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시프트

컴퓨터를 통한 학습효과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의 기능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가르치는 문제에 대해선 조기 교육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 예를 들어 컴퓨터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기 때문에 현재의 조기 교육으로 과연 그들이 성장했을 때 최소한 10년 뒤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교육이 필요 없는 교육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대학을 다니다 군대에 가게될 때 병역을 마치고 돌아오면 다시 공부해야 된다는 전산계열 학과의 학생이야기다. 그만큼 세상은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를 위한 조기 교육은 이런 의미에서 그 방향성이 문제일 수 있다. 좀더 넓은 의미에서 미래의 사회가 요구하는 컴퓨터에 관계된 직업은 수 없이 많을 것이며 이 학문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직업은 다양할 것이다. 그것을 기초적으로 뒤받침 하는 것은 컴퓨터의 기능 자체보다는 휠 씬 많은 부분이 교육의 일반적인 학문에 전체적인 수준에 의해서 평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어린이에게는 다양하고 폭 넓은 의미에서의 기초교육이 필요한 것이며 컴퓨터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선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특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필자의 생각으로 무관하다고 본다.

2) 컴퓨터게임 어떻게 볼 것인가?

기성세대의 어렸을 때의 문화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놀이문화였고 현대의 어린이는 인간이 만든 과학을 통한 놀이방법으로 변화되었다. 생각해 보면 단순히 어렸을 때의 추억

시프트 시대의 어린이와 교회학교 · 121

만으로가 아닌 총총히 빛나는 별빛 하늘 속에서 늦은 밤까지 뛰어 놀던 생각이 새롭다. 그 추억이 현대를 사는 어린이들이 아무리 컴퓨터의 오락이 재미있다고 해도 우리의 추억 속에 있는 그때와 바꾸라고 한다면 그래도 우리는 예전의 방법이 좋았다고 말할 것이다.

문화란 한두 사람에 의해서 변경되거나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그 자체를 문화라고 한다면 현대의 어린이들의 문화란 어떤 것이 있을까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고 그 시간이 끝나면 학원에 가고 그리고 집에 온다. 집에서는 동네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이터와 같은 시설에서 놀기보다는 골방에서 혼자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시간이 더 많다. 아마 자녀 중에 컴퓨터 게임을 싫어하는 자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하게 할 수 없는 놀이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컴퓨터나 게임 자체를 근본적으로 못하게 한다면 친구의 집이나 다른 곳에서 더 해보려고 할 것이다. 이것은 결국 아이의 마음에 불안 심리와 욕구 충족의 불만으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의 교육이나 공부에 지장을 미칠 수 있으며 성격장애까지 몰고 올 수도 있다. 컴퓨터 게임을 놓고 단정적으로 무조건 나쁘다거나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컴퓨터 게임이 가져다주는 양면성이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컴퓨터게임의 단점으로는 폭력성과 선정성이 여과없이 게임을 통해서 어린이에게 파고들고 있어 청소년들이 모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은 어른들의 무관심과 선별성이 없는 어린이는 생각없이 접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나쁜 문화에 젖어드는 것이다. 어린이는 당연히 부모나 어른들의 교육에 따라 그 미래가 좌우되

발행 : 도서출판 컴퓨터선교회 / 저자 : 이영제 / 책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