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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람에서 드리는 소식
세상의 어둠속에서........


세상의 어둠속에서........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영광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 60:2,3)
미국의 정찰기와 중국전투기와의 공중충돌사건으로 오고가는 말들 속에서.... 그리고 8개월간의 무수한 사람들의 피를 흘리면서도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 인간세상에 내리는 재앙이라 불리워질 만큼의 엄청난 자연의 재해들.... 각 나라마다 터져 나오는 고위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들..... 서로의 살을 뜯는 각축장으로 변한 살벌한 경쟁의 세상에서 오직 승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세기에 사는 우리들.... 어디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는 지경인 것 같습니다.
인도의 북동부지역에는 서로 다른 무리의 많은 무장게릴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의 주요신문에는 매일같이 이들로 인해 일어난 테러, 사건 사고들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기도 합니다. 현지의 무장게릴라들의 영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소수부족들이 자치권을 요구하면서 결성한 무장군들이 많이 있지만 정부에서의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 치안부재의 현상이 이 지역에서는 당연시 되어있습니다. 정부공무원은 물론이고 경찰들 심지어는 군인들까지 무장게릴라들의 요구에 거의 수용하는 형편입니다. 이들은 마치 정부가 세금을 거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공무원들로부터 얼마씩의 돈을 매월 거두어 가고, 각 사업장마다 가정마다 필요에 따라 일정액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 그 돈을 각출해 가는 것은 일반화 되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최근에는 여기저기에서 소수무리들의 게릴라들이 많이 결성되기도 하고, 인도의 가장 큰 문제의 실업의 문제로 인해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마니푸르주에서는 3명의 신부가 무장게릴라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로마카톨릭교회에서 운영하는 각 학교에 돈을 요구하는 편지를 게릴라들이 보내왔는데(각 학교당 1,500만원정도).. 올 연초에 5배가 많은 7천5백만원을 요구하는 편지를 받고 카톨릭선교부에서는 이 요구에 응하는 대신 카톨릭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를 폐쇄하기로 하여 지난 3월에 마니푸르주내에 운영하는 6개 학교가 휴교를 했다가(6,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판단하여 다시 학교를 시작하기로 하는 과정에서 인민해방군(PLA)의 산하의 무장군인들이 돈 보스코 학교에 들어와 신부들에게 다시 돈을 요구하자 약 80만원의 돈을 주었는데.. 액수가 적다면서 함께 있던 3명의 신부를 불러 세워 발사를 한 사건입니다. 이에 대해서 로마카톨릭교회에서는 이러한 게릴라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를 전부 문을 닫고 모든 신부와 교사를 철수시킬 것이라며 경고하기도 합니다. 이번 일로 인도북동부지역에서의 모든 교회가 그동안 침묵했던 무장게릴라들의 무력행동에 대해 한 목소리로 규탄을 하고 있으며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진정한 평화의 사도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인도북동북지역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소망이 없어 보이는 세상, 꿈을 가질 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이 둘러싸지만......
어둠이 짙을수록 작은 불빛이라 할지라도 그 빛은 더욱 선명하게 어둠 속에서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합니다. 꿈을 잃은 사람,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이 바로 저와 기도의 동역자님들로 인해 꿈을 다시 꾸게 되고 희망을 소망을 잡을 수 있다면.... 누군가의 우리의 눈을 멀게 할 정도의 밝은 빛을 기다리기보다 우리자신에게 나타난 주님의 빛을 비추는 담대함도 우리에게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한 일들>
1) 센타 내부공사의 느린 진행으로 마음이 그리 편하지 않은 때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다시 체험하게 하시고 힘을 얻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지난 4월 26일 5월 1일까지 인도의 뱅갈로어에서 YM훈련을 마친 두 자매(이지혜, 이은하)가 함께 훈련을 받았던 미조친구들의 초청으로 아이졸을 방문했는데.. 이 미조친구들의 덕분에 저희가 매일 한 차례 많은 대화를 모국어로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그리고 두 자매의 선교에 대한 열정은 저희에게 참 많은 힘을 얻게 하는 촉매의 역할이 되기도 했답니다. 항상 저희의 마음을 아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2) 서문교회 청년부에서 보내주신 컴퓨터(7대)가 콜카타에 도착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많으신 분들의 섬기시는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는 세관통관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이 일에 대해서도 생각지도 않은 현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3) 미조람선교를 위해서 항상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동역자님들의 손길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센타의 내부공사를 위한 특별선교비를 지원해주신 서문교회와 새롭게 총회선교부를 통해서 미조람선교를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구의교회(왕현성목사)와 의정부새누리교회(이만희목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상빈 혜빈이를 기억해주시고 멋있고 예쁜 옷들을 꾸러미로 보내주신 박영숙 사모님과 노정강권사님의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4) 5월 15일- 무지개놀이방을 개원하였습니다. 7명의 유아들이 등록을 했습니다. 3명의 봉사선생님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보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해 그렇게 울고 하던 아이들이 오후에는 놀이방에서 더 있겠다며 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는 아이들의 순진한 행동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선사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이방은 미조람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라 그런지 아직 현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듯합니다. 그리고 미조람에는 한국처럼 유아교육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교육기관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연말부터 4개월간 자원한 봉사자와 함께 유아교육에 대한 공부를 함께 하고, 성경공부를 함께 하였는데... 이렇게 헌신된 마음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5) 미션온라인의 선교팀의 도움으로 아이졸 신학교의 부학장이며 영어회중교회의 담임목사인 동시에 인도기독학생운동(Student Christian Movement of India)의 회장이신 로저(ROGER) 목사님의 홈페이지가 미조람 현지목사님들 중에는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선교사가 전하는 소식과는 달리 한국의 선교대상국인 인도의 목사님이 직접 나누는 선교소식입니다. 많은 기도의 교제가 있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특별히 수고해주신 허정연 자매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http://mission-online.net/roger

<기도해주십시오>
1. 긴 시간이 소요된 가운데 드디어 기본적인 센타의 내부공사가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우선은 컴퓨터교실을 위한 시설물을 만드는 것(컴퓨터책상과 의자,)상담실과 청소년 사랑방에 필요한 물건들(소파, 카페트, 책장등)이 속히 준비될 수 있도록.....
2. 컴퓨터(2대)와 악기구입을 위해서... 청소년클럽의 활동을 위해서 꼭 필요한 물품들입니다. 다음달부터는 센타에서 음악교실을 주말반과 주중반 2개반을 우선적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3. 6월 9일 저희가 출석하는 영어회중교회가 2년 6개월 동안 성도님들의 눈물어린 수고와 기도의 결실로 교회건축을 마치고 입당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지난 5월 15일 밤에 이웃한 마니푸르주에서는 3명의 카톨릭신부님들이 무장게릴라군들에 의해 총을 맞고 순교를 했습니다. 무장게릴라들이 카톨릭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요구한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점점 폭력화 되어지는 인도북동부지역에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평화가 현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확장되어질 수 있도록....

[ Webzine MIR 2001년 6월호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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