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간사(부산지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고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모로 불편한 일이다. 아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컴퓨터를 잘 다룰 줄만 안다면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을 더욱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해 낼 수가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 수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목회자나, 선교사들에게 컴퓨터의 교육은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많은 목회자나, 선교사들이 컴퓨터를 배우고 있고, 또한 현장에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목회자나, 선교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수준은 워드프로세서를 활용하는 정도 그 중에 조금 잘 쓴다고 하면 통신을 이용하여 자료를 모으고, 특정 프로그램에 매여서 설교자료를 수집하여 설교를 만들고 관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창의적이거나, 효과적인 란 말을 붙이기에는 너무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목회자나, 선교사들이 컴퓨터의 프로그램 중 어떤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여 어떤 일들을 할 수 있는지를 간단하게 언급함으로써 컴퓨터를 활용한 보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목회와, 선교활동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하겠다.
1. 워드프로세서 계열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 워드프로세서라고 생각할 정도로 컴퓨터의 활용 빈도 중에 거의 대부분이 워드프로세서가 차지한다. 현재에 사용하고 있는 각종 워드프로세서의 기능은 단순히 문서작성 정도의 차원을 뛰어 넘어 통합적인 사무환경을 구현하는 쪽으로 그 기능이 확장되고 있다. 팩스를 보내는 기능, 메일머지 기능, 문서관리 기능, 데이타베이스 관리 기능 등을 활용하여 보다 편리한 업무수행과 창의적인 일들을 만들 수 있다.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는 수준의 기능을 뛰어넘으려면 꼭 필요한 메뉴얼을 구입하여 특수한 기능들에 대하여 숙지하여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
2. 데이타베이스, 스프레드 쉬트 계열
사무자동화라 하면 데이타베이스, 스프레드 쉬트, 워드프로세서를 말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데이타베이스나 스프레드 쉬트용 프로그램은 잘 모르고 있다. 특히 스프레드 쉬트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액셀은 그 사용의 편리성과 유용성에 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되고 있는데, 자료를 관리하고, 통계를 내고, 통계를 통한 각종 그래프 작성 등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선교사들에게는 이 프로그램의 사용이 여러모로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데이타 베이스는 앞서 설명한 워드프로세서에서도 그 기능을 일부 지원하고 스프레드 쉬트용 프로그램에서도 어느 정도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특정한 프로그램을 익혀둘 필요는 없다고 볼 수 있으나, 발송하는 일이 많고, 전문적인 자료관리등이 필요한 사람들은 데이타베이스 계열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실정에서는 dBASE Ⅲ 와 DBU 라를 프로그램의 사용법 숙지가 필요하다. 이미 나와 있는 많은 종류의 관리형 프로그램들의 자료를 dBASEⅢ 나 DBU 에서 편경이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dBASEⅢ 나 DBU 를 이용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DBU 는 팩키지화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법을 통신 같은곳에서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그래픽 계열
교회의 문서나, 최근에 만들어지는 많은 문서에 갖가지 의미 있는 그림이 들어감으로 해서 그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그림을 다루는 방법은 상당히 중요하고 또한 요긴하게 쓰인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해도 컴퓨터를 이용하면 쉽게 원하는 그림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미 여러 종류의 완성된 그림들을 통신을 통하여 또 흔 판매되는 CD-ROM TITLE를 통하여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그림들을 조금만 손질하면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일들을 해주는 그래픽 프로그램 중에는 WINDOWS 와 같이 제공되는 페인트 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고, 좀더 좋은 기능을 원한다면 페이트 ㅅ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권하고 싶다. 페인트 ㅅ 프로를 쉐어웨어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없고 좋은 메뉴얼이 몇권 나와있다. 스캐너를 지원하고, 화면 캡쳐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익혀 두면 여러모로 그 효과를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좀더 특수한 기능을 원한다면 포토 ㅅ 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볼만도 하지만, 그 사용법이나, 사용환경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DOS용으로 뛰어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디럭스 페인트도 권할만 프로그램이다.
4. 프리젠테이션 계열
마이크로 소프트사 사장인 빌게이츠가 우리나라에 왔을 때 하나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몇억의 매출을 올리고 갔다는 이야기를 다 알 것이다. 그 일에 기여한 것이 파워 포인트라고 하는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이다. 현재 많은 종류의 프리젠테이션 장비가 판매되고 있고,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이 장비에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 파워포인트라고 하는 프로그램은 프리젠테이션 장비를 극대화 시켜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효과, 쉬운 사용법, 같은 회사의 프로그램인 액셀이나, 워드와의 자료교환의 용이성등 그 장점이 많다. 이미 많은 교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성경공부나, 주일학교 예배의 설교등에 응용하고 있다. 물론 프리제테이션 장비가 있어야 그 기능이 100% 발휘되지만, OHP 용지로 찍어내거나, 한장짜리 멋있는 문서를 만들어 내는데도 상당히 유용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익혀두면 보다 창의적인 컴퓨터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5. 그 외..
현재는 DOS 환경에서 WINDOWS 95환경으로 거의 다 옴겨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많은 사용자들이 WINDOWS 95의 환경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활용하기에 앞서 DOS 라든지 WINDOWS 95 라든지 하는 운영체계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가 필요하다. 바탕이 없고서야 어찌 어떤일이 이루어 질수 있으랴!
그리고..
많은 목회자들이나, 선교사들의 컴퓨터 교육에 궁극적인 난점은 너무 많은 것을 배우려 한다는 것과 그러면서도 시간과 노력은 투자하지 않으려는 점에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컴퓨터 살 때 끼워주는 모든 프로그램(대부분이 불법이다)을 다 배우려고 덤벼들기 때문에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할 일이 많은데.. 하면서 회피하게 된다. 또한 어떤 프로그램을 배우려고 하면서도 그 프로그램의 사용설명서나, 관련된 책을 사기에 아주 인색하다. 앞서 설명한 프로그램을 정말 잘 활용하려면 한 프로그램에 2-3권 정도의 프로그램 사용설명서를 갖추어 두면 여러모로 크게 도움이 되는데 이러한 책들을 사려고 하지 않는다.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이 컴퓨터일 이용하여 무언가 유익 되게 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꼭 필요로 하다.
끝으로, 이 글을 읽게 될 선교사들과 선교헌신자들에게 힌트를 하나 준다면, 꼭 컴퓨터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컴퓨터를 알아야 선교가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특히 창의적 접근지역에 비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컴퓨터를 배우길 원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통하여도 그들과 접촉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가능하면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나온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앞서 설명된 액셀, 파워포인트 또 설명은 안되었지만, 워드등이 팩키지로 포함된)를 잘 다룰 줄 알게 되면 더욱더 좋다. 현재 들어오는 정보에 의하면 생활 수준이 낮은 지역의 ㅈ은이들에게 가장 큰 꿈은 현지에 들어가 있는 외국기업에 취업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곳에 취업하려면, 컴퓨터가 거의 필수라고 한다. 또한 그러한 외국기업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무슨일이건 노력과 투자 없이는 되는 일이 없는 것이다. 컴퓨터는 조금의 노력과 투자만 해도 많은 것으로 거둘 수 있는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도구이다. 이 도구를 이용하여 여러분의 사역에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