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띠라르끼
파키스탄 여성들의 나들이 1
파키스탄 많은 수의 여성들은 특히나 시골지역에 사는 여성들의 경우 평생동안 태어나고 자란 자신의 마을 외에는 다른 도시를 가 본 적 없이 사는 여성들도 많다.
내가 아는 한 미국인 친구가 파키스탄의 12살 짜리 소녀에게 영어를 가르치는데 날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중에 가장 어려운것은 그 소녀게에 그녀가 모르는 새로운 단어를 설명할려고 할때라고 한다.
예를 들어 공부하는 책자에 유람선에 대한 설명이 나왔는데 난감한 것은 이 소녀가 배를 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어디서 부터 유람선에 대한 설명을 해 줘야할지 막막했던 것이다. 무엇에 비유해서 설명해주고 싶은데 그 소녀가 본 것이 너무나 제한적인 것들 뿐이어서 주변의 것들을 제외하고는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이 소녀에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 파키스탄의 많은 여성들에게 동일하게 나타나는 사실이다. 여성들은 집안 남자의 동행없이 바깥을 출입할수도 없는 상황에서 자유로이 여행을 한다거나 견문을 넓히기 위해 다른 곳을 가 본다는 등의 생각은 엄두도 못낸다.

그녀들의 대화의 많은 부분은 가정과 자녀와 친척과 이웃집...바로 자기 주변에 관련된 사항외에는 심할정도로 모른다. 아니 알수가 없다고 하는것이 바르겠다.
그렇다고 그녀들이 자신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 답답함을 느낄까?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그런 상황이 답답할지 몰라도 이곳 여성들은 그녀들의 할머니들이 그렇게 살았고 어머니들이 그렇게 살았고 이제 그녀들도 그런 지극히 제한적인 삶을 사는 것에 불편이 있을수 없다.
왜냐하면 뭔가 다른 종류의 삶에 대해 본 적이 없어서
자신들의 삶에 대한 의문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파키스탄 여성들의 나들이에 한계적인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다음편에 그 이유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