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가 현지에 가서 말씀을 선포하고 교회를 세우는 전통적인 선교 방법만으로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세계복음화를 앞당길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활발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컴퓨터선교회(KCM) 이영제 목사, 그는 전통적인 선교방법도 귀중하지만 변화하는 세계에 따라 새로운 선교전략과 전술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21세기 선교방법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인터넷을 이용한 선교. 이영제 목사는 "선교에는 '개혁과 개척'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그 동안에는 보이는 땅덩어리에 대한 개혁과 개척이 이루어졌지만 21세기에는 보이지 않는 영역, 즉 사이버 세계에 대한 개혁과 개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사이버 세계로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엄청난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그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넷은 동화상, 음성, 텍스트, 삼박자를 모두 갖춘 멀티미디어이기 때문에 복음을 선포하고 전하는 '선교'에 있어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제 목사는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주는 효율성이 아무리 높아도 복음을 전하는 사이트에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면 소용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인터넷을 이용해 선교를 하고 있는 국내선교단체는 200여 개에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인터넷에 대한 기술력이나 전문성은 떨어져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제 목사는 "인터넷으로 선교를 하기 위해선 적당히 홈페이지나 만들어 놓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며 좀더 적극적인 과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 사용자들이 선교사이트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볼만한 자료들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KCM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전했다.
한편 이영제 목사는 앞으로 국내에 있는 크리스챤들을 위주로 제공하던 선교정보를 세계로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KCM에서 파송한 해외선교사들과 타교단 선교사들, 그리고 현지 선교사회 등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 지역의 선교정보를 수집, 저보를 구축할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6개국에 있는 해외지회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한 올 여름 KCM이 개발한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새로운 교회교육방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그는 "이제 주일학교에도 다양한 교육방법들이 도입돼야 한다"면서 "컴퓨터를 이용한 새로운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을 곧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