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시프트

이러한 디지털 추세는 통신기기, 가전제품,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인터넷이 접합되어 시작된 것이다. 약술하면 디지털 추세는 보다 다양한 기능들, 보다 저렴한 가격, 그리고 보다 내구성 있는 제품을 원하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곳에도 문제는 있다. 반복되는 신제품개발 기간의 단축, 과도한 개발비용과 제품가격, 그리고 표준화의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디지털 네트워크 구축과 디지털 추세의 결과로 디지털 환경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인적 자원, 공동체와 사회, 생활과 작업 유형, 그리고 산업구조가 국경을 자유로 넘나드는 정부의 흐름에 기초한 디지털 다매체시대를 구현했다.

이러한 변화들은 개인 기업 그리고 전 사회적 차원에서 많은 긍정적 효과를 수반하고 있다. 예들 들자면 전통적 가정이 편리하면서도 즐길 거리로 가득 찬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은 빠른 속도의 B2B와 eSCM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곳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 차원에서는 지식기반 산업이 전통적인 소비자들을 교육시키고 생산적 소비자(prosumer)들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추세와 함께 사회는 계속적으로 디지털 격차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계층 간 소득 불균형, 인터넷중독과 도덕불감증, 국가간 그리고 세대간 단절이 보다 심화될 것이다. 만약 우리가 디지털 세상의 궁극적 목표를 인류의 행복추구에 둔다면 우리는 상기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디지털 공유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극복하고 디지털 화합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한 우리의 자세를 요약하자면 우리는 디지털 추세로 얻어지는 모든 이득을 공유해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디지털 생활을 향

시프트 시대의 문화 · 169

유할 권리가 있으며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디지털 세계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디지털 철학을 갖춘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열려 있는 버츄얼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벨연구소의 토니 써먼 기술계획 이사는 통신 기술의 가치변화 추세에 초점을 맞추어 디지털 세상을 전망하고 있다. 그는 오늘의 세계가 인터넷 경제에 입각해 있다고 보고 우리는 빛의 경제 시대의 문턱에 있다고 단언한다. 빛의 경제 시대란 다양한 컨텐츠와 개개인 나름대로의 취향에 맞추어 지연되거나 정체되지 않고 안정성이 뛰어난 통신 서비스가 제공되는 세계를 의미한다. 써먼은 고주파 대역을 이용하는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러한 상상의 세계가 가능해 졌다고 말한다.

그는 통신기술의 미래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것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멀리 떨어진 개인들도 마치 동일한 장소에 있는 것처럼 상호간에 세부내용을 놓치지 않고 효율적으로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진보에 의해 모든 의사소통과 거래가 추적되고 저장되고 임의로 꺼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각 개인들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의사 소통과 정보의 공간에 접속할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정보통신 기기들은 지능을 갖춘 사용자 친화적인 기기들이 될 것이며 언제든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계 스스로가 사용자에게 사용법을 알려주는 기계, 사용자들이 더 이상 설치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는 기계들이 등장할 것이다. 사람들은 일상어를 사용하여 기계에 작업지시를 내릴 수 있을 것이며 기계들은 사용자 개개인의 특성과 선호도를 습득하여 반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러한 기계들은 그 크기가 계속 축소될 것이

발행 : 도서출판 컴퓨터선교회 / 저자 : 이영제 / 책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