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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곽지역을 돌아보고
짧은 여행 긴 여운
조현정(MIR 8기)

 지난호 로마 탐방기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편으로 지방 유명산과 사찰들 그리고 삼면 바다를 둘러보고 온 내용을 간략히 가볍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본 글에서는 선교사님들과 해외에 계신 지체분들께 고국의 가을 소식을 전해드리고져 하오며 (그래서 사진이 참 많답니다.) 더불어 둘러본 지역들의 복음화 상태에 대해 KCM의 복음화 지도를 참고하여 간략히 설명드리고져 합니다. 다니다가 아주 작은 읍내에서도 우뚝 서있는 십자가를 보며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일정은 11월 22일 오전 출발하여 26일 새벽에 마치는 3박4일간의 나들이였습니다. 함께 하신 이는 저의 부모님이십니다.


<군산>
복음화지도
 우선 처음 도착한 곳은 저의 고향인 전라북도 군산입니다.
 군산은 복음화 지도에서도 설명되어있듯이 (KCM설명 참조) 서울 경인지역과 함께 기독교 인구가 많이 나타난 곳입니다(32%) - 참고로 제일 복음화가 높은 곳은 전북 김제(34%)입니다.[참고자료:복음화지도]
 그 이유는 초기 선교 역사에서도 선교사들이 많이 왕래한 지역으로 1885년 4월 5일 아펜젤러(감리교 선교사)와 언더우드(장로교 선교사)가 동시에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군산항은 인천항과 같이 교역의 중심항구로 교통 중심지가 되어 중남부 지방으로 이동하는 통로가 되었고 많은 선교사들의 왕래속에서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속에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참고로 위 지도에서 파란색깔 부분이 복음화가 많이 된 지역이고 상대적으로 붉은 빛을 띠는 곳은 복음화가 미흡한 지역입니다.


<김제-금산사, 정읍-내장산>

 다음코스는 김제에 위치한 금산사와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을 둘러보았습니다.
 금산사를 오르는 입구에는 아직도 여전히 나무앞에 돌을 층층히  쌓아두고 복을 비는 돌탑들이 즐비하였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무너질까 정성스럽게 쌓아둔 노력으로 기도했더라면 확실할텐데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 지식은 사람마다 가지지 못하여 어떤이들은 지금까지 우상에 대한 습관이 있어..(고전 8장 7절)"


[사진1-돌탑을 쌓은 모습]

 그러나 김제는 역시 복음화율이 30% 이상되는 지역으로 많은 교회들이 세워져 있는 지역입니다.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은 한창때의 모습이 막 지난 듯했지만 울창한 나무들이 품어내는 신선한 산소가 머리를 맑게 하였고 저를 온통 에워싼 적갈색의 붉은 단풍들은 큰 휴식을 베풀었습니다. 대도시에서 들을 수 없는 새벽녘 새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사진2-내장산 단풍]


<영광-법성포>

 갯벌이 펼쳐진 서해바닷가에 그물깁는 어부들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어부들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연스레 생각이 나서 그런가 봅니다. 영광 법성포에서는 불교 최초 도래지라는 표지판이 보였는데요 아래 설명을 참고하여 보았습니다. (영광군 홈페이지 참조)

「영광 법성포에는 백제불교의 최초도래지라고 하는 설이 옛부터 전해져 오고 있으며,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리킨 것으로 인도승 마라난타가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 영광 법성포라고 합니다. 문헌의 기록에 의하면 우선 삼국사기 권24 백제본기 침류왕 원년 9월에 인도승마라난타가 진나라로부터 이르니 왕이 궁중으로 맞아들여 예우하고 공경하므로 불교가 시작되었고, 다음은 삼국유사 권3 난타벽제조의 기사와 해동고승전, 1741년 진사 이만석이 쓴 불갑사 고적기, 불갑사 중수권시문나주 불회사 대법당 제4차 중건 상량문(호좌중건 상량문, 미륵불광사 사적기, 이외에 곡성군 도상면 길상암 나한전 유적중수기 등의 기록으로 보아 서해안 일대가 일찍이 중국과 교역 내지 통교한 사실과 불회사등 전남 일대의 사찰 중수기에서 볼 때 백제불교의 최초 도래지가 영광 법성포였다는 사실을 입증 할 수 있다. 마라난타스님에 의해서 백제불교가 최초로 전래된 영광군 법성포를 불교적 역사성과 장소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기념비적 장소로 조성함으로써 지역전통문화를 창달하고 서해안 관광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사진3-법성포 (영광군 홈페이지 참조)]                        [사진4-법성포에서]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복음화지도에는 군산과 목포사이에 있는 영광지역의 복음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은 영적전쟁이 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 힘내세요!


<목포>

 항구 가까이까지 빼곡히 들어찬 집과 상점들, 분주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목포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그래서인지 더욱 친근했습니다. 목포에는 유달산에서 내려다보는 서해바다가 진경입니다. 유달산에 노적봉(露籍峰) 이라는 봉우리는 임진왜란때 이장군님께서 이 바위를 볏짚으로 덮어 쌓아서 멀리서 바라볼 때 군량미를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게 하여 왜군들의 접근을 막았다는 곳이랍니다. 또 바닷가 쪽에 갓바위라는 것이 있었는데요. 오랜 세월동안 바닷물에 밑둥이 깎여 참 신기한 형상의 바위였습니다. 어두울때 도착해서 사진은 남길 수가 없었지요.


[사진5-노적봉 (목포시 홈페이지 참조)]

 목포도 역시 복음화가 높은 지역으로 서해안의 유명한 3개 항구는 모두 우리나라에서 복음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한편 30%정도로 만족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진도>

 남도의 형세는 참 이국적이었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롭게만 느껴지는 이지역에는 임진왜란시 아군의 12척의 배로 왜군 330척의 배를 무찌른 그 유명한 명량대첩의 장소가 있습니다. 아래 설명을 참고해보았습니다.

「울돌목은 이충무공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남과 진도간의 좁은 해협을 이루며 바다의 폭은 한강 너비 정도의 294m 내외이다. 물길은 동양 최대의 시속을 지닌 11놋트의 조수가 흐르며 젊은 사나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물소리가 크며, 거품이 일고 물이 용솟음쳐 배가 거스르기 힘든 곳이다.
 바다라기 보다는 홍수진 강물로 보이며 물길이 소용돌이 쳤다가 솟아오르면서 세차게 흘러 내려 그 소리가 해협을 뒤흔든다. 이는 해협의 폭이 좁은데다가 해구가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어 흐르는 물살이 이에 부딪쳤다가 솟아오르기 때문이다」

 우수영관광단지를 둘러보았는데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도 싫증나지 않는 참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사진5-진도바다]


<섬진강가와 남해 일대>

 노래로도 유명한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에 도착했습니다. 잔잔한 물결을 따라 흐르는 산새와 재첩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보였습니다. 이 강을 넘으면서 우리는 경상도 지역에 들어섰습니다. 같은 한반도 땅이지만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전라도는 전형적인 시골 풍경, 경상도는 도외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병풍같은 산과 들을 보며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스럽게 감탄이 흘러 나왔습니다.


[사진6-섬진강가]


<부산>

 역시 우리나라 제 2의 도시답게 무척 큰 도시 부산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시지역에서 높은 복음화를 보이는 추세에 비해서는 많이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부산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는 길을 물어보았더니 뒤따라 오라시며 한 20분간 앞서 인도해주시더군요. 많은 관광객들을 만나서 인지 친절이 몸에 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부산에 관한 노래가 많으시다며 연신 곡명을 바꿔가며 흥얼거리셨습니다. (정말 부산에 관한 노래가 많더군요)
 부산에서 울산으로 향하는 길목에 내려다 본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은 눈이 부셨습니다.
 어둑해진 들녘을 보며  아쉬움 가득한 맘으로 다시 찾아오리라 마음 먹으며 서울길로 향했습니다.


<마치며>

 이번에 이렇게 돌아보며 느낀 것은  자연만물은 부족함이 없이 완전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며 나는 그 안에 하나님의 성품들을 새겨놓으셨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핑계치 못한다는 말씀 그대로 자연을 대할 때의 경이로움은 나로 하여금 더욱더 하나님을 향하게 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나의 존재함에 감사찬양을 올리게 합니다.

 당신과 나를 아름답게 창조하신 하나님 찬양~!

"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 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롬1:20)"


[ Webzine MIR 2001년 12월호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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