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한국컴퓨터선교회는 언제 만들어졌고, 만들때의 취지는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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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저희 컴퓨터선교회는 1986년 12월에 만들어졌습니다.
우리 선교회가 지향하는 것은 선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문제는 선교를 후방에 있는 후원하는 교회나 성도들의 입장, 즉 보내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보면, 사실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문화적 상황은 어디나 동일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 한국에서도 선교를 잘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선교지에서는 문화가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한 양상을 띱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도 보다 선교가 훨씬 어렵다고 봅니다.
이러한 선이해에 바탕해서 볼 때 현대 선교는 네트윅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인터넷이 등장하여 벽과 벽, 담과 담 사이를 허물고 국가간 문화간 인종간의 차이를 넘나들고 있는 시대인 것입니다. 과거에는 선교지를 모르고 비행기 타고 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충현교회에서 처음 선교사를 파송할 때 당시 인도가 우리나라보다 G.N.P 가 높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선교사로 가는 일 일 자체가 큰 일이 였죠. 그러나 요즘은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서 무엇을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선교의 큰 방향은 몇 명의 선교사를 보냈다는 것보다 얼마나 후원을 제대로 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교회를 시작할 때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선교를 협력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겠다. 미래에 비젼이 있는 선교단체를 만들어야겠다라고. 근데 경제력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배경이 좋은 것도 아니였죠. 일을 생각하다가 미래의 일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14년전에 컴퓨터선교회를 생각해 냈죠. 그 당시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당시에 그런 이야기하면 믿어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미래를 위해서 미리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독교는 한발 앞서가서 준비하기 기다려야 합니다. 미리 기다려서 그물을 쳐 놓으면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미리 기다려서 그물을 쳐 놓으면 많이 잡을 수 있습니다. 시대에 앞서가서 준비하고 기다렸다 그물을 쳐 놓고 고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선교회의 목표는 선교의 효과적인 후원, 미래 지향성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Q : 처음 선교회를 시작할 당시 컴퓨터가 8비트 시대였고 컴퓨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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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처음 컴퓨터선교회를 시작할 때 8비트 컴퓨터를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컴퓨터의 발전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컴퓨터는 우리 시대에 등장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가 틀을 어떻게 잡아 놓느냐에 따라서 기독교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죠. 결국 우리가 형성한 것을 다음 세대에 넘겨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큰 안목으로 볼 때 야후 본사에 가서 건물보고 거기에 투자하는 사람 없어요. 야후의 무형의 가치를 보고하는 것이죠. 기독교의 미래의 가치는 어디에 있느냐? 바로 이것이 제가 고민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큰 건물이 가치가 있을까요? 요즘 일반 학교에서도 CD로 교육자료를 만들어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저희 선교회에서 CD로 된 멀티미디어 교재를 이번에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이런 것 만들지 않아요. 미래를 준비한다면 교육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건물이 미래를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교재가 중요해지는 것이죠 왜 어른들은 가장 좋은 장소에 가장 좋은 기자재만을 사용하고 아이들은 칙칙한 분위기에서 낡은 교구로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이제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처음에는 '목회자들에게 컴퓨터를 빨리 가르쳐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목회자의 정보화 마인드 교육을 했는데 목회자 변하면 교회가 변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교회가 변하면 사회가 변합니다. 결국 누가 정보화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요? 바로 목회자가 정보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되는 것은 기독교 자체가 노령화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노회장이야 그렇다쳐도, 대부분의 교회가 나이 많은신분들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고 있어요. 제 나이도 이 세계에서는 많은 나이에 속하는데 그 이상은 말할 필요도 없죠! 이제는 젊은 사람들이 능력에 의해서 기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나이가 직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이 직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서 기독교계가 많이 바뀌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Q : 컴퓨터 선교회의 활동 중에서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몇 가지만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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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제일 중요한 것이 세계선교 정보의 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세계 선교 신학 회에 하나는 세계선교정보센타, 이 두개 있었는데 이것을 합하려 한다.
이것을 합해서 전략과 정보가 다른게 뭐냐? 정보에서 전략이 나오는데 다른게 뭐냐? 이 문제를 가지고 그 목사님을 만난다. 이제는 하나로 합하면, 강 목사님은 신학과 전략 의 보조를 맞추고, 나는 그것을 실어 나라는 것, 알리는 것, 거의 분위기는 그렇게 잡혀 가고 있다. 아울러 선교정보연구원이 있는데. 이것은 선교에 전략 정보 선교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다른 것은 선교지도, 강 목사님도 우리 것을 가지고 활용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정보도 상당히 많다. 일본의 선교전략이 뭐냐? 포기한거냐? 끝이 안보인다. 한가지 대안이 있다면 미디어를 사용한 복음전파는 생각해 볼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만 화사용, 문제는 어떻게 흥미있게 만드느냐이다.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그 효과에 비하면 일도 아니다. 문화를 사용해야 한다. 지금도 선교전략은 미디어를 깔면 문화가 무너진 다. 추수만하면 된다. 도미노현상을 만들어야 한다. 현대사회의 능력은 미디어이다. 멀티 미디어의 교육적인 방법을 통해 무너뜨릴 수 있다. 어느 정도는. 기독교 정보는 4만 4천 개건 정도되는데 10년 동안 모아온 것이다. 13년전부터 지금까지 모아온 데이터가 이거 다. 인터넷 교육방송 청소년 위주의 CCM 문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Q : 컴퓨터선교회를 통해 앞으로 하고자 하시는 일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A : 세월이 흐르면서 컴퓨터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일년동안 준비해서 미국. 캐나다, 한국에서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 지회는 총신대 출신의 멤버가 공부를 하면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헐리우드를 장악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한순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흔히 한국인들에게는 패배주의적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하고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하죠. 지난 과거의 부실함으로 말미암아 안 된다고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발견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산을 지나가면서 지금 내가 만든게 시장 카운터 앞에 나와있는 것을 봤을 때 기분이 좋았어요. 많이 팔려서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것이 하나 놓여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죠.
Q : 정보사회에 대한 컴퓨터의 영향력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A : 지난 6년동안 썼던 원고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서 출판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 즘 책은 서두에 세계화 정보화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들이 있나봐 요. 정보화사회는 긍정적, 부정적인 면이 있어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는 것을 구분해야 하죠. 순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 있기에 여기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면 역기능을 최소화시키면서 기독교 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느냐? 이것이 문제죠. 현재의 세계화는 미국 주도의 세계화입니다. 그들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이죠. 미국에서 컴퓨터 만들었고 인터넷도 거기서 만들었고, 지금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는 것 역시 미국이 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주도의 세계화죠. 여기서 무슨 문제가 등장했는가하면 경제적 빈익빈 부익부가 절대화되어진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사람이 미국 사 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화가 됐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컴퓨터에 의한 세계화죠. 그러면서 세계가 힘있는 자의 논리에 의해 서 운영되고 나머지는 따라가기에 바쁜 상황에서 종속화되어 버리고 말아버립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Q : 지금 말씀하신 것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정보통신의 발전이 세계에 미친 영향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번에는 컴퓨터의 사용이 인간의 의식구조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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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사람의 문화라는 것은 공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네트윅이 활동하는 이 시대의 문화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어요. 내가 단적으로 어떻게라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사람의 문화와 의식구조, 생각, 그런 것이 과연 기독교적으로 볼 때, 우리가 거기다 가 효과적으로 리드할 수 있느냐를 보는 것이죠.
경제적으로 GNP가 만불이 넘으면 사람이 아쉬울게 없어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필요한게 있어야 종교적인 성향을 띠게 된다는 것이죠. 이런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기독교의 부흥은 어느 정도 샤머니즘의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합니다. 그렇게 큰 교회가 순복음교회죠. 그러나 그것을 부정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종교심성을 교회가 잘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소득이 만불이 넘으면 알거든요. 더 이상 그런 얘기 해봐야 소용없다는 거죠. 이러한 시대에 대한 문제점은 과학숭배사상이죠. 어떤 종교적인 존재를 믿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신과 과학을 신과 같이 절대화 시켜 믿는다는 것이죠. 이러한 결과 물이들이 UFO를 믿는 신흥종교나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말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형태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Q : 오늘날을 일컬어 감성주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이런 시대적 조류에 편승해 교회에서도 이미지를 사용하고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크게 교회 밖의 홍보와 실내에서 조명이나 영상장비, 실내장식 심지어는 향수까지 사용하는 교 회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회의 이런 기류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A : 과거 시대는 이성시대였습니다. 이성판단은 복음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자기 고집이 있기 때문이죠. 기존의 세대들은 삼단이나 판단하는 것을 편하게 생각했어요. 근대 현재 의 세대를 느낌 세대라고 보죠. 느낌으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세대, 바로 이것이 요즘세대인 거죠. 제 생각으로 종합적으로 염려스럽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 리가 자랄 때는 그런 문화가 없었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르다고 보아야죠. 우리도 미디어가 발달했다면 그랬을 것이다.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어요. 그런 이유에서 교회는 10대만을 위한 교회서도 안되고 50대만을 위해서도 안됩니다. 교회가 다양성을 가지고 모든 세대를 포용할 수 있어야겠지요.
Q : 컴퓨터 선교회를 운영해 오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말씀해 주십시요?
- A : 제가 모스크바에 갔을 때입니다. 선교회에서 선교사님들에게 컴퓨터 교회을 시키기 위해서 모인 적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공산주의 사회라서 서류가 매우 중요한 사회이거든 요. 무엇을 하든지 간에 서류가 필요합니다. 서류가 없으면 매우 곤란하고 심지어는 벌금에 구속까지 당합니다. 하여튼 이때 한 40분이 모였어요. 이때 교육용 컴퓨터를 저희들이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두 당신들 집에서 차에 컴퓨터를 싣고 오셨었죠. 근데 이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싣고 오다가 검문을 받았는데 검문하는 사람이 이게 당신 컴퓨터냐고 묻자 선교사님들이 자신들 소유라고 말을 했죠. 그러자 검문하는 사람 이 '그럼 이걸 당신꺼라고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를 달라'고 했어요. 아마 자신들에게 돈을 달라는 말이였던 것 같아요. 참 당황 스러웠던 기억이지요.
Q : 총신대에도 컴퓨터로 선교할 생각을 가진 학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한 말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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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처음 컴퓨터선교회를 시작할 당시에 학교에서 컴퓨터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멤버 한 명이 지금 도서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 도서실장입니다.
컴퓨터 선교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한 분야를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웹 문화가 강태공의 심정으로 기다리는 문화라고 볼 수 있는데 한국의 문화는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외국의 사이트는 사이트의 디자인보다는 내용에 충실한 면이 강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의 사이트는 디자인이 매우 화려한 반면 내용은 상대적으로 부족하죠. 이러한 것들을 서로 조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 중 해 적이라는 유명한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것은 해적정보공유 정신이라는 것에 기반해서 운영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정보는 개인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독점해서는 안되고 인류가 공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소프트웨어를 공개하고 소스를 공개해서 모든 이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인류는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으로 실제로 이러한 작업의 대표적인 결과물이 MS에 대항한 리눅스 가 있습니다. 이것은 warez의 사상적 배경으로 넷티즌 사이에서는 이미 익숙한 사고입니다. 이것은 불순한 의도를 배제한 연합이 인류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사고입니다. 결국 이기적인 의도를 배제하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연합을 이룩해야 좋은 결과물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