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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투덜 시리즈
투덜이 시리즈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 나라의 이모저모를 보고 현지인들에게서 들은 바를 기초로 하여 가볍게 의견을 적은 글입니다. 그러므로 전문적이지 못할 수 있고 의견을 달리 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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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istan 투덜 시리즈 6 -
크리스챤의 입지
파키스탄에는 약 1%의 크리스챤이 존재한단고 한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1.5-2%정도가 되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쨋든 이들은 소수집단(Minority)울 구성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국기에서도 의미하듯이 파키스탄은 소수집단의 존재를 인정하고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말한다. 아주 일부, 즉 크리스챤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 있는 사람은 Tressler 장관으로 현재(2001년 8월) 문화, 체육, 청소년, 소수집단을 관장하는 정부부처 (Ministry of Sport, culture, Youth and Minority) 장관이다. 그리고 현재는 중지상태이지만 국회에도 1자리의 의석이 자기 소수집단을 대표하는 자리로 확보되어 있다. 그러나 모든 구조가 존재는 인정하지만 동일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크리스챤은 모든 선거에서 무슬림과 동일하게 경쟁선거를 할 수 없다. 단지 정해진 좌석을 위해 자기들의 대표를 뽑을 뿐, 무슬림과 섞여서 함께 투표할 수 없다. 이 말은 구조적으로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의 자리를 확보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는 말이 된다.
파키스탄에서의 크리스챤의 괴로움은 박해라기 보다는 무시라고 말하는 것이 옳을 듯 싶다. 무슬림이 크리스챤에 대해서 불리한 증언을 하면 크리스챤의 반대증언은 거의 효력이 없다. 무슬림들은 크리스챤을 아주 더럽고, 경건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챤은 음주를 하지 않는다고 보통 생각하는데, 이 나라에서는 크리스챤이 음주를 하고 술을 취급할 수 있다. 많은 밀주공급나 마약공급이 크리스챤을 통해서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이들이 크리스챤이어서 라기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어느 나라든 있기 마련인 범죄의 온상지역이 크리스챤이 사는 지역에 있을 뿐이다. (물론 무슬림들의 슬럼도 상당히 존재한다).
이들의 직업은 주로 청소하는 일로 이 직업에서 가장 월급을 잘 받으면 2,000 - 2,400 루피로 아무리 잘 받아도 한달 50불을 벌지 못한다. 보통은 1,000루피 정도의 월급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당연히 이들의 교육수준도 낮아서 한집안에 자녀가 7-8명 있다면 이중에 잘하면 1-2명이 중학교까지 나온다. 나머지는 글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문맹이 되는 것이다. 크리스챤의 대부분은 그래서 성경을 읽을 수 없다. 이래서 크리스챤이 더욱 경건하지 못한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부 교육을 잘 받으면 좋은 직업을 갖기도 하나 만일 무슬림과 경쟁을 하게되면 실력이 좋아도 탈락되게 된다. 교육을 잘 받으려면 정부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을 보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항상 이슬람신앙고백이 포함되어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동료한명이 크리스챤인데 국립보건원에서 청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아주 잘 풀린 경우로 한달에 2,400루피룰 받고 있다. 그는 7형제의 장남으로 중학교를 중퇴하였다. 그의 아래 남동생은 학교를 가지 않았다. 그의 여동생 4명도 물론 공부를 하지 않았다. 그의 막내 남동생은 이제 국민학교를 다니고 있다. 한집안 7형제중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2명인 것이다.
이 친구가 얼마전 결혼을 하였다. 그래서 약 2주일간 휴가를 내었다. 휴가를 냈는데 나중에 돌아와 보니 휴가처리가 되어있지 않더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왜 무단으로 결근하였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달의 월급을 받지 못하였다. 정부기관은 이런 경우에 휴가일수를 삭감하지 않고 한달치 월급을 다 주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 돈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사라진 것이다. 그래도 크리스챤의 입장에서는 이를 놓고 강하게 항의하거나 자기 주장을 않는다. 더 큰 문제를 만날까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크리스챤은 무슬림들을 상당히 두려워한다.
안되었지만 도울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