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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Bible)과 저자들
성경(Bible)과 저자들
이영제목사
(Tel : 02-461-7702 E-Mail : webmaster@kcm.co.kr)
한국컴퓨터선교회 회장


이영제 목사 바이블(Bible)이란 말은 책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 땅에 성경보다 더 정확하며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사랑을 받는 책은 없다. 하나님은 성경의 저자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
영어의 바이블 The Bible, 도이치어의 비벨 Die Bibel, 프랑스어의 비블 La Bible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비블리아 Biblia에서 나온 것이다. 이 라틴어는 그리스도의 ta biblia에서 나왔으며, 이것은 그리스어의 비블로스 biblos의 복수형이며 <책>을 의미한다. 즉 고대 필사 재료였던 파피루스, 즉 종이 풀의 줄기를 가리키는 그리스어에서 온 것이다.
고대의 항구도시 비블로스는 지중해 연안의 베이루트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쥬베르, 헤브라이어로는 게발<언덕)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의 이름이다. 이 항구도시의 역사는 기원전 수 천년으로 소급되며, 이곳은 고대 오리엔트 세계의 교역의 중심지이며 특히 이집트산 파피루스의 집산지였다. 이 도시의 사정은 에스겔서(에제키엘) 27장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장은 호화로운 배로 묘사된 띠로스와 그 몰락을 말한 시와 따로스의 교역 관계를 말한 산문으로 나뉘어 있으며, 후자는 후대의 추가이다. 비블로스는 기원전 2천년 대에 지중해 세계에 발달하기 시작한 알파벳이 파피루스에 기록되어 그리스 세계에도 전달되면서 책을 의미하게 되어 후에 책 중의 책이라는 뜻에서 <성경>를 가리키게 되었다.
이러한 성경은 모세를 통해서 광야에서 기록하게 하시고 요한이 밧모섬에서 마쳤다. 성경의 저자들은 정치인, 철학자, 학자, 의사, 세리, 왕, 왕자, 시인, 어부들로 그 시기와 내용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다.
성경은 결코 방안에서 사람들의 머리를 짜내어 상상이나 자신의 임의대로 기록된 책이 아니다. B.C. 1,440년경 모세는 애굽을 탈출하여 젓과 꿀이 흐른다는 가나안땅을 바라보고 그의 생애를 마쳤다. 결국 모세 오경은 광야생활에서 기록된 것이다. 기록자의 환경을 생각한다면 글이나 기록하고 마음 편하게 있을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십계명을 비롯한 많은 율법들을 기록하게 하셨다. 모세가 혼자 자신의 의지에만 의해서 기록되지 않았다는 것 자체를 성경이 증명하고 있다.
성경의 마지막 책을 기록한 사람은 사도 요한으로 에베소 지방에서 전도하다가 도미시안 황제 때 체포되어 끊는 가마솥에 던져졌으나 기적적으로 죽지 않았으며 건져내어 당시 평생 옥에서 살아야 할 사람들을 보내는 밧모섬에 유배되었다. 이 섬은 밀레도 항구에서 남서쪽으로 68km, 사모스에서 47km 지점에 있으며 크기는 길이 17km, 폭 10km 겨우 넘는 조그마한 불모의 바위섬이었다. 그곳에 들어가면 살아서 다시 나올 수 없는 그곳에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 글을 기록하게된다.
성경의 최초와 마지막 저자들을 볼 때 공통적인 것이 발견되는 하나님에 의해서 직접적인 계시가 있었다는 것과 광야와 밧모섬이라는 최악의 환경가운데서 기록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성경이 놀라운 것은 각 계층의 사람들이 오랜 역사적인 시간을 가지고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된 사상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나 책이라 해도 많은 수정을 통해서 바로잡아 나가게 되는 것인데 성경은 처음 기록된 글에서 오히려 그 훼손자체를 용납하고 있지 않다. 일점 일획까지도 다 이루어질(마5:18) 폐하지 못할 말씀이요(요10:35), 한 글자도 가감할 수 없고,(계22:18-19) 하나도 빠진 것이 없는(사34:16)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 의해서도 역사적으로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정확하다. 성경의 역사학자나 고고학자에 의해서 모두 증명된 사실이다.
성경에 대한 수 없는 찬사가 있는데 죠지 와싱톤은 “하나님과 성경 없이는 이 세상을 올바르게 통치할 수 없다고.”고 고백했으며 아브라함 링컨은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고 나는 믿는다. 구주에게서 오는 모든 선한 것은 이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전달된다.”고 말했다.
구약 성경에서 제일 많은 기록을 남긴 사람은 우리가 모세 오경이라고 불리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기록한 모세이다. 구약성경에서 4분의 1에 해당하는 많은 분량을 기록했다.
신약 성경에서는 13권의 서신에 87장을 기록한 바울이다. 바울의 기록을 살펴보면 A.D. 48년 1, 2차 여행사이에서 갈라디아서를 기록했으며 2차 여행 때 A.D. 52년 데살로니가전?후서를 기록했고 3차 여행 때 고린도전?후서와 로마서를 기록했다. 이것을 여행 중 서신이라고 말한다. 모세처럼 광야의 일정은 아니었지만 바울 역시 여행 중에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 기록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하다 두 번이나 투옥되는데 이 때에도 바울은 많은 기록을 남겼다. 첫 번째 A.D. 61년 투옥에서는 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레몬서, 빌립보서를 기록했다. 이것을 우리는 옥중서신이라고 말한다. 그는 출옥하여 A.D. 62년 디모데 전서와 디도서를 기록한다. 그리고 다시 두 번째 로마에서 A.D. 67년 투옥되는데 이 때 남긴 것이 디모데 후서이다.
성경은 물론 하나님이 기록하신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역사하시며 복음이 전달된다. 성경의 기록자들을 보면서 그들의 성경 저술에 대한 열정과 필사적인 작업들을 떠올리게 된다. 만일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을 것이다.
정보시대라고 하는 현 시대에서 우리는 늘 정보라는 단어를 운운하며 살아가고 있다. 무엇을 위한 정보인가? 국가적으로는 국익을 위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 정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기록을 남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신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에 대한 기록들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없어지나 하나님의 말씀은 없어지지 아니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나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역사 하신다는 또한 약속이기도 하다.
모세는 광야에서 기록했고 바울은 옥중에서, 사도 요한은 밧모섬에서 유배되어 기록했다. 컴퓨터와 통신이 발전하여 인터넷이라고 표현하는 시대에 돌입했다. 네트웍을 이용한 선교에 있어서도 역시 기본은 텍스트이다. 인터넷과 같은 네트웍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겠지만 기본적인 텍스트는 갑자기 생겨나 발전하지 않는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네트웍 시대에 진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컴퓨터나, 네트웍 장비들과 화려한 홈페이지가 아니라 모세와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한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말씀을 기록하고 전달하는 것이다. 파피루스와 가죽종이에 볼펜과 같은 편리한 필기도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록들을 남겨 하나님의 복음을 전한 성경저자들이야 말로 진짜 정보가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들이다. 이제 우리도 성경의 저자들을 본받아 하나님이 주시는 현재의 네트웍 사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복음을 전할 의무가 있다. 이 시대에 성경이 성경 되게 하는 일은 이제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다.


[ Webzine MIR 2001년 5월호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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