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 박진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의 변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다. 그러나 우리의 전도방법은 10~20년 전의 전도방법을 답습하고 있는 실정이며 세상의 믿지 않는 불특정 다수를 찾아 전도지를 주고 예수 믿기를 권면한 후 교회에 등록을 시키면 전도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식으로 거의 변함이 없다.
한국교회가 성장의 정점을 지나 유턴현상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이와 같이 급변하는 현실에 맞는 전도가 이루어지지 못함으로 일어나는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와 같은 현실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대안으로서 [모유 전도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간증내용과 전도편지의 예제를 함께 기록하고 있어서 읽기도 편할 뿐 아니라 생생한 경험들을 통하여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전도의 열정이 끌어 오르게 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모유전도법을 사용하기 위하여 저자는 우선 전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먼저 전도는 은사이며 본인은 전도 말고 다른 은사를 받았으므로 물질로 혹은 다른 직분으로 교회를 섬기면 된다는 생각에서 바뀌어야 한다고 쓰고 있다. 전도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주님이 주신 명령이므로 꼭 지켜 행하여야 되는 순종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아야 함을 적고 있다.
둘째, 전도는 입으로 한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전도는 발로 한다는 생활 전도의 사고로 바뀌어야함을 쓰고 있다. 생활전도를 하기 위하여는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삶 전체를 바쳐 그분을 영화롭게 하며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 해야 한다'(요리문답 제 1문)는 것임을 알고 생활가운데 이를 실천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모유전도의 구체적인 방법은
1. 동구 밖 전도.....전도는 연애로서 먼저 전도 대상을 찾고, 전도 대상자의 삶을 같은 눈높이로 살피고, 전도자가 전도 대상자에게 믿는자로서 생활의 본을 보여 준다. 그리하여 좋은 인상을 심어준 후 주 예수를 전파하여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도록 돕는다.
2. 앞마당 전도 ....결혼 생활과 같으며 등록된 교인을 정착시키는 단계이다. 신혼 생활을 하기전에 먼저 결혼식을 올린다. 즉 교회에 등록하여 함께 예배드리는 결혼식 입장이 있고, 결혼 예물로서 성경, 찬송을 주어 하나님의 자녀됨의 인증서로 대신하고, 예배후 담임 목사님과 가능한 한 많은 성도들에게 소개함으로 새신자에게 '나도 한사람의 교인이 되었다.' 는 소속감을 심어준다. 또한 등록 후 첫 주 6일간은 신혼 여행 기간으로 곁에서 좋은 안내자, 좋은 보호자가 되며 '예수 믿기를 참 잘하셨습니다.' 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꿈을 갖고 믿음 생활에 전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울러 교회 등록 후 2~3개월쯤 되면 한번쯤 신앙생활에 위기가 찾아옴을 간과하지 말고 성도와의 교제, 성경공부, 봉사활동 참여 등을 통하여 죄인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믿음이 잉태되도록 도와준다.
3.뒷마당 전도 ...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단계로 새신자가 세례 받기까지 믿음생활의 본을 보이는 단계이다. 하나님과 대화인 기도를 통하여, 구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는 기도의 가르침을 받도록 인도한다. 또한 말씀으로 양육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전도자는 설교 말씀을 통하여 새신자의 귀를 열게 하는 방법과 성경공부를 통해 믿음을 실천하는 방법, 매일 성경을 가까이 하는 훈련을 통해 말씀으로 단련을 받고 홀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울러 초신자가 믿음의 형성 단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본이 된다. 긍정적인 언어생활과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사랑의 본, 전도의 본을 통하여 믿음이 성숙하도록 인도한다.
서평자는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로 놀람과 충격과 도전을 받았다.
첫째, 전도 사역에 전념하기 위하여 오랜 기간 근무하던 직장에 과감하게 사표를 제출하고10여년 이상 전도에만 전념하여 많은 죽어 가는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한 저자의 전도에 대한 열정에 놀랐고, 두번째 전도명령을 경히 여김으로 20여년 간의 신앙생활 가운데서도 한 영혼도 전도하지 못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임에도 나에게는 전도의 은사가 없기 때문이라는 핑계로 적당히 회피하고 있었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고, 셋째 오늘날과 같은 네트워크 시대에도 사이버상이나 정보통신 수단을 통하여 기도편지, 문자 메시지, E-mail, 홈페이지 게시판 이용 등의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음을 발견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요즘 사이버상의 자살사이트 등을 통하여 서로 알게된 청년들이 집단으로 자살했다는 언론보도가 자주 등장하는 현실을 되돌아 보면서, 또한 푸르른 신록의 계절,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면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한 영혼이라도 구원의 길로 나아올 수 있도록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