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일: 2001. 5. 11 금
많이 들어봐서 귀에 익숙한 「일본복음선교회」.
그만큼 JEM(JAPAN EVANGELICAL MISSION)의 활동상황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님은 5월의 탐방지로 우리를 서대문에 위치한 일본복음선교회로 인도해주셨다.
JEM은 92년에 “오늘은 일본 내일은 세계로”라는 목표를 가지고 창립되어 일본의 복음화 와 중보기도 사역을 위해 정열을 쏟고있는 초교파 단체이다.
우리가(이우진, 조현정) 찾아갔을 때에는 매주 있는 목요모임을 마치고 중보와 토론으로 밤을 지새우신 박주현, 차지은 간사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포근한 미소로 맞아주셨다.
현재 JEM의 가장 큰 이슈는 지난 3월 26일부터 시작되어 7월 6까지 진행되어질 제 7기 일본선교 훈련생들의 훈련과정 진행과 올 여름에 계획되어있는 ‘2001 미션재팬단기선교’, 그리고 일본선교센타 건립을 위한 기도등이다.

우선 JEM의 사역 방향에 대한 큰 그림은 어떻게 되는지 질문해보았다.
“JEM은 선교사 파송 사역보다는 한국교회의 일본선교사역을 지원하고 일본선교 정보를 제공하며 한일 교회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즉 현지 사역자와 크리스챤들을 발굴하여 그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책 등을 지원하고 선교사님들과의 교류를 강화하여 일본교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의 제반 활동을 통해 일본을 중보하고 있다.
양국(한-일)은 정치적으로 종교에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나름대로 교류도 활발하지만, 이런 외적인 조건이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선교는 여전히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것일까? 들어보자.
“우선 과거의 역사를 들 수가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400년 전에 복음을 들었지만, 전체주의 안에서 복음을 믿는 것은 민족을 배반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과거 수 백년 동안에 일본의 크리스챤들은 그들의 목숨을 내놓아야만 했고, 또 그러한 시대 상황에서는 서로 감시하고 고발하여, 만약 크리스챤임이 발각되면 역시 순교 당해야만 하는 아픔의 과거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상 박주현 간사님의 설명이었고, 이어서 차간사님의 설명을 들어보았다.
“ 네, 그렇습니다. 그들의 역사와 종교관, 문화등 일본에 대한 깊은 인식이 수반되어져야 합니다. 「왜 일본에서는 복음의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것일까, 우리나라보다 400년이나 먼저 믿은 그들이 현재 0.3%밖에 믿지 않는 이유, 즉 1%로 아닌 0.3%에 불과한 이유」에 대해서 반문해보면 10년 이상 일본에서 사역하신 선교사님도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애매한 그들의 정신, 가치관은 하나님도 다른 여타의 신의 하나로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영성의 문제입니다. 나라 전체가 어두움에 묶여서 그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선교의 문제는 통치자의 문제이고 국가적인 시스템이 문제이기 때문에 그 싸움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씀 중에 눈시울을 붉히시는 모습에 가슴 깊이 그들을 중보하는 마음이 전해져왔다.
그렇다면 일본미션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심도는 어떠한지 들어보자.
“우리나라 젊은 층은 일본에 대한 상처가 어르신들에 비해 깊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2002년 월드컵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일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JEM 사이트(
http://www.kjem.com)에도 회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이러한 관심들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 놓인 시대적 조류라고 생각되어집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일어나는 이러한 관심들을 선교의 힘으로까지 이어지도록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
이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JEM은 월간 “미션재팬”을 발간하여(현재까지 68호) 일본교회 및 선교지 상황, 선교 전략들을 제공해오고 있으며 또한 일본선교 관심자 및 선교 헌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선교훈련원은 올해에 제7기 훈련이 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7년 간 이 훈련원 수료자가 220여명이 되며 올해에는 37명의 훈련생이 훈련을 받고 있다.
그리고 분기별 일본선교세미나를 개최하여 선교의 이슈와 전략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편, 지난 98년에는 98PPP한일십자가 대행진을 주최하여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약 10만명 가량)들이 50여 일간 전국의 45개 도시에서 국토순례 십자가 대행진 및 집회를 열었다.
또한 매년여름에 일본단기선교(미션재팬 선교대회)를 일본의 주요도시에서 갖고있는데 올해에는 일본의 주요 10개 도시순회사역으로 7월말(7/26-8/7)에 갖게 된다.
일본선교의 전망에 대해 짤막하게 들어보았다.
박간사:“ New age 세대를 겨냥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고 아직은 굳어진 사고를 가지지 않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향해 복음이 접할 기회가 증대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일본에 십자가가 많이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복음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 테니까요.”
차간사:“또한 국내에 있는 일본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아는 일본인들 중에는 미국으로 유학 갔다가 복음을 듣고 회심하게 된 사례가 몇 명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인들은 우리나라에서보다는 상대적으로 문화나 여러 가지 면에서 앞서있는 미국을 동경하고 있고 그래서인지 미국에서 더 쉽게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두 분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일본에 대한 사랑에 푹 젖어서 얘기를 듣고 있는 중 헌신의 계기가 궁금해서 우리는 질문을 했고 거기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다.
차간사:“저는 중국으로 철학부문 석사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유학 가 있던 중 계속해서 Roommate로 만나게 되는 일본인들이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습성을 이해할 수 없었고 많은 트러블을 겪었지만 하나님께 저의 앞날에 대해서 몇날 며칠을 기도하며 묻는 중에 ”내가 너에게 보여주지 않았니?“라는 음성을 듣게 되었고 일본인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어 그들에게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한 일본자매를 통해 일본의 문화와 역사와 사회상 등 자세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준비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가기보다는 일단 알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박간사:“ 처음부터 저는 일본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All Nations 집회 가운데 일본에 대한 마음을 품게 되었고 97년도 Out-reach로 일본에 갔을 때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일어날 변화와 Movement를 기도하며 기대하고 있고 특히 New age를 대상으로 선교하고 싶습니다. "
한편, JEM의 향후 계획은 2010년까지 일본의 복음화율 10%라는 J2010-10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역을 진행 중에 있다. J2010-10프로젝트의 첫 사역은 올해부터 일본의 10개도시 순회사역인 한일 예수 문화 축제(단기선교) 행사를 비롯, 선교훈련원, 월간미션재팬, 선교대회, 선교세미나, 선교일어연수원, 교회개척 등을 통한 일본 복음화 전략들을 수립해놓고 있다.
또한 올해 내로 자체적인 선교센타를 국내에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중에 있고 인터넷사역에 많은 부분을 투자해 지방에서도 일본선교 사역에 동참하거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JEM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다.
-기도제목-
1. 선교센타건립에 필요한 재정(10억원)이 채워지도록
2. 이사역에 기도와 물질로 헌신할 예비된 사람들을 보내주시도록
3. 이센타를 통하여 일본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선교에 쓰임받도록
4. 올 6월이전에 이 건물 매입이 이루어지도록
5. 현재기도중인 건물은 광화문 생명의 말씀사 뒤 100평의 4층건물(지하1층)임
(후원계좌: 국민은행: 813-01-0230-521(예금주 미션재팬))
일본과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교과서 왜곡문제를 바라보면서 역사의 아픔을 피부로 느껴보지는 않았지만 본인도 우리민족의 한사람으로서 일본에 대한 분노가 있어왔다. 여전한 그들의 기만적인 행동과 어긋난 역사의식은 참으로 그들 스스로 뉘우치지 않으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민족적인 감정을 뛰어넘어 이웃 마을들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가 먼저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야만 한다. 우리는 그들을 따뜻한 품으로 품어야 한다.
JEM 총무님의 말씀을 잠시 인용하고자 한다.
“용서는 복음의 핵심진리입니다. 일본은 물질적으로는 부자나라이지만 영적으로는 매우 가난한 나라입니다. 일본은 청소년문제, 경제적 침체, 자살률의 증가, 가치관의 붕괴 등으로 전후 최대의 사회적 시련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에 복음이 필요할 때입니다. 한국교회가 일본선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그것은 한국교회가 축복받는 비결이 될 것입니다. 일본을 영적으로 보시고 그들의 눈먼 것과 가련함을 보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이번 방문을 통해 다시 한번 일본을 향해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점심까지 후하게 대접해 주신 JEM측과 박간사님, 차간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