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 연구물
인도 체험기
12기 박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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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홀리'>
지난 3월 19일, 이곳에서 오랫만에 재미있는 풍경들이 많이 벌어졌었죠..
어른,아이 할것 없이 도대체 알아볼수 없는 모습으로 서로 물감을 던지면서 길거리에서도 동네 골목골목에서도 웃고 떠드는 소리가 오랫만에 웃음을 자아내게 했어요..저의 동료들도 제가 사는 집으로 물감을 들고 찾아서 한바탕 제 얼굴과 몸에 세례(?)를 하고 돌아갔죠..^^;;
바로 ‘홀리’(HoLi)-Holy가 아님-라는 전 인도지역에서 지켜지는 축제날 이었기 때문이죠.
(지역마다 중요성의 차이는 있어 남쪽에서는 그리 중요한 축제날은 아니라고 함,또 기독교인들은 그리 의미를 두지 않음)
이 날의 의미에 대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물었지만 왜 이 홀리가 축제로 지켜지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죠..다만 새로운 봄을 맞이하고 또 어떤이는 말하길 농경사회인 이곳 인도에서 주로 봄에 잘 생기는 피부병이나 질병으로 부터의 보호를 기원하면서 얼굴이나 신체에 물감들을 바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럴듯한 이유로 들렸죠..^^;;
그치만 이 정도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만족할수 없기에..^^;;웹에서 찾은 이 ‘홀리’축제에 대한 기원을 여기 실어봅니다..정확한 정보는 역쉬..재미있기도 합니다.. 글구 더 재밌고 우스운 사진들을 곧 사진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짜쟌~ 기대해 주세요..호호..
<'홀리'축제는 음력에 따라 매년 3월 초순 보름이 되는 바로 다음날을 축제날로 정하게 된다.
원래는 풍년과 땅으로 부터의 기름진 산물들에 대한 감사를 위한 축제였으나 오늘날은 힌두 설화에 얽힌 한 전설을 기념하기위한 상징적인 의미로 행해지고 있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슈누신에게 자신의 아들인 프라하라다를 제물로 바치려는 한 포악한 왕이 있었다. 그가 그의 아들을 죽이려 할때마다 실패를 거듭했고 마침내 왕의 딸인 홀리카 (불에 타도 전혀 해를 당하지 않는다고 믿어짐)가 그 왕의 아들을 데리고 불속에 들어가 앉았다. 그러나 오히려 그 아들(프라하라다)은 죽지 않고 ‘홀리카’만이 불에 타 죽었다. 이 전설속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홀리'축제 전날 큰 모닥불을 피우는 행사가 곳곳에서 벌어진다. 이 신나는 축제와 관련된 또 하나의 흰두전설은 크리쉬나 와 라다 (Krishna and Radha)신의 불멸의 사랑에 대한 것으로써 인도 중에서도 프리다반( Vrindavan)과 마두라(Mathura)지역에서는 16일 동안이나 축제가 지속된다. 특별히 이 두 도시는 '크리쉬나'신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는 지방이다. 따라서 단순히 재미를 위해 가루분이나 물감등으로 즐기는 것이 아닌, 민속노래나 춤등으로행사를 준비한다. 하지만 실상 오늘날 인도인들에게 '홀리'는 봄을 맞이함과 하루동안의 특별한 재미를 위한 좋은 구실로 보여진다. 특히나 십대들은 그날 하루를 거리에서 짖궂은 장난을 치거나 타인에게 악의없는 장난을 거는것도 용납된다. 어른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게 그날 하루 휴일을 즐기면서 이웃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색깔의 물감(구랄,gulal)이나 물등을 서로에게 던지면서 신나게 즐긴다. 축제의 전야제는 바로 보름 전날이다. 악한 ‘홀리카 ‘(Holika) (바로 이 홀리카의 이름에서 이 축제의 이름-홀리-이 유래됨)의 파멸을 기원하면서 악운과 악령을 공중으로 날려보내는 의미로 거리 구석에 모닥불이 피워진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홀리-당일날에는 거리마다 웃고,즐기고,뛰어다니고 서로에게 물감을 던지는 사람들로 가득메워진다. 곧 정오쯤이 되면 서로에게 심하게 장난치던 것을 멈추고 강등지에서 목욕을 깨끗이 하고 사탕이나 미타이(인도식 사탕)를 나누면서 쉰다.그리고 저녁이 되면 전혀 아무일이없었듯이 조용한 인도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비록 ‘홀리’가 주로 북쪽 지방에서 지켜지지만, 특별히 경건과 열심으로 Mathura, Vrindavan, Nandgaon, Barsnar 지역에서 축하되어진다. 왜냐면이 지역들은 특별히 크리쉬나를 각 가정의 주된 수호신으로 섬기기 때문에 이 신과 관련된 ‘홀리’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각 지역마다 홀리를 축하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마드하야 프라데쉬 서쪽의 ‘빌’ 부족은 전통적인 힌두적인 관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축제를 벌인다.마하라쉬트라 주(Maharashtra State)의 시골지역에서는 '홀리'를 '랑가판차미' (Rangapanchami)라고 부르며 특별히 춤과 노래로서 축제를 벌인다. 라자스탄 지역에서는 특별히 자이살메르(Jaisalmer)의 음악과 분홍,녹색,옅은 연두색의 가루들이 온 하늘을 가득 채우는 풍경이 그날 하루 벌어진다. 온 지역이 춤과 민속 노래와 각가지 색깔의 가루들로 범벅이 되는 전경을 자이살메르의 만디르 궁(Jaisalmer's Mandir Palace)에서도 볼수 있다.>
이야기 둘
< 꽃없는 꽃밭 >
제가 사는 아파트단지 앞에는 예쁘게 잘 가꾸어진 화단이 있어요..
그리 화려하고 크지는 않지만 나즈막한 꽃나무들이 여러가지 종류별로 심겨져 있고 햇볕을 잘 받아서
볼 때마다 무럭무럭 크고 있죠..
근데 이상한 것은 몇 달이 지나도 꽃을 볼수가 없었습니다..아직 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겠거니 하고 무심히 생각하며 지나쳤는데 어느날은 가까이 가서 보니 많은 꽃망울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 도대체 피어있는 꽃들은 하나도
볼수가 없었죠..꽃망울들을 보니 빨간 꽃,,노란 꽃,,분홍 꽃..등등..너무나 예쁠것 같은데..활짝 핀 예쁜 꽃들은 어데가고 늘..나뭇잎들만이 무성할까..하고 생각했드랬죠..
며칠전..아니 한..일주일간의 관찰 끝에..그 이유를 알게 되었죠..
새벽녁 5-6시 쯤 부터 이웃들이 꽃밭을 차례차례 훑고 지나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한 사람이 지나가고
또 두 서너 사람이 지나가고.. 또 한 사람이 지나가고..약 한시간동안 약간씩의 시간 간격을 두고 10 여명의 이웃들이 꽃밭을 샅샅이 뒤지며 지나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손에는 막 예쁘게 핀 꽃들이 들려 있었죠..
이렇게 매일 이른 아침에 막 피어난 예쁜 꽃들을 꺽어서 그들의 신전에 바치며 기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꽃들을 엮어서 신전에 걸어놓고 하루를 기도하며 시작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다음날은 또 싱싱하고 예쁜 꽃들을 새로이 꺽어 바치고..
이제서야 저 처럼 게으른 ^^;; 사람이 늦은 아침에는
꽃밭에서 꽃을 볼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죠..
날씨가 더워지고 조금씩 지쳐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진정으로 살아 역사하는 그분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무엇하나 정성스러운 것을 드리지 못하는데..
아니 때로 나의 육신의 연약함을 인해 기쁜 마음으로 아침을 맞지 못할때도 많은데..
그들은..그들에게 생명도 구원도 줄수 없는 신들을 섬기는 그들은.. 아침마다
눈을 뜨자 마자 가장 아름답고 신선한 꽃들로 그들의 신을 섬기는 모습이..
많이 저를 부끄럽게 했답니다..
그 꽃보다 더 아름답고 신선한 나의 마음을 날마다 피어나는 꽃보다
더 예쁘게 그분께 드릴수 있기를 기도하고 싶은 날 입니다..
초띠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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