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시프트

바울은 적어도 정보를 알고있었고 그것을 기록하여 또 다른 정보를 만들어낸 역사의 기록자인 것이다. 바울은 어떻게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했을까? 그 대답은 다음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0-13) 그는 자족하는 생활방식을 터득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활동 중에 배고픔과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생활에 비관적으로 살아가지 않았으며 이런 상황에 대해서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다고 말한다.

바울은 기록을 통해서 많은 인세를 받고 출판을 하고 돈을 벌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정보들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선교의 지표를 열어주고 있다. 자신을 위해서만 어려움들을 감당하며 피곤에 지친 몸을 가지고 어렵게 기록하며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정보를 말하면서 내 앞에 돈벌이가 되는 당장의 정보만을 이야기하기 쉽다. 진정한 정보란 그리고 적어도 성경이 말하는 정보란 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올 수 있는 생명력이 있는 그런 정보를 말하는 것이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현대에 우리가 말하는 정보를 이미 1900여년 전에 실천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시프트 시대 · 45

정보마인드를 가져라
기억보다 기록하라
기록은 객관적으로 하라
길거리에서도 정보를 수집하라
독서에 의한 정보를 수집하라
E-Mail을 사용하라
사역을 함께 하라

바울이 기록한 것은 서신이었다. 현대로 말하면 E-Mail을 보낸 것이다. 그 대상은 그가 알고 있었던 교회의 성도들이었다. 그는 다른 곳에서 복음을 전했지만 먼저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교우들을 잊은 적이 없었다. 이런 그의 사랑이 제일 많은 편지를 기록하고 보낸 사람으로 남게 했다. 바울은 언제나 혼자 다니지 않았다. 늘 동역 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저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딤후4:9-11)고 전했다. 누가는 의사로서 바울의 노년까지 함께하고 있었다. 아마도 바울에게 있어서는 제일 의지가 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가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한 권의 책에 기록했다.12)
사도행전 자체는 바울이 미쳐 기록하지 못한 바울 자신의 생애와 활동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바울과 누가는 복음을 전하면서 늘 책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기록하고 그리고 병자를 고치는 일에 전념했다. 이런 아름다운 일들이 우리세대에도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2) 현재 성경이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이 구분된 것은 복음서들을 먼저 편집하기 위해서였다.

발행 : 도서출판 컴퓨터선교회 / 저자 : 이영제 / 책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