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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이우진


피아니스트의 삶을 중심으로 나치의 유태인 학살을 다룬 홀로코스트 영화.

피아니스트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있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그녀의 어머니와 영화를 보러간다.
친구의 어머니께서 「피아니스트」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그 영화를 보게 되었다.
나는 얼마 전에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여교수, 피아니스트인 에리카와 공대생 제자 클레메의 사랑을 그린 영화 「피아니스트」의 팜플렛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상상하고는 야한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오면 친구 어머니와 보기 낯뜨거울 것 같아 은근히 염려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야한 장면은 하나도 나오질 않는 것이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피아니스트 영화에는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와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의「피아니스트」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음악(작곡)을 전공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유대인 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음악 보다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을 관점으로 영화평을 하고자 한다.
먼저 영화를 안 본 분들을 위해 짧게 감독의 소개와 간단한 줄거리에 대해 소개하겠다.
감독인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 의 소개가 중요한 이유는 감독의 유년시절에 겪은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로만 폴란스키는 폴란드태생으로 1933년 8월 18에 태어났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하나인 그는 파리에서 유태계 폴라드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세살 무렵 폴란드 크라코프로 돌아가지만 나치에게 핍박받으며 끔찍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다. 이후 조국 폴란드가 해방되고 예술학교를 아니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워나간 그는 처음에는 연극과 영화에 배우로 출연하였다.

Ⅰ. 줄거리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불길이 한창 타올랐던 바로 그때, 스필만이 연주하던 라디오 방송국이 폭격을 당한다.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인 게토에서 생활하던 스필만과 가족들은 얼마 가지 않아 나치 세력이 확장되자 죽음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기차에 오르려는 찰라, 유명한 피아니스트 스필만을 알아본 군인들은 그를 제지한다. 가족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간신히 목숨만을 구한 스필만.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치들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며, 폭격으로 폐허가 된 어느 건물에 자신의 은신처를 만들게 된다. 허기와 추위, 고독과 공포 속에서 마지막까지 생존을 지켜나가던 스필만. 나치의 세력이 확장될수록 자신을 도와주던 몇몇의 사람마저 떠나자 완전히 혼자가 되어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끈질기게 생존을 유지한다.
어둠과 추위로 가득한 폐건물 속에서 먹을 거라곤 오래된 통조림 몇 개뿐인 은신생활 중, 스필만은 우연찮게 순찰을 돌던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고 만다. 한눈에 유태인 도망자임을 눈치챈 독일 장교. 스필만에게 신분을 대라고 요구하자 스필만은 자신이 피아니스트였다고 말한다. 한동안의 침묵 속에 스필만에게 연주를 명령하는 독일 장교. 어쩌면 지상에서의 마지막 연주가 될지도 모르는 그 순간,
스필만은 온 영혼을 실어 연주를 시작하고 독일군 장교의 마음을 움직인다.
스필만의 연주는 독일군 장교에게 그가 잃어버렸던 의미, 유대인도‘똑같은 인간’이라는 존엄성을 느끼게 한다. 개만도 못하게 여겼던 유대인의 한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에서 천상의 소리가 듣고 스필만을 살려주게 된다.
장교는 스필만이 머무는 곳에 찾아와서 빵과 먹을 거리가 떨어지지 않게 챙겨주어서 스필만은 연명했다.
그러던 어느날 러시아군 등의 지원병의 힘으로 독일군은 함락되고 스필만을 살려준 장교는 포로수용소에서 어느 유대인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스필만에게 자기를 살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스필만은 그 장교를 구하려 하지만 끝끝내 장교를 만날 수가 없게 된다.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다시 연주를 시작하며 연주가로써의 명성을 떨치게 된다.

Ⅱ. 시사적· 예술적 가치
「피아니스트」는 개봉하지 얼마 되지 않아 흥행에 실패한 영화이다.
그러나 거대한 스케일과 완벽한 역사현장의 재현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근래 보기 드문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역사상 거대했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독일, 폴란드, 영국 등 전 유럽대륙의 노련한 노하우와 장인정신이 완성시킨 대서사시이다. 총 제작비 3천5백만달러(약 420억원), 1천명이 넘는 스텝과 연기자,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촬영세트가 이 영화를 위해 준비되었다고 한다. 감독 폴란스키는 거짓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영화가 아닌, 제작부터 진솔한 인간의 땀을 사용함으로써 강요된 감동이 아닌,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격정적인 눈물을 이끌어내고자 했고 그것은 성공했다고 매스컴은 극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생존과 예술의 분투라고 보기보다는 예술을 생존 다음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 영화에 연주되는 피아노 음악의 대부분은 폴란드 태생인 쇼팽의 음악이다.
낭만주의 음악의 극치를 더하는 쇼팽의 음악은 이 시대의 암흘한 분위기에다가 애절함을 더해주고 있다.
긴장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이 영화는 유대인의 아픔을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Ⅲ. 홀로코스트와 독일의 반제회의
홀로코스트는 1945년 1월 27일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포로수용소가 해방될 때까지 600만 명에 이르는 유대인이 인종청소라는 명목 아래 나치스에 의해 학살되었는데, 인간의 폭력성, 잔인성, 배타성, 광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20세기 인류 최대의 치욕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이 영화에서도 광기라고 느껴질 만큼 이유 없는 유대인 학살 장면이 나온다.
유대인들에게 유대인의 별이 그려진 완장을 차게 해서 인간 취급을 하지 말라는 것을 각인 시키고 유대인의 다니는 길이 따로 있고, 유대인 구역이 따로 있다.
그곳에 유대인들을 가두어 놓고 갖은 만행을 저지른다. 그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춤을 추게 하고, 너무나 쉽게 총살을 하고 있다.

내가 1998년도에 이스라엘에 갔을 때, 유대인 대학살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떤 한 장소에 들어가면 유대인들을 모두 살려주겠다고 해놓고 흔적도 없이 그들을 집단 총살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홀로코스트 박물관에는 유대인의 피가 무릎까지 찬 흔적들이 남아있다.
그런 이야기를 듣기만 하고 본 적은 없었는데 그것이 정말 사실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국일보 기사에서 자국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기록하는 독일 교과서의 솔직함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독일의 한 1994년판 김나지움(중고등학교) 교과서는 반제 회의와 그 이후 상황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1942년 1월에 ‘최종 해결책’이반제 회의에서 결의됐다.
피점령국의 게토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동부 유럽의 절멸 수용소로 이송돼 결국 가스실로 내몰렸다.
나치스 친위대의 한 비밀 보고에 따르면, 1944년까지 유대인 400만 명이 살해됐고, 200만 명이 다른 방식으로 제거됐다.
1998년판의 또 다른 김나지움 교과서는 독일 일반 시민들의 책임까지 묻는다. '범죄는 국가가 조직하고 명령했지만 그 집행에 광신적 나치스만 가담한 것은 아니었다. 수십만 시민이 이 과정에 연루됐고, 수백만 시민이이 일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한다.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인정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하겠다.
이 영화를 통해 유대인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고, 유대인에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

Ⅳ. 배척 당하는 이스라엘
기독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일부 신학자에 의해 이스라엘이 배척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가 영적인 이스라엘이라는 주장에 입각해 하나님의 첫 사랑이 묻어있는 유대인들은 소외당해 왔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버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대인을 버리시지 않았다.

Ⅴ. 유대인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경을 통해 유대인에 관한 하나님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 (롬11:1)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저희가 넘어지기까지 실족하였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저희의 넘어짐으로 구원이 이방인에게 이르러 이스라엘로 시기나게 함이니라
저희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며 저희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거든 하물며 저희의 충만함이리요
내가 이방인인 너희에게 말하노라 내가 이방인의 사도인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여기노니
이는 곧 내 골육을 아무쪼록 시기케 하여 저희 중에서 얼마를 구원하려 함이라
저희를 버리는 것이 세상의 화목이 되거든 그 받아들이는 것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리요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
또한 가지 얼마가 꺾여졌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롬 11:11-17)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롬 11:21)
네가 원 돌감람나무에서 찍힘을 받고 본성을 거스려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임을 얻었은즉 원 가지인 이 사람들이야 얼마나 더 자기 감람나무에 접붙이심을 얻으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 있다 함을 면키 위하여 이 비밀을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이 비밀은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완악하게 된 것이라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록된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치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저희 죄를 없이 할 때에 저희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복음으로 하면 저희가 너희를 인하여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을 인하여 사랑을 입은 자라 (롬 11:23-28)

Ⅵ. 기도제목
마지막으로 중보기도를 요청하면서 영화평(?)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첫사랑이 묻어져있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고 구원에 이르도록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 주십시오.

2. 아직까지 보스니아 내전이나 르완다의 종족분쟁, 킬링필드로 불리는 캄보디아 내전 등 세계 곳곳에서 대량 학살이 자행됨으로써 홀로코스트 문제가 여전히 국제적인 문제로 남아 있는데 그 문제를 위해서도 기도를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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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피아니스트 http://www.the-pianist.co.kr/
유대인 홀로코스트 관련 사이트 http://victim.peacenet.or.kr/links/link6.htm

[ Webzine MIR 2003년 2월호 Inde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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