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그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변함없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 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부족한 저희 가족이 이 땅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저희를 기억하여 기도해 주시고 한결같이 사랑하여 주시는 동역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한국은 지금 추운 한겨울 날씨로 접어 들었을 텐데 늘 영육간에 강건하시도록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이곳 카이로도 아침과 저녁으로 찬 바람이 불어 두터운 옷으로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며칠 전에(12월 5일) 이 곳 무슬림인들의 한달간의 라마단 금식이 끝났습니다. 라마단 때는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음식을 먹지 않을 뿐 아니라 물도 마시지 않으며 금욕 생활을 하고 꾸란(이슬람 경전)을 읽으며 기도 시간을 지키고 TV프로그램이나 라디오 방송, 주위 안내판 등 전체적인 분위기가 라마단에 집중됩니다. 그러나 해가 지고부터 밤중에 먹으며 생활을 하니 조그만 일에도 이 사람들의 신경이 날카로워 있고 일 피타아르(해가 져서 처음 먹게 되는 식사)가 가까워오는 시간이면 도로 전체가 집에 돌아가려는 차들로 혼잡을 이루고 슈퍼마켓에서도 물품을 들여놓지 않는 등 생활과 업무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고 거짓 가르침에 속임을 당하여 라마단을 지키고 이슬람의 계율을 지켜야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으로 아는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한지 모릅니다. 이 땅에도 나를 대신하여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 죽음에서 승리하여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 복음이 모든 사람에게 널리 전파되는 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이 곳 사람들과 이 땅을 위해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시는 동역자님이 하나님 앞에서 중요한 선교사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동역자님과 사모님의 따뜻한 모습을 생각할 때면 저희 가족이 외롭지 않고 결코 약해질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저희 가족과 이 곳 사람들을 향한 사랑에 감사 드리며, 그 간의 사역을 보고 드립니다.
1. 바라길 어린이 예배 사역

30여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드리고 있는 예배는 은혜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에 3주 동안은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콥틱교회의 사제가 예배당을 이용하지도 오지도 말라고 경고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제는 한 달에 두 번 어른들 예배를 인도할 뿐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약간 떨어진 곳에 개신교인이 일하는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 시간은 월요일 아침 9시 30분입니다. 집에서 한 시간이 걸리는 곳입니다. 이집트는 학교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져 있고, 바라길 어린이들은 오후에 학교에 가기 때문에 월요일 오전 예배가 가능합니다.
기아 프라이드를 몰고 바라길 쓰레기마을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우리를 보자마자 기뻐하며 소리를 지르고 인사를 합니다. 이들과 함께 아랍어 찬양과 율동을 하고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며, 암송 구절을 암송케 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에게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바라길에는 75명의 어린이들이 있지만 35명 정도가 예배에 나오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아버지와 함께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수거하러 집집을 방문하고 오니 예배 시간에 만날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이곳에 갈 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여 이곳에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가 만들어지도록 도와주소서’라고 마음 속으로 기도합니다.
2. 띠빈의 오솔레이야 교회를 위한 가정 심방 사역

오솔레이야 신학을 하는 메헤르라는 교회 사역자랑 함께 가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아직 2년은 더 공부를 해야 졸업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메헤르 사역자가 담당하고 있는 교회가 너무 열악하고 사람들이 예배에 잘 참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 우선 복음을 전하여 주고, 교회에 나오도록 권면을 하고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오후 5시에 시작한 심방이 오후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끝났습니다.
한번은 한 가정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는데 이웃에 사는 친구 분이 오셨습니다. 그분은 다름아닌 무슬림인으로 이름이 마흐무드였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무슬림인지 기독교인인지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마흐무드 분이 자기를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천국을 갈 수 있는 길인 예수님에 대하여 말씀을 전하고 그 마흐무드 분이 거듭나서 구원을 받도록 함께 무릎을 끓고 기도해 주었습니다. 마흐무드가 불편한 몸이었지만 그 병도 고쳐주시옵소서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었습니다.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 모까담의 나흐다 까다스교회를 위한 어린이예배 사역
매주 주일날 오후 5시에 드려지는 어린이 예배입니다. 이 교회에는 어린이 예배가 없었는데 벌써 어린이 예배를 시작한 지가 1년이 되어갑니다. 이집트 교사로는 호스니, 기르기스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숫자에 비하여 교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분반 공부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매주 주일날 5시에 드려지는 예배에 충실할 뿐입니다. 예배는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진행되고 성경 비디오를 틀어주어 보게 합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가고 체계가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집에서 4시 15분에 교회로 향하면 4시 45분에 도착을 합니다. 하지만 20-30명의 아이들은 벌써부터 교사들과 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메주 봅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 중 더러는 맨발로 교회에 옵니다. 또는 젖먹이 동생을 안고 교회에 오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이들은 외모를 보시지 말고 중심을 보시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시옵소서 라고 기도합니다. 이곳에서의 어린이들은 주 예수님을 바바 예수아라고 부릅니다. 이곳 어린이들만을 언어이지요.

지난 여름에는 아이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에어컨도 없는 예배당에는 선풍기가 돌아가지만 50명이 들어갈 장소에 100명 이상이 함께 예배를 드리니 밖의 더위에 안의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열기로 예배당이 찜통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함께 자주 부르는 아랍어노래가 있습니다.
제목은 1- 만약 당신이 예수님을 사랑하면 아멘이라고 말하세요.
2- 예수님은 설탕과 같습니다.
3- 나는 하나님 군대의 군병입니다. 등등…
4. 디라사의 오솔레이야교회를 위한 어린이 예배사역

디라사의 오솔레이야 교회를 알게 된 것은 무사라는 청년이 헬완의 쓰레기마을의 생수교회에 와서 처음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 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는 아직 어린이 예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으로 알고 어린이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예배를 드린 지 2달이 되었습니다. 그곳의 환경은 주위가 쓰레기를 분리하는 장소요 또한 분리된 음식 쓰레기로 돼지는 키우는 지역입니다. 아이들은 길가의 쓰레기 위에서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어린이 예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가고 말씀을 암송할 때 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곳의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주님 앞에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아이들이 먼저 와서 인사를 하고 악수를 청하고 저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이 정겹기만 합니다. 저의 건강함이 계속되어지기를 기도하며, 이집트인과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날마다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예배를 드립니다.
5. 학개나의 잉글레이야 교회를 위한 어린이예배 사역

학개나 지역은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어린이 예배를 드립니다. 이곳은 제가 2주에 한번씩 어린이 예배에 참석을 해서 함께 찬양을 하고 아랍어 어린이 설교를 합니다. 아이들이 외국인이 제가 설교할 때면 귀를 기울이고 집중해서 봅니다. 왜냐하면 준비해간 그림 설교 자료를 보여주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암송 구절을 반복해서 따라 하게 하기도 하고 한 사람씩 세워서 외워보게도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갈 때마다 만나는 어린이의 환한 미소와 인사는 차를 몰고 1시간을 가는 피로를 없애줍니다.
복음을 들고 전하는 마음에는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다. 이집트에 온지도 벌써 6년 6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야베스가 지경을 넓혀 달라고 한 기도가 저의 기도가 되고 있으며, 복음을 전할 지경이 넓혀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6. 마아모데이야의 오솔레이야교회를 위한 어린이예배 사역

어린이 예배가 목요일 오후 5시에 매주 있습니다. 학개나의 교회와 같은 시간대에 드리기 때문에 2주에 한번씩 어린이 예배를 참석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깨끗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위는 쓰레기를 주워다가 돼지를 키우는 곳입니다. 냄새도 나고 흔히 볼 수 없는 쥐들도 이곳에서는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저도 어지간히 이런 곳이 적응이 잘되어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과 인사도 나누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7. 헬완의 생수교회를 위한 사역

지난 5년간 계속해서 관계를 해오고 있는 교회입니다. 많은 현지인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교회의 모습은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합판으로 만들어진 예배당과 조그마한 진료실 그리고 어린들을 위한 유치원실이 있습니다. 지금은 운동장으로 사용할 공간을 만들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11월 1일에 있었던 금요일 오후 7시 예배에 이집트 현지인 부흥 강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예배당은 생수 교회의 교인뿐 아니라 많은 외부인들이 함께 자리를 하였습니다.
많은 남녀들이 기도를 받으러 나왔고, 어떤 청년은 호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모든 사람 앞에서 태우므로 앞으로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역사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설교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시간은 너무도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야 말로 기쁨 중의 기쁨입니다.
8. 띠빈의 오솔레이야교회를 위한 어린이예배 사역

일히크르 지역의 가정 심방을 하고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여 교회 나가도록 권면을 하는 사역을 하였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교회를 세우는 것까지 생각을 해 보았으나 하나님께서 좋은 길을 보여 주사 일히크르 지역에서 멀지않은 띠빈이라는 곳에 있는 오솔레이야 교회와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어린이들을 띠빈의 교회로 인도하여 교회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전에는 가정에서 드렸던 예배가 교회로 옮겨지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교회는 어린이 예배에 5명이 드리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20여명이 함께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아직은 거칠고 제멋대로이지만 조금씩 말씀을 통하여 변화되어지고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날 줄 믿습니다.
9. 윌레아의 오솔레이야 교회를 위한 어린이예배 사역

이 지역은 카이로의 변두리입니다. 집에서 차로 1시간을 가야 도착하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격주 금요일 오후 5시에 참석해서 설교 사역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어린이들이 미리 모여 함께 찬양하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100여명의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 사회자의 인도를 따라서 목소리를 높여서 찬양하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다른 교회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을 위한 찬양집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인도를 따라서 찬양 가사를 암송하고 반복해서 부르므로 어린이들의 머리 속에 암기하는 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주님의 찬양하는 열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가난하지만 이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부요가 있고 은혜가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어른들 예배에 참석하여 복음을 전하며, 저의 간증을 전할 때 이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일은 이 땅에서 사역하는 자로서의 큰 은총임을 주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부족한 저희들이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승리하도록 기도로 붙잡아주시는 동역자님께 항상 감사 드립니다. 섬기시는 교회와 동역자님 가정에 주님의 은혜와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이 곳 이집트에서 기도 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2년 12월 9일
이집트에서 조무영 최현숙 (성덕 믿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