인도에서 태국의 김정웅목사님께 직접 통화를 못한 체 사모님에게만 전달했는데 오랜 시간을 우리를 기다리고 계셨다. 김정웅 목사님의 안내로 여종을 풀 숙소에 도착하여 새벽까지 목사님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잠을 이루었다.
태국은 4번째 방문인 나는 4년전에 다녀간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 때에 비해서 방콕시내는 많은 변화를 보였다. 먼저 툭툭이(오토바이 삼륜차)이가 4년 전에는 오토바이와 함께 뒤섞여 정신없이 도로를 누볐는데 지금은 깨끗하게 정리되었으며 툭툭이도, 오토바이도 많이 눈에 띄지 않았다. 도시에는 순환으로 연결하는 고가도로가 놓여있었으며 가로등도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12월 20일(토)
태국의 지구촌 선교사님들 위주로 컴퓨터 교육과 선교적 관심사를 의논하기 위해서 태국복음신학교(Thailand Evangelical Seminary)에 10여명의 선교사님이 모였다. 이곳에서는 당초 인도에서 돌아가는 길에 하루 여정이기 때문에 공식 일정을 생각지 않았지만 김정웅선교사님의 안내로 급하게 이루어졌다. 지구촌 선교회와의 협력사역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으며 인터넷을 통한 협력 등도 의논했다.
12월 21일(주일)
주일아침 우리는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3시간을 기다려서 서울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공항에서 주일아침 예배를 간략히 드렸는데 한적한 곳을 찾아서 예배드리다보니 그곳은 흡연석이었다 하지만 별 문제없이 예배를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여행에서 7번의 비행기를 갈아탔다. 늘 그런 것처럼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았다. 김포공항에 무사히 내리는 순간 우리는 다시 한번 열심히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얻은 교훈을 이제 선교를 위해서 바르게 활용코자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여행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