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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샤이족(Pashayi, Pashai)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의 힌두 쿠시 산맥의 험한 계곡에서 살고 있다. \"파샤이\"란 말은 파샤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가르키는 데 사용하지만, 그들은 스스로를 파샤이라고 부르는 일은 거의 없다. 파샤이어 사용자들은 흔히 사피(Safi)나 코히스타니(Kohistanis), 누리스타니(Nuristanis)라고 불리워진다. 파샤이어는 다르딕어(Dardic)의 일종으로 많은 방언이 있으며, 이 방언들 사이에서도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을 정도이다. 남동부의 파샤이족은 남동부의 방언을 사용하며, 남서부 파샤이족은 또 남서부 방언을 쓴다.
파샤이족의 기원은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파샤이어와 문화를 연구한 몇몇 유명한 학자들은, 그들이 예전에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평야에서 살았었다고 믿는다. 파쉬토족(Pashto) 침략자들이 몰려오면서, 파샤이족은 어쩔 수 없이 산맥지역으로 피난처를 옮겨갔으며, 그 곳은 지리적으로 여러 부분으로 격리되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언들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한다. 16세기 후반기에 그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 삶의 모습 >
파샤이족은 주요 강줄기 주변의 골짜기에 산다. 주로 농업과 목축이 생계수단이 된다. 농업은 해발고도가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 보다 중요하다. 주요 작물은 쌀이다. 반대로, 높은 고도에 사는 파샤이족은 목축에 주로 의존하며, 밀이나 옥수수도 약간 경작한다. 목축하는 가축은 주로 염소이며, 양이나 소도 약간 기른다.
파샤이족에게는 전통민요와 전통음악이 풍부하게 있다. 노랫말에는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말해준다. 전통적으로, 매년 수확을 하고 난 후에는, 젊은이들이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며 그 해에 지어진 새로운 노래를 불러준다.
파샤이의 촌락에서는 마을 평의회가 지도를 하는데, 여기에는 각 대가족에서 뽑혀나온 대표들이 구성원이 된다. 평의회가 주로 다루는 문제는, 관개용수 공급과 같이 마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이다. 하지만, 평의회는 개인적인 분쟁에는 전혀 간섭하지 않으며, 개인의 권리실현이나 복수와 같은 것은 그 개인에게 맡겨져있다. 결과적으로, 파샤이족에게는 유혈분쟁이 많이 일어난다.
파샤이의 문화에서, 남성적인 것과 명예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파샤이족에게, \"이상적인 남자상\"은 자부심을 가진 전사로서, 가족에 충실하고 적에게는 위협적이며 필요하다면 항상 분쟁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 모든 남자는 칼을 휴대하고 다니며, 권총을 가지고 다니는 일도 때때로 있다.
< 신 앙 >
파샤이족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기 전에는, 힌두교와 불교가 왜곡된 형태의 종교를 따랐다. 오늘날, 그들은 정통 수니파(Sunni) 이슬람교의 하나피 분파(Hanafite sect)이다. 이 종교에는, 유명한 성인에게 바쳐진 사당이 있다. 남자들이 자기의 공동체를 떠나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성인(holy men)\"의 제자가 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이슬람은 5가지 중요한 가르침에 바탕을 둔 행동의 종교이다. 무슬림은 \"알라가 유일신이며, 모하메드가 그의 예언자이다\"라고 인정해야 하며, 또 하루에 5번 기도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자선을 베풀고,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하며,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메카로 순례를 떠나야 한다.
오늘날, 이슬람의 가장 급진적인 당파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집권하고 있으며, 코란에 기초한 이슬람법(Sharia)을 국가 전체에 실시하고 있다. 샤리아는 국민들로 하여금, 돼지고기와 당나귀, 육식동물과 맹금류를 먹는 것을 금지하며, 낙타와 그 밖의 고기를 먹는 것은 허용한다. 설사 고기를 먹더라도 이슬람의 도살법에 따르지 않거나 이슬람 제사에 바쳐진 것이 아니라면 역시 먹을 수 없다(물고기나 곤충은 제외). 도수가 높은 알콜 음료는 금지되지만, 일부 무슬림들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 포도주를 졸여서 농축시키거나 꿀과 감미료를 넣어 달게 만들어서 먹는다.
< 필요로 하는 것들 >
아프가니스탄은 파샤이족의 고향으로서, 1979년에 소련침공 이후로 전쟁을 숱하게 겪어왔다. 1988년에 소련군이 철수한 후에도, 다양한 정파들이 권력투쟁을 계속해왔다. 이 나라는 소련군의 점령과 계속된 내란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것이다. 지금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집권한 가운데, 반군들과 아직도 내란을 겪고 있다.
전쟁 전에도 이미 가난한 나라였기 때문에, 파샤이족은 많은 분란의 한가운데 있으면서 그들의 궁지를 한층 더 악화시킨 셈이다. 그들의 농토와 경제는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교육과 통신, 교통, 보건시설은 매우 빈약하며, 어쩌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아프가니스탄의 평균적인 수명은 약 46살에 불과하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가 중 하나이다. 성인교육울은 약 25%에 불과하다. 아마도 크리스챤 교사와 의료자원자들이 파샤이족에게 전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파샤이족의 물질적 필요도 굉장히 많겠지만, 그들의 영적인 필요에 비하면은 무색한 정도이다. 파샤이족, 그리고 남서부 파샤이족에도 알려진 크리스챤은 없다. 그들의 언어로 이용할 수 있는 기독교 자원도 없으며, 구호단체를 제외하고는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갈 수 있는 선교단체도 전혀 없다. 오직 간절한 기도만이 그들을 속박하고 있는 어둠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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