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선교여행(3-4)
바울이 가이사랴로 호송됨(행 23:23-30)
천부장 루시아는 군중들의 뜻을 의도적으로 들어주거나 또 자신의 책임과 관련해서 어떤 회피도 하지 않았다. 그는 관료로서 자신이 맡은 책임을 소신껏 공의롭게 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그가 참된 인간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편지 가운데서 한 가지 잘못 쓴 점이 없었다면 총독은 그를 더욱 신임했을 것이다. 그는 바울을 채찍질하려다가 바울이 로마 사람인줄 알았으면서 마치 처음부터 그것을 알고 바울을 구출한 것처럼 보고했다. 그러나 그는 아주 의롭고 분별력 있게 일을 처리해 왔다. 그는 편지를 쓸 때 송사하는 사람들에게도 벨릭스에게 하라고 말리지는 않았지만 벨릭스가 그 편지를 읽기 전에 그렇게 말했기 때문에 속인 것은 아니다. 또한 편지 내용을 보면 바울의 죄명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지만 그가 죄인으로 고소를 당할만한 일이 없었다는 것만은 알았다. 이러한 확신에서 그는 즉시 유대인의 간교에 대해서 말했다. 결국 유대인들은 스스로의 간교에 의해서 바울을 잡아두는데 실패하였다. 그가 바울을 호송하는데 많은 군대를 배치한 것을 보면, 유대인들이 자신의 계획을 알고 방해할는지 모른다고 판단하여 호송하는 병사들을 무장시키고 바울의 신변에 유대인들로터 혹 있을지 모르는 가해에 완벽을 기해 주었던 것이다.
바울을 벨릭스에게로 보냄(행 23:31:35)
백부장은 명령을 받은대로 충성스럽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안디바드리는 에브라임 산에서 샤론의 평원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었다. 그 폐허는 후에 아우에 강의 근원임이 밝혀졌다. 그곳은 예루살렘과 가이샤랴의 중간쯤 되는 곳에 있었으며, 양쪽모두 각각 30리쯤 되는 곳이었다. 밤을 새워 길을 재촉했기 때문에 무사하게 당도할 수 있었다. 바울은 말을 타고 여행하는데 익숙지 못한데다 밤을 새워 달려왔기 때문에 몹시 피곤했을 것이다.
벨릭스가 왜 바울이 어디 사람인지를 물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아니면 그가 다른 영지 사람이라면 그리로 보낼 생각에서 물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길리기아 사람인줄 알고 배타고 갈 수 밖에 없는 곳이므로 주저하지 않고 결정했다. 바울은 헤롯의 궁전에는 옥사가 많이 있었을 것이고 바울을 그곳에 가두고 지키라고 명령했다.
이제 사도행전 24장으로 넘어간다. 이곳에는 바울이 가이샤랴에서 옥에 갇힌 내용과 벨릭스에게 판결받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벨릭스 앞에 고소를 당함(행 24:1-9)
루시아가 바울을 벨릭스에게 고소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때 그 자리에서 처결하기를 원했지만 그 뜻대로 되지 않았고 큰 실망을 유대인에게 주었지만 아직도 유대인들은 희망이 있다고 보고 이곳까지 쫓아왔다.
1절 '닷새 후에'라고 한 것은 바울이 예루살렘을 떠난 다음날부터 가이샤랴에 도착한 날까지를 계산한 것이다. 이제 바울이 정식으로 로마 법정에서는 것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공식적인 변호인을 고용했을 것이고 자신들의 계획대로 진행할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2-9절 정식으로 바울의 문제를 다루는 법정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오늘날의 법정과 흡사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먼저 송사하는 변사가 고소를 하고 다음에 원고를 위한 증인이 증언을 한다.
2절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송사하여 가로되 3절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을 인하여 여러 가지로 개량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감사무지하옵나이다 4절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절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이라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6절 저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7절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8절 우리의 송사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절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바울에 대한 송사는 한마디로 {악질적인 성가신 친구}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인 송사 내용은 첫째 그가 도처에 있던 유대인을 선동하여 폭동을 일으켰다는 것이고 둘째 그가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는 것이었고(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증거 한다는 뜻) 셋째 그가 성전을 더럽히려 했다는 것이다.
유대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중 어느 것이라도 문제를 삼으로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정도면 얼마든지 바울을 처형시키고도 남음이 있는 죄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더둘로는 벨릭스가 친히 심문해 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의 송사를 마쳤다. 루시아가 바울을 채찍질하여 심문하려고 했던 것은 더둘로는 모르고 있었다. 증인들은 이 송사의 내용이 모두 옳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송사와 자신들끼리 한 증인들의 내용은 바울 입장에서 보면 억울한 것이고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다. 바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입을 열기 시작했다.
바울의 변명(행 24:10-21)
가만히 듣고만 있다가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게될지도 모른다. 바울은 자신의 이 어처구니없는 송사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기 시작한다. 이 연설은 더둘로가 송사한 세가지점에 대한 대답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가 예루살렘에 온지도 열 이틀밖에 안되었다는 말은 소요를 선동했다는 송사에 대한 답변이다. 왜냐하면 닷새 동안은 다른 곳에 있었고 하루는 옥에 갇혀 있었으니 엿새가 남는데 이 날 동안에 선동하기에는 불충문한 날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이 기간동안에는 성전, 회당, 어느 곳에서든지 누구하고도 변론한 적이 없다. 또한 그리스도의 괴수라는 말에 대해서 율법과 선지자의 글에 기록된 모든 것을 다 믿으며 죽은 자의 부활이 있을 것을 믿고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쓴다고 했다. 또 마지막으로 성전을 더렵히려 했다는 송사 대해서 그는 아시아로부터 유대인 몇이 왔을 때 그는 율법을 따라 결례를 행했다는 말과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왔다는 말로써 대답했다. 행21:28절에는 '더럽혔다'고 하고 지금은 '더럽히려했다'(6절)고 말이 바뀌었다. 또한 처음에 붙잡아 고소한 자들은 지금 여기 없어 증언이 안되니 공회 앞에 섰을 때에 옳지 않은 것을 본 일이 있으면 아나니아와 장로들에게 증언하라고 말했다.
22-23절 결국 벨릭스는 이 판결을 연기했다. 일단 별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제판을 계속 진행하기 어려웠던 벨릭스는 바울에게 유리한 쪽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벨릭스가 제판을 연기한 이유는 구실에 지나지 않았다. 바울을 구금한 것은 오히려 안전을 위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다음편 : 바울은 자신의 재판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벨릭스와 드루실라에게도 복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