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 2기 차영숙 사모
이 책은 방글라데시에 1980년대 가셔서 20년 동안 선교사로 사역하시면서 여러 가지 부딪히는 애로사항들을 현장감 있게 전달되어진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한장 한장을 읽으면서 방글라데시라는 나라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유명한 타골이 바로 뱅갈 사람이라고 한다. 방글라데시는 특히 가을녘(우리의 겨울철에 해당되지만) 끝없이 펼쳐지는 벌판에 누렇게 익은 곡식들이 바람에 출렁거릴라치면 거대한 황금빛 물결이 온 천지에 가득하다고 한다. 그래서 방글라데시의 국가도 그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해서 타골이 가사를 썼는데,
“오, 황금빛 찬란히 빛나는 나의 조국
뱅갈이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한다.
또 이 나라는 강의 나라라고도 부른다. 이 강물들이 우기철(5-11월)에는 범람하여 전 국토의 3/2 가량이 물에 잠기게 되면 그 넓디 넓은 누렇게 익은 곡식이 출렁이었던 황금바다는 물에 잠겨서 마을은 섬 아닌 섬이 되어 ‘노우까’(거룻배)를 타고 왕래를 해야하고, 황금벌판의 낭만은 사라지고 처절한 생존의 법칙 아닌 법칙만이 남게 된다고 한다. 또 건기가 시작되면 먼지가 자욱한 황량한 불모의 땅으로 변해버리는 것이 바로 이 나라이며, 방글라데시는 모슬렘의 신앙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3억 3천개의 신들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들의 구원을 호소하다 응답을 받지 못하자 이제는 ‘알라’앞에 하루에 적어도 5번 이상씩 기도하며 애타게 자신들의 구원을 부르짖는다고 한다.
이러한 환경의 악조건 뿐만 아니라 비자 문제와 음식, 음식은 바로 제목에서 말하듯이 선교사님들이 얼마나 그리워하는 음식인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 음식 또한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환경에서도 너무 먹고 싶어 몰래 먹으면서 고향 생각에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선교사님들... 그 귀한 음식들을 아끼고 아꼈다고 한국에서 오는 손님이 있으면 모든 것을 다 내놓고 대접할라치면 항상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군 하면서 오해하시는 선교지 탐방팀들을 대할 때에 제일 가슴이 아프셨다는 선교사님들.... 이 책의 내용은,
1부 나의 이야기,
2부 뒤돌아보기
3부 선교지에서의 삶
4부 선교사, 선교사
5부 하고싶었던 이야기
나는 이 책을 보면서 나 또한 마음속에 그렇게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참 많았다는 것을 새삼느끼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다.
누가 말했던가 선교라는 것은 현지에서 잘 살아 주는 것 자체가 선교라고 한다.
방글라데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선교에 비젼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선교사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분 선교지를 방문할 기회가 계신분들도 한번쯤 읽으신다면 많은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