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선교 사역 희망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보고 저는 솔직히 많은 망설임의 시간을 갖은 후 참가신청을 하였습니다.
전년에도 다녀오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으나, 금전적.시간적 여건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금년에도 제반여건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또한 내가 담당할 수 있는 뚜렷한 역할을 찾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현지 언어도 전혀 아는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역을 통하여서 너무나 많은 은혜를 체험하였고, 선교에 대한 엄청난 도전과 비젼을 느꼈기에 여러가지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감히 펜을 들어 체험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2~3개월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참여하는 모든 분들 -장로님, 집사님, 청년들의 의지와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특히 참가 경비를 부담하기 위하여 건설 현장에 뛰어들어 20여일 간의 막노동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을 마친 후에는 밤늦도록 검게 그을은 모습으로 각종 찬양과 율동연습에 열중하는 청년들을 볼 때 밝은 한국교회의 미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사역팀의 회계임무를 맡은 저로서는 성도님들의 뜨거운 기도와 아낌없는 물질적 후원금을 접하면서 @@교회 성도님들의 선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 커다란 은혜를 체험한 것은 사역 현지에 도착하기 전날 들렀던 H교회에서 그곳 교회를 섬기는 목사님을 통하여 주신 말씀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라. 사람을 판단, 평가, 정죄하는 것은 주님의 고유 권한이며 우리는 다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을 따라 살자'
'혹시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주님께 다 드러내 놓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는 말씀이었습니다.
사역을 진행하는 동안 저는 주신 말씀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이름도 성도 모르고, 인종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저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먼 이국땅까지 발걸음을 옮겼는데 내 이웃, 내 동포, 내 가족, 나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하여 나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미움의 씨앗이 있으면 용서하는 마음으로 변화시켜 달라는 깊은 기도를 드렸으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가장 큰 감명과 충격을 받은 것은 매일저녁의 현지인 사역자분들의 사역현장 체험 간증이었습니다.
특히 그중 한 자매는 근로현장 사역 중 발각되어 수 차례에 걸쳐 2년여 동안 옥고를 치르고 며칠 전 출옥하였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통행증도 없이)이번에 발각되면 어떠한 형벌이 내려질지 모르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을 학수고대하다 합류하게 되었다는 눈물 섞인 간증을 들려줄때에 그곳에 참여한 우리 모두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저 자신은 저들을 향한 복음전파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하여 우리의 각오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맨의 역할을 맡은 저는 저들이 조별로 순번을 정하여서 우리들 사역현장으로 와서 우리와 만나는 모습을 비디오에 담으면서, 첫째날에 비하여 둘째날, 셋째날 이렇게 점점 마음을 크게 열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저들을 보았고, 마지막날에는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고 찬양하며, 눈물의 기도를 같이 드리며, 헤어질 무렵에는 서로가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현장을 접하면서 작년에 우리 선교팀의 활동을 통하여 저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신 성령님께서 저들 가운데서 계속 사역하고 계시면서 많은 구원의 열매를 추수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활동하고 계심을 체험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100여년 전 먼 이국에서 온 선교사로부터 복음의 씨앗을 전수 받은 우리들이 이제 머지않아 세계경제를 주름 잡을 저들에게 복음의 씨앗을 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며 주님의 지상명령임을 깨닫고, 특히 시기적으로도 저들이 물질적 궁핍을 느끼는 지금이야말로 복음을 전하는데 최적기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마음속에 되새겨봅니다.
끝으로 이번 사역을 통하여 현지 공장의 사장님들과 임직원, 협력 교회들, 현지인 사역자분들, 통역을 맡아 주신 분 등 여러 기관과 교회, 직분자들이 하나가 되어 서로 합력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음을 회상하면서
`가서 전하는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 문서 선교, 컴퓨터 선교, 기도의 후원, 물질적 후원`등 여러 가지 선교 방법중 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분야인지 찾아내어 열과 성을 다하여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여 봅니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이사야 52장 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