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시프트

라면 단연 ?커뮤니티?일 것이다. 특이하게도 현실공간에서는 잘 쓰이지 않고 있는 ?커뮤니티?라는 영어 단어가 사이버스페이스를 온통 도배하고 있다. ?커뮤니티?를 정의 내려보면, 문화·역사가 같은 공동사회, 공동체, 지역사회, 공동사회의 사람들 혹은 직업·종교가 같은 공동생활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말로는 주로 ?공동체?라고 번역되고 있지만 어느덧 공동체라는 단어보다는 ?커뮤니티?가 네티즌들의 가슴에 더욱 깊이 들어와 있는 듯 하다.
한국에서 PC통신을 통해서 기독교 ?커뮤니티?가 처음 생긴 것은 천리안의 PC-Serve 20)

탄생으로 가능하게 되었다. PC-Serve의 제일 큰 매력은 당시로서는 같은 취미가 있거나 동일한 영역의 동호회 개념이 처음으로 생기면서였다.
이곳에 1990년 2월 13일에 한국컴퓨터선교회 기독교 동호회를 개설함으로서 시작되었다. 물론 이 당시의 사설 BBS라고 불리는 몇 개의 통신들이 더 있었지만 그 회원 수나 활동이 본 동호회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서 한국경제신문사 KETEL(현 한국PC통신 하이텔)에 같은 개념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이곳에도 KCM 동호회를 1990년 9월 13일 개설함으로 PC통신을 통한 동호회로 기독교 커뮤니티의 장이 마련되었다. 이 서비스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데 천리안, 하이텔 PC통신에서 go kcm 하면 들어갈 수 있다.21)

이곳을 통해서 기독교의 각종소식, 설교문, 예화, 각종신학자료 등이 교류되었다. 뿐만 아니라 연령별 소모임이 활성화되어 기독교 커

20) 데이콤에서 한국최초로 동호회를 PC통신상에서 구현한 서비스로 현재 천리안과 1992년 통합된 이전 서비스 명칭이다.
21) 이영제, ?교회와 컴퓨터?, 한국컴퓨터선교회, 1992.6.20, pp.322-326 참고.

교회와 시프트 시대 · 71

뮤니티를 형성해 왔다.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전까지 1990년부터 2000년까지는 PC통신이 커뮤니티를 주도해온 시대로 볼 수 있다.
현재는 인터넷 커뮤니티가 형성되어가고 있는데 각각의 기독교단체별, 관심사별 그룹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을 통해서 여러 곳에 개설되고 있다. 한국최대의 커뮤니티 회원를 확보한 다음(http: //daum.net/)에는 2001년 2월 22일 기독교카페만 18,843가 개설되어있다. 기독교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서비스는 한국컴퓨터선교회(http://grace1004.com), 호산나 넷(http://hosanna.net/), 규장(http: //cnts.godpeople.com/)이 있다.

4) 컴퓨터교육을 통한 선교

PC가 보급되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한국에서도 PC교육을 통한 선교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적으로 도움을 준 것은 해외 선교지 사역에서였다. 현재에도 컴퓨터 교육을 통한 선교는 선교지의 다양한 나라들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PC의 교육은 컴퓨터를 가지고해야 하는 문제점 때문에 비교적 저개발국가들의 서민들은 아직도 컴퓨터를 개인이 소유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 교육장은 인기가 많고 고 인력 중심으로한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이들이 사회에 배출되었을 때에도 비교적 상류층이 속하는 엘리트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교적 효과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컴퓨터교육의 프로젝트가 최초로 시도되었던 것은 1993년 한국과는 미 수교 국가로 남아있던 캄보디아에서 시도되었었다. 캄보디아에

발행 : 도서출판 컴퓨터선교회 / 저자 : 이영제 / 책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