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8기)
재일대한기독교회 사카이 교회(SAKAI KOREAN CHURCH)

저는 1996년 재일대한기독교회 후쿠오카 교회에서 이성주 목사님과 김영주 목사님 밑에서 6개월간 선교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기간동안 일본어도 익히고 교회도 돌보며 평일엔 아르바이트, 주말엔 노방전도 등을 하며 생활했지요. 당시에 같이 생활하며 부모님같이 챙겨주시고 돌봐주신 김영주 부목사님과 김경희 사모님이 오사카에 있는 사카이 교회에서 시무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 중에 금번 회사 출장 동안 시간이 허락되어 만나 뵙고 오게 되었답니다.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 찬양!
김영주 목사님, 김경희 사모님과의 만남은 그 이후로 7년만의 만남이었기에 개인적으로 저는 정말 반가운 마음 그지 없었지요.
같이 식사하면서 일본의 선교 상황과 현재 목회의 어려움, 에피소드 등에서 나누게 되어 일본 목회의 현황을 본 웹진 지면을 통해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처음 인터뷰 시작부터 목사님은 하나님 이야기를 하고자 하십니다.
'제발 저는 드러내시지 마세요. 오직 나의 자랑할 것은 예수님 뿐 이십니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 12장 24절 )
목사님은 일본 목회를 시작하시면서 이 말씀을 붙잡게 되셨다. 평생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 뼈를 묻어 한 알의 밀 알이 되시겠다는 간절한 소망의 마음을 품고 일본 선교에 뛰어드신 것이다..
'일본은 선교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무엇보다 문화적으로 비슷한 한국사람이 선교하기에 좋은 나라입니다. 일본인들은 아주 착하고 순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는 8만개의 잡신을 믿고 있어 영혼이 아주 혼탁한 상태이며 1% 미만의 기독교 복음 전도율을 보이고 있다.
일본인들에게 복음 접근의 방법은 어떻게?
' 일본 문화에서 한국에서 통하는 축호 전도(집을 방문하여 전도)나 노방전도의 방법은 그다지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일본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문화적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대 개인으로 신뢰를 쌓고 필요를 나누며 친분관계 속에서만 복음 전파가 용이 하다고 생각합니다. '
목사님의 목회 대상은 한인들보다는 재일 교포 2세, 3세와 일본인을 두고 있으시며 전혀 예수님에 대해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가가 생명을 전하고 싶어하십니다.
최근 주님을 영접하신 한 여자 성도의 이야기를 통해 영혼을 얻는 즐거움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 그 분은 재일교포이시며 일본어로 ‘오테라’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말로 ‘절’을 운영하는 분이셨죠. 그분의 조카가 저희 사카이 교회를 출석하시는데 매번 조카를 찾아오시기만 하고 교회에는 발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뵐 때마다 한번 들어오시라고 권했죠. 항상 교제를 만류하시던 그 분. 어쩐 일인지 그러다가 같이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하는 힘은 정말 위대하십니다. 함께 성경공부하는 중에 그분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도 찾고 찾았던 참신이 바로 주님이신 것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 분은 절대 자기 이름은 드러내지 않고 숨은 곳에서 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봉사하고 계십니다. 또 남편의 심한 반대와 수모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신앙생활을 하시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열심이신 그분을 볼 때마다 부끄러움도 느껴집니다.
그분을 뵈면 신앙의 자유가 있음에도 신앙생활을 게을리 하며 안일하게 하나님을 믿는 모습과 비교가 되지요..'
한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면 하늘에서 천국잔치가 열린다는 말씀이 있듯 저도 함께 기뻐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카이 교회는 현재 교인이 40여분 계십니다. 1927년에 창립되어 올해 72주년을 맞이하였으며 교회의 년수에 어울리게 고풍스런 교회 건물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한 가지 기도제목은 이제 교회를 새로 지어야 할 만큼 많이 낡아서 새로 이전을 해야할지 새 성전을 건축해야 할지 기도 중에 있답니다.
사카이 교회는 여름에는 한국에서 단기 선교로 오는 팀들을 맞이하며 교류하고 있고, 홈리스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하며 일본에 오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고, 기타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 선교사로 오시는 분들 중에 특별한 사명감 없이 오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십니다. 하여 진정으로 일본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시는 선교사님들에게 특별한 배려를 하고 계셨습니다.
또한 제가 방문한 날이 마침 목요일이었는데, 매주 목요일에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오후 1시마다 있어 애타게 중보하시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또 김영주 목사님은 금번 재일대한기독교회에서 새롭게 출판된 찬송가 번역 작업을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하시다며 앞으로는 미가엘 반주기를 일본어로 제작하여 보급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십니다.
' 현정자매, 노래방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아요? 바로 미국의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랍니다. 각 가정에서 찬송가를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반주기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게 현재의 노래방 기기가 되었지요.'
일본에 복음 전하는 많은 방법 중에 일본어판 미가엘을 만들고 싶다는 목사님.
일본인들의 노래문화에 복음의 가사가 흘러 흘러 그들의 영혼을 바꿔갔으면 하고 바래본다.
한 시간 가량 긴 점심 식사를 마치니 이제 어느덧 공항으로 출발해야 할 시간.
밥도 잘 못드시며 저에게 귀한 말씀 들려주신 목사님께 감사할 따름이었다.
직접 짐도 꾸려주시고 부모님 같이 다정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은 예전과 변함없이 여전히 따뜻하셨다.

목사님과 사모님,
배웅해주시던 모습을 생각하니 이런 말씀이 떠오릅니다.
'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목사님의 일본인을 위한 헌신, 사모님의 울며 기도하는 목소리가 제 마음에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도록 흘리는 땀과 눈물이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어 돌아올 줄 믿습니다.
건강하게 하나님 주신 생활터전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면 언젠가 또 하나님 우리에게 귀한 만남의 선물 허락하시겠지요.
김영주 목사님과 김경희 사모님, 그리고 김성훈을 주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축복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사카이 교회
교회 창립 : 1927년 10월 25일
2003년 교회 표어 : 하나되어 열매 맺는 교회
주소 : 2-2-24, Syourinjichou-Higashi, Sakai, Osaka, JAPAN
전화 : 090-5900-3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