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인터네트에 접속된 국가는 140여개국에 달하고 연결된 컴퓨터만 수백만대가 넘는다. 이용자는 4천만 명을 헤아린다. 이런 추세라면 2000년대 초반까지 2억명 이상이 인터네트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마디로 `사이버 글로벌 빌리지'(가상지구촌)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추구하는 것은 결국 완벽한 멀티미디어이다. 나누어져 있던 미디어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여 전달함으로 인간이 추구해온 발전 상태를 하나로 묶는 본격적인 시대에 들어갔다고 본다. 우리가 TV나 신문을 보는 것과 달리, 컴퓨터를 통해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제어하고 그 공간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을 만들어 주는 기술인 것이다. 멀티미디어를 정의하자면 문자, 이미지, 그래픽, 오디오, 비디오 등의 여러 데이터를 컴퓨터 내에서 통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술이 통신망과 연결될 때야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궁극적 의미의 정보화 사회가 이룩되리라 본다. 현재의 텔레비전, 신문, 전화, 팩시밀리 등을 모두 합친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능을 갖는 이 멀티미디어는 기술적으로 복잡해 보이지만 그 출발점은 의외로 간단하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인간의 모든 감각기관을 통째로 이용하자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최근 "네.오.다.마 SERVICE"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이는 Network, Open system, Downsizing, Multi media의 첫 글자를 따서 "네.오.다.마"서비스라 일컫는다는 것이다.
거미줄보다 훨씬 복잡한 인터네트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멀티미디어를 전달하는 통신 수단을 가지고 급속하게 퍼져 나가고 있는 것다. 인터네트의 웹은 가상사회인 Cyberspace를 더욱 가깝고 빠르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수많은 사용자(Netizen)가 모이게 되어 더욱 더 다양하고 복잡한 공간(space)을 이루게 되며 인터네트(Internet)라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망은 우리를 인터네트 공동체라고(Internet Community) 할 수 있다. 일반사용자까지도 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자신이 제작한 웹 페이지(Web pages)들을 다른 인터네트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는 즉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세계로 인터네트의 나아가는 길을 전환하였다. 가상지구촌에서 생활하는 "네티즌"(네트워크시민)들은 그 속에 담겨있는 수많은 정보를 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최근에는 음성 정지화상 동화상 등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서비스인 "월드와이드웹"(WWW,약칭 웹)이 활발하게 보급되면서 각종 정보의 검색이 더욱 손쉬워지고 있다. 이제 신문도 활자메체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그리고 방송사도 음성이나 화상만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종합 멀티미디어가 가능한 인터넷으로 발 빠르게 전향하고 있다 결국 미래에 있어서 더 유익한 종류의 메체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21세기를 진정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이제 기독교언론과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인터넷 시대를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월드와이드웹"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문자 영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정보를 거미줄처럼 이어주는 정보연결망이다. 모든 정보를 마우스 하나로 찾을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을 채택한 웹은 까다롭기만 하던 인터네트를 대중화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이제 인터네트 이용자들은 개인용컴퓨터를 통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흐 고야 칸딘스키등 세계적 화가의 명화를 감상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방송되는 ABC라디오뉴스를 리얼타임(실시간)으로 청취할 수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30분만에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이뿐만이 아니다.할리우드에서 제작중인 최신영화를 미리 감상할 수도 있고 50~60년대의 재즈에서부터 최근 유행하는 레게풍의 랩송에 관한 정보를 직접 들어가면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웹이 첨단 컴퓨터와 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멀티미디어 정보유통체계를 완성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는 인터네트 이용자의 90% 정도가 이미 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이용자수도 점차 늘어 인터네트 이용자의 50% 정도가 웹서비스를 한번 이상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 개념을 좀더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가까이 접근시킨것이 월드 와이드 웹(WWW:World Wide Web) 서비스이다. 현재 웹 서비스에서는 문자뿐만이 아니라 그래픽, 동영상을 지원하고 있다. 웹의 탄생으로 인터넷은 폭발적인 사용 증가 추세에 있고 세계의 유명 기업 뿐만 아니라 정보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기업이 이를 주시하고 있으며 투자에 인색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중앙일보, 조선일보가 웹 서비스로 구축되어 가고 있으며 신문과 달리 움직이는 동화상을 함께 전달하여 기존의 지면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하였다. 또한 세계인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영문 서비스를 동시해 실시하여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한국의 뉴스를 접할 수 있다. 우리도 미국의 백악관의 소식이나 CNN, CBS, ABC, 뉴욕타임즈와 일본의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중국의 인민일보를 즉시 살펴볼 수 있다. 인터넷의 웹을 이용한 종교단체의 움직임도 가열되고 있다. 불교와 이슬람 등 세계의 종교단체들이 앞다투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결코 기독교만이 유일하게 컴퓨터를 통해서 선교한다고 볼 수 없게되었다. 그래도 컴퓨터의 발전과 인터넷의 주도 국가들이 기독교가 성장한 선진국이라는 점에서 기독교 사이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장로교단, 칼빈신학교와 여러 교회들이 홈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기독교 전용서버로 한국컴퓨터선교회가 열고있으며 연동교회, 목동능력교회, 명성교회 등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가속화되어 많은 교회와 기독교단체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을 활용한 복음전파는 가상공간의 무한한 잠제력에 비교된다고 하겠다. 이러한 정보들은 결국 일선 선교사에게는 모든 서점을 다니지 않고도 자신이 있는 선교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원하는 정보를 받아보고 공유가 가능함으로 정보의 2, 3차 활용으로 폭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접속이 용이하고 그 이용객이 날로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에 한글뿐만 아니라 영문이나 기타 언어로 번역되어 복음을 전하는 노력도 시급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지혜로운 방법들이 연구되고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혼합주의와 같은 복음을 변질하는 요소들은 과감히 배재하고 주님이 원하는 참 복음만을 심어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