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복음교회 가족들께...
남아프리카에서 문안 드립니다. 이 곳은 봄기운이 무럭무럭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가을 속으로 걸음을 재촉하고 있겠군요.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은혜 가운데 저희 가족은 오늘도 감사하며 맡겨주신 선교사명을 더 잘 감당하고자 부지런을 떨고 있습니다. 남아공 선교의 모습들을 전해드리며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신학교 사역
선교사역에 있어서 현지목회자/교회지도자를 양성하는 사역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임을 인식하며 신학교에서 목회자를 키우는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러스텐버그시에 위치한 남아공복음신학교 '캪스'는 교회개척 사역을 위해 준비된 현지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가르치는 사람들 모두 한 마음으로 신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면서 사역에 임하고 있습니다. 신학생들이 서서히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위해 준비되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감사의 제목들이 있습니다. 1) 하나님 은혜로 어떤 귀한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이 러스텐버그시의 근교에 큰 농장을 매입해 놓았는데 이 농장 안에 있는 건물을 무료로 신학교 강의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부터 이 건물 안의 hall하나를 강의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그 동안 신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 많이 기도하면서 신학교인가를 추진하였었습니다. 그러한 과정 중에 SATS (South African Theological Seminary)와 좋은 유대관계를 맺게 되었고 저희 남아공복음신학교에서 이수하는 모든 과목들에 대해서 SATS로부터 정식학점을 인정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기도제목:
1) 신학생들이 하나님 말씀으로 튼튼히 준비되어지고 성령님의 인도함 가운데 사역에 임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신학생들 가운데 7명 정도는 위에 말씀 드린 농장에 있는 기숙사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을 양식이 없어 고생할 때가 많습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교회 사역
현지교회개척과 함께 개척초기단계에 있는 미자립 교회들이 겪어야 하는 여러 모양의 어려움들을 절실히 동감하며 교회개척과 미자립 교회를 돕는 사역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씀사역, 성경공부, 지도자양성 프로그램, 재정후원 등의 모습을 통하여 각 교회들을 돕고 있습니다.
1. 성령의 불 복음교회
성령의불복음교회는 근래에 새로이 협력하게 된 교회입니다. 현지사역자는 마르틴 세포라 전도사님이고 러스텐버그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20여명의 성도님들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세포라 전도사님은 좋은 직장을 갖고 있었는데 하나님 사역에 부르심을 받고 남아공 사회에서 흑인으로서 구하기 어려운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는 신실한 전도사님입니다. 지금은 전에 벌어두었던 돈으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지만 곧 바닥이 보인답니다. 이 교회는 개척한 지 몇 개월이 되었는데 교회사정이 너무 어려워 돕기 시작했습니다. 차고를 임대하여 예배 드리고 있는 이 교회가 튼튼히 성장해서 오래지 않아 자립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차고에서 시작하는 교회와 인연이 많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남아공에 와서 한 달 동안 살았던 집도 차고를 개조해서 만든 조그마한 집이었고, 보냄을받은복음교회도 차고에서 시작했었고, 이 성령의불복음교회도 차고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네요.
기도제목:
1) 좋은 것 다 뒤로하고 주님의 길을 걷고 있는 마르틴세포라 전도사님 가정 위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더 넓은 예배처소를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언약복음교회
루데푸르트시에 위치한 언약복음교회는 글렌 데니슨 전도사님과 함께 현재 40여명의 성도님들이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 외에 매주 수요일엔 예배팀이 모여 주일 예배 인도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주일 오후 4시에는 모든 성도님들을 위한 성경공부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데니슨 전도사님 집 거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Municipality에서 운영하고 있는 Tennis Club의 Hall을 임대하여 예배처소로 사용하기 위해서 기도하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Hall의 위치는 루데푸르트시 안의 플로리다 지역에 있습니다. 이 일이 잘 진행되면 조금 더 큰 공간에서 힘차게 사역을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척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지금 함께 예배 드리는 성도님들이 신앙적으로 튼튼히 서 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조금 더 전도에 힘을 쓰고 많은 영혼들이 이 교회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는 귀한 사명에 성도님들 모두 부름을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Municipality에서 운영하고 있는 Tennis Club의 Hall을 예배처소로 임대하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성도님들 모두 받은 은혜를 전도에 쏟을 수 있는 물결이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클럭스돕 복음교회
클럭스돕시에 위치한 이 교회는 현지사역자인 페트루스 마테비시 전도사님과 현재 30 여명의 성도님들이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아담한 예배당 같은 홀을 임대해서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지역이고 직장이 없는 성도님들이 많아서 한 달 총헌금이 너무나 적게 나오지만 언젠가 이 건물이 임대를 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이 교회 소유의 예배당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역적 사회적 특성 때문에 이 교회를 위해서는 성도님들 모두 자신들의 사회적 배경에 얽매이지 않고 성령님께서 교회를 위해 나누어 주시는 은사들에 대해 영적인 눈이 뜨이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참으로 귀한 존재로 사용함 받을 수 있다는 영적인 깨달음을 받을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하여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마음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이 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township안에 교회를 옮겨 다니는 조류가 있습니다. 이 교회에 다니던 여 성도님 한 분이 교회를 옮기면서 이 교회의 성도님 17명을 데리고 다른 교회로 옮겼습니다. 이 일은 지난 7월 말에 있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 일로 인해 많이 낙심한 마테비시 전도사님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마테비시 전도사님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3) 성도님들 모두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시는 은사들에 영적인 눈이 뜨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4. 보냄을 받은 복음교회
랜드폰타인에 위치한 이 교회의 현지사역자는 아론 레추티 전도사님입니다. 예전에 돼지우리였던 장소를 임대하여 예배처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150 여명의 성도님들이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참으로 놀랍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른 시기에 급성장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레추티 전도사님이 독립교회로 남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아공복음교단에서도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남아공에는 특정 교단에 소속되지 않고 기관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교회사역을 하는 독립교회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흑인이 다수인 지역에는 타 지역보다 이러한 모습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보냄을받은교회가 급성장하면서 이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음교단 내 다른 목회자님들과 함께 찾아가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제목:
1) 현재 예배처소로 임대하고 있는 위의 돼지우리였던 장소를 언젠가는 매입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놀라운 성장 가운데 레추티 전도사님과 온 교회가 겸손히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 부탁 드립니다.
플러스
1. 남아공복음교회 목회자님들과 함께 하는 월례중보기도회
남아공의 복음교단은 아직까지 미국복음교단 선교부 산하에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본부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몇 가정 있습니다. 대부분 남부의 케이프타운에 거주하고 있는데, 아프리카 대륙의 Regional Coordinator이신 빌 키셀호스트 목사님과 사모님은 저희 사는 곳과 가까이 거주하고 계십니다. 키셀호스트 목사님 댁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요한네스버그에 거주하는 복음교단 내 목회자님들과 모여서 남아공 복음교단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번 기도회에는 나이지리아의 복음교회총회에서 남아공을 방문하신 목사님 두 분도 함께 참석하셔서 귀한 교제를 가졌습니다. 남아공 사역을 위해서 목회자님들과 함께하는 중보의 기도시간이 항상 기다려집니다.
2. HIV 흑인아기의 사탕이 된 한 작은 소녀의 돼지저금통
얼마 전에 귀한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어느 전도사님의 어린 딸아이가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기 시작해 어느 새 묵직해졌다고 합니다. 이 소녀는 저금통에 모아진 동전들이 아프리카 땅의 어린이에게 쓰여지기를 원했다 합니다. 이 전도사님과 가까이서 사역하는 다른 전도사님이 이 이야기를 듣고 대신해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그 저금통에 모아진 귀한 선물을 보내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돼지저금통은 부모에 의해 HIV/AIDS에 감염된 채 태어나서 그 부모들로부터 버림을 당한 불쌍한 고아 아이들을 돌보는 한 shelter에 보내졌습니다. 이 아이들을 바라보며 한없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맑디맑은 눈망울을 가지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버려진 이 간난아이들은 자신들이 왜 그 곳에 있는지도 모른 채 하늘나라로의 날 수를 접고 있습니다. 이 어린아이들에게 더없이 달콤한 사탕이 된 한 소녀의 돼지저금통은 언제나 저희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 shelter의 사역을 계속 돕게 되었습니다. 이 불쌍한 어린아이들이 육은 죽어가지만 영은 사는 기적들을 항상 보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3. 홈페이지를 선물 받았습니다
저희의 선교사역 모습을 제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KCM (한국컴퓨터선교회)에서 선교사들에게 '무료'로 홈페이지를 제공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음교회의 선교의 모습도 알릴 겸 신청해서 얼마 전에 홈페이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라는 이유로 귀한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작은 일에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음도 감사하구요. 제가 올려놓은 내용 외에도 선교에 대한 많은 자료가 한국컴퓨터선교회 제공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선교정보에 큰 도움이 될 줄로 생각합니다. 시간 나실 때 가끔 방문하셔서 저희들 근황도 보시고 격려의 글도 자유게시판에 남겨주시고 기도도 많이 해 주세요. 제 홈페이지 주소는
http://koreamission.net/korea4square 입니다.
저희 가족은.....
저희들은 하나님 은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태어나 자란 저희 주찬이가 내년 초에 벌써 초등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밝고 명랑하게 커주어서 감사하기만 합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유치원에서 놀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를 텐데 언어와 환경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밝은 모습으로 학교 생활을 잘 해 나가면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주은이도 성격이 참 밝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사랑스럽고 밝은 성격과 건강한 모습으로 클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축복하심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2년 10월 1일
남아프리카에서 장광진 황운경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