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NTM선교회는 어떤 모토를 가지고 주님 일을 감당하고 있을까?
NTM의 주된 선교사역은 바로 ‘교회개척과 성경번역’이다. 부족선교회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NTM선교회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오지 원주민들을 찾아가 부족 마을에 살면서 그들의 말을 배우고 문화를 익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을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번역한다.
이 선교회는 1942년 말레이시아에서 사역하던 폴 플레밍 선교사를 통하여 시작되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모든 민족이 그들의 언어로 복음 듣기를 원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나 통역을 사이에 둔 선교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또한 선교사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뚫기 위하여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문제가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고 비젼을 함께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힘을 합하여 순수한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위하여 시간과 노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준비하여 조직적으로 동역하기 시작했다.
2002년 8월의 통계를 보면 NTM선교회는 3,228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여 235부족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총 145개의 부족어로 성경번역을 하였다. (참고로 성경번역을 위해서는 40-5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중 한국인은 현재 12명의 선교사가 사역 중에 있고 훈련과정에 한 가정과 싱글 1인이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하는 일에서 알 수 있듯이 NTM 부족선교회는 많은 시간을 들여 헌신하게 되기 때문에 선교사로 사역하기 까지 장기간(4년여간)의 선교 훈련을 받게 된다. 훈련과정을 간단히 소개하면 2년 동안은 성경학교를 통해 연대기적 성경공부와 언어훈련을 받게 되며 1년 동안은 현지 적응 훈련, 1년 동안은 성경번역 훈련을 위해 언어학, 음성학, 의료기술등에 대해 배우게 된다. 훈련장소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자는 CBT TOEFL 213 (PBT TOEFL 550점)(영국, 호주는 IELTS 6.0)이상의 영어 수강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NTM선교사들의 선교 사역 방법은 우선 선교훈련 과정에서 3가정이 한 팀을 이루어 국가에서 제공되는 지역 정보를 참고로 사역지를 정한 후에 그 지역의 탐사기간을 1-2년 동안 갖는다. 그 후 지역민들에게 거주 허락을 받고 4년 동안 그 지역의 언어를 배우고 익히며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 사역 전에 Data를 구할 수 있는 종족은 미전도 종족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사역지로 정해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특별히 선교사들에게는 문화인류학자들과의 마찰이 어려움으로 작용하는데 이는 문화인류학자들의 입장에서는 선교로 인해 원주민들의 고유한 문화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그 나라의 정부를 통해 선교사들을 압박하는 양상이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이다.
Unesco의 발표를 보면 현재 전세계에는 총 6700개의 언어가 있으며 (유럽 250개, 아시아 2500개, 아프리카 2000개, 아메리카 1000개등) 그 중 2000개의 언어가 아직 복음을 듣지 못했다고 파악되고 있다. NTM선교사들이 주로 타겟으로 하는 사역지는 남태평양의 외딴 섬 지역, 동남아시아의 산간지역,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졍글지역, 서부 아프리카의 열대 우림 지역 및 그린랜드를 비롯한 북극권 지역 등이며, 지금은 중국내의 소수 부족에게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대부분이 전기가 없는 비 문명지역으로서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지만 그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선교사님들의 비자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였는데, 오직 종교사역자로써 비자를 받아 정정 당당하게 사역하신다고 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하고자 하는 성경번역등의 작업을 하기 힘들고 발칵되면 곧 추방당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정부의 허가를 받고 시작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윤규석 대표님의 간증을 잠시 들어보았다.
1991년 당시 선교사 통계를 보면 한국인 1500명의 선교사가 미국과 독일 등으로 선교하러 갔다는 소식에 윤규석 대표님은 선교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계셨다. 그러던 중 미국에 계실 때에 안식년을 맞아 들어오신 NTM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고, 그 인연을 계기로 선교 훈련 4년의 과정을 마치게 되셨다는 대표님은 인도네시아로 떠나려는 중에 본부로부터 한국의 지부를 맡아 달라는 연락을 받고 현재 한국에서 사역 중 이셨다.
선교사로 헌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성경교육에 대한 지식을 넓혀야 함을 강조하신다.
사실 많은 이들이 선교사로 헌신하여 사역하다가도 영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아 그만두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데,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영적인 부분이 문제였다는 것이었다. 이는 선교가 영적 전쟁의 최전방이라는 사실과 후방에서 기도로 싸워야 하는 우리의 몫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말씀이셨다.
또한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현재 9000명 가량 육박하고 있지만 선교사가 그만큼 많다는 것에 자부심을 두기 보다는 훈련되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선교사들이 나가는 것에 문제를 삼고 철저히 훈련과 검증을 받고 나가야 한다는 견해에 동감하는 부분이 컸다. 특별히 선교사들이 선교 사역지로 나가면 현재 90%이상이 외국인 선교사들이기에 그들과의 동역 문제도 중요한데 영어가 준비가 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는 설명이셨다.
특별히 NTM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신 순서대로 성경을 공부하는 [연대기적 성경공부]에 대한 방법을 보급하고 있는데 선교의 주체는 교회가 되어야 함에 올 한해 동안은 현 한국 교회들에게 이 방법들을 보급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역하려 한다.
끝으로 “복음도 문명의 전쟁”이라고 설명해주시는 윤규석 대표님의 말씀은 “언어그룹 별로 집단이 나뉘어져 있고 언어의 분류에 따라 복음을 전해야 하며 이러한 개념을 바꿔나가서는 안된다고 설명하신다. NTM에서는 미전도 종족의 범위를 넓히지 않고 0%의 복음화율에 도전하고자 강한 의지를 펼치고 있는 선교 헌신자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또한 돌아오는 3월 NTM에서는 귀한 분을 모시고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는데, 그 분은 지난 1993년 남미 콜롬비아에서 NTM 선교사로 다른 2 가족선교사들과 함께 사역하던 중 남편 분들이 게릴라들에게 끌려가 8년 간 생사를 모르며 지내는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 사역하며 기다리셨다. 93년 그때 활동했던 게릴라 한명이 생포되어 선교사님들의 처형 소식을 듣게 된다. 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불안과 고통 속에서도 기도하며 계속 주의 일에 헌신하셨던 선교사님의 생생한 간증과 함께 여성이 선교사역에서 어떠한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지, 어려움은 어떻게 이겨왔는지등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일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NTM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며 마치고자 한다.
주안에서 수고하시는 동역자님께:
1. 연대기적 성경교육 (Firm Foundations)의 번역출판이 눈 앞에 다가 왔습니다. 이 성경교육의 보급이 우리나라 교회에 큰 도움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2. 2월 10-11일 성경교육 세미나가 열립니다. 이 세미나를 통해 성경 교육의 일군들이 준비되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중요한 변화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강사 John Cross 선교사(책의 저자)님께 성령께서 지혜와 능력을 더하여 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3. 몽고의 정광원 선교사 가정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과 부활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곧 교회가 서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듣는 사람들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서 듣고 분명한 그리스도의 믿음을 갖게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4. 인도네시아의 이지성 선교사 가정이 언어와 문화에 빨리 적응하고 사역에 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3월에 한국을 방문할 Nancy Mankins 선교사의 간증과 말씀 집회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Nancy 선교사는 선교사 남편이 사역중에 게릴라들에게 납치당해 순교하였습니다. 그 분의 위기를 겪은 간증과 여성 선교사들에게 드리는 권면의 말씀은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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