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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과 비전의 선택
전순흥, 안창애(재림,우림)선교사



상황과 비전의 선택(?)

대만의 교단 총회장으로부터 갑자기 내일 아침 10시까지 타이베이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일 저녁 5시에는 총회의 임시총회가 있는 날이기에 점심정도에 떠나면 될 텐데, 왜 갑자기 오전에 보자고 하는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마침 임원회에 참석하고 있는 선교사가 있어서 전화로 문의를 하였는데, 다름이 아니라 신쭈(新竹)에 있는 교회에 목회자가 필요하기에 내가 목회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언어에 대한 부담으로 아직 목회를 할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는 데에 대한 것이었지만, 연이어 생각된 것은 하나님이 지혜주시고 은혜주시면 능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게 주셨던 비전과 사역의 전략이, 과연 신쭈에서 목회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한 끊임없는 갈등을 가지고 총회장을 만났고, 이후에도 약 한 달간 씨름을 하게 되었습니다. 씨름을 하게 된 이유는 목회자가 당장필요한 곳에 가야하는가? 아니면 좀 더 긴 안목으로 타이중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시키겠다고 하는 비전에 대한 생각입니다. 여러 분들 중에는 신쭈에 가서 목회를 하면서 그들을 통해 선교하는 교회로 성장시키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의견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현재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는 것을 통해 언어를 좀더 준비하는 기회로 삼고, 비록 두 시간의 강의이지만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지라 계속 기도하면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가운데, 현재 가르치는 사역에만 최선을 다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단풍과 북부의 눈 소식을 들으면서 벌써 겨울이 다가오는 구나를 생각하며 다시금 세월의 빠름을 느낍니다. 이제 대만에 온지도 3년2개월 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60만자가 넘는 방대한 언어인 중국어와 씨름하며 지난지도 3년이 넘었습니다(대만에서 목회하는 동안은 계속에서 씨름을 하겠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러 선교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사역의 기틀(사역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너무나 큽니다)을 다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역현황

매주 금요일에 계속되는 소그룹 모임은 한 가정이 더 늘었습니다. 이 부부는 이전에 신학을 하였고 장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목회와는 상관이 없는 영세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요즈음 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시작했으며, 동생의 권유로 우리의 소그룹에 나오기 시작하여 함께 기도를 하며 신앙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전선교사는 매주 금요일에 교단의 신학교에서 두 시간씩 선교학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시간을 가르치기 위해서 며칠씩 준비하지만 아직도 언어에 많은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언어의 진보를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안선교사는 매주 수요일에 1:1 제자 훈련을 통해 한 자매(초등학교 교사)를 양육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자매가 자취를 하고 있어서 저녁에 와서 함께 식사를(영육 간에 필요를!) 한 후 네비게이토 성경교재를 가지고 제자훈련을 합니다. 대만 사람들은 아주 오래 사귀어야만 자기의 속마음을 이야기 하는데, 여러 사람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는 결코 속마음을 내비추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대일 양육에서는 자기의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고 기도를 요청합니다. 이자매가 5학년 담임선생인데 담대히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할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를 해 주세요.

버스 안에서, 혹은 공원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시간에 제약을 받아서 기도하는 가운데, 아는 자매를 통해 대학부속 병원에서 복음을 전 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아서, 매주 수요일 오후에 대학부속병원에 가서 전도를 합니다. 4영리를 통해 전도를 합니다. 안선교사가 주로 가는 병동은 암병동인데 노인층은 비교적 대만어(특히 노인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감격과 감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이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기에 다시 한번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도할 때 많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드리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역준비와 계획

본국 사역을 마치고 대만에 돌아오면 곧이어 교회를 개척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획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길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척에 필요한 재정, 설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만의 상가 건물을 빌리고 설비를 갖추는 데에는 적지 않은 경비가 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천사들의 손길을 통해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교회를 개척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물이나 설비가 아니라 사람들입니다. 함께 동역할 사람들이 있어야 하므로 추수꾼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저는 매일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삼백 명의 기드온 용사를 주소서, 대만을 복음화 하겠나이다.”, 여러분들께서도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요즘 한 가지 더 준비하고 있는 것은 Group12방식을 이용한 셀 그룹 목회와 제자훈련목회의 접목에 대한 연구입니다. 대만의 현재 많은 교회들이 Group12, 셀 그룹목회방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지만 문제는 진정으로 헌신된 제자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내면에는 문화적인 요소도 있지만 보다 효과적인 사역의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두 방식을 종합하여 목회방향과 틀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우선 철저한 1:1 제자 양육 훈련 프로그램과 G-12 셀 그룹의 장점을 살려서 목회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좋은 모델을 개발하여 대만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이야기

지난번 선교편지에 아이들의 장학금 문제를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렸는데, 여러분의 기도덕분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비의 일부를 TMF로부터 후원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현재의 학교생활에 만족해하며 성적이 우수한 상황인 가운데 내년에 고국에 돌아가 다시 4년 만에 재림이는 중3과정을, 우림이는 중1과정을 공부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특히 큰애가 “대만에서 혼자 남아 공부하면 안돼요?”라며, 본인은 한국에 가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아이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를 두고 갈 상황이 아니라서 아이의 생각이 바뀌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유치원부터 지금까지 다닌 학교가 여섯 번째입니다.내년에 고국에서 잘 적응하고 고국의 문화와 특히 한국교회의 신앙을 잘 배우고 돌아오는 기회가 되고, 내년 여름 방학에 국어, 수학, 사회를 가르쳐주실 선생님을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시길 기도해주세요.

함께 대만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님들에게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총이 넘치길 기원합니다.


대만에서 전순흥, 안창애(재림,우림)선교사(드림)




기도제목


1. 계속적으로 언어의 진보가 있도록


2. 조원들이 삶 가운데 예수님의 향기를 발하는 삶을 살도록


3. 안선교사가 효과적으로 복음을 잘 전하도록


4. 교회 개척을 위해 하나님께서 동역자들을 붙여주시도록


5. 좋은 모델을 개발하여 대만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6. 본국 사역 때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선생님들과 재 적응을 위해서


7. 신학교 강의를 잘하여 젊은이들이 선교에 동원되도록


[ Webzine MIR 2002년 12월호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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