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높은 도시는 어디며 교회가 가장 많은 곳은 어디일까．내가 사는 도시의 복음화는 어느 정도며 한국교회 전체 성도는 몇명이나 될까”한국컴퓨터선교회는 최근 통계청 자료와 교단별 교인·교회수 자료,교회주소록 자료 등을 토대로 ‘2000년 대한민국복음화지도’를 대형으로 제작,교회와 성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자료에 따르면 99년 현재 한국교회는 3만8천4백90개교회,목회자는 6만8천3백80명이며 전국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은 전북 익산시(34%),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도(8%)로 지역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경우를 살펴보면 강남구 서초구의 복음화율이 모두 30%로 가장 높았으며 성동구가 21%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으나 전체적으로는 모두 20% 이상을 상회,대도시 복음화가 농촌지역보다 훨씬 높음이 증명됐다．
전체 1천1백8만명의 교인 중 남녀교인 비율은 남자가 47%,여자가 53%였는데 이는 여자가 60∼65% 정도 된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은 통계로 이것은 예전과 달리 가족 전체 복음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연령별 교인 분포는 20∼24세가 10.4%로 가장 높았으며 70∼74세가 1.5%로 가장 낮아 이 역시 젊은이가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목회자들의 생각을 바뀌게 했다．
지역별 교회수는 경기도가 8천3백20개로 2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시가 8천8백18개(20.3%),전남 2천7백62개(7.2%),충북 2천6백18개(6.8%) 순이었고 하위순으로는 제주 2백73개(0.7%), 울산 4백3개(1.0%),광주 7백89개(2.0%)였다．
1945년 이전에 내한한 해외 선교사는 1천5백2명이었으며 교단별로는 장로교(45.2%) 감리교(23.8%) 구세군(8.3%) 성공회(5.1%) 성결교(1.7%) 기타(12.7%)순이었다．이들의 국적은 미국이 67.1,영국이 13.2,캐나다 6.4,호주 5.6,기타 7.4% 였던 것으로 나타나 역시 미국선교사가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또 한국교회의 교회당 평균 교인 수는 3백42명,목회자 1인당 교인은 1백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처음으로는 집계된 이 통계는 성도 수와 비례해 생각보다 많은 수치로 내외의 관심을 끌었다.교인이 가장 많은 교단은 예장 합동 2백29만5천7백66명이었고 이어 예장 통합이 2백20만7천9백66명이었다．
한국컴퓨터선교회는 이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컬러판 대형지도로 제작하고 지역별로 인구대비 기독교교인 비율(%)을 9단계의 색으로 표시,한국기독교의 현상황을 이해하고 수시로 기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02-461-7702)．
/김무정 moojeong@kukmin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