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시프트

는 세속적인 우상 타파적 기능을 하고 있다. 거짓과 불의와 허위에 기반한 지배 구조를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판은 멀티미디어를 형성하고 있는 비기독교적 대중의 참여를 통하여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의 세계에서는 성과 속이 전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오늘날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진실과 정직의 의무가 우리를 향하여 요구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오늘의 교회들은 대중을 얻기 위하여 제사장적인 종교로만 자신들을 이해할 것이 아니라, 진실한 영성을 회복시켜 성실한 예언자적 기능을 강화해야 할 때이다.

인간화의 과제가 교회의 모든 측면에서 강화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는 삶을 지향해야지 기술에 종속된 인간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기술에 종속된 인간으로 전락하면 할수록 인간은 비인간화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술적 이성에 지배되기보다는 존재론적 이성에 따르는 인간화의 과제는 멀티미디어 시대에 주어진 교회의 윤리적 과제라고 생각한다.28)

2) 멀티미디어의 적극적인 활용

정보화 사회의 흐름은 하나의 물결이다. 이제 누가 막을 수 없는 필연적인 사회 속으로 진입해 나아가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문명사회를 맞이하는 것인데 이에 걸 맞는 기독교적 대응은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서 기독교의 참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이다.
새로운 천 년대를 향해 가면서 통합적 교육을 지향하게 되는데, 환

28) 한일신학대학교, ?정보화사회와 교회(1)?, 1996.10, 최인식 글, p.57.

교회와 시프트 시대 · 95

경은 교육의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신경 체계를 의식하면서 사람과 사람의 연결, 사람과 다른 보조 수단의 연결, 사람과 교육 수단의 연결 등이다. 이제는 더 이상 주저할 것 없이 교육에서도 필요하면 기본이 흔들리지 않는 한 Bill Gates가 제시하는 12규정29) 과 같은 것을 과감하게 수용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무화과나무 잎사귀의 허세와 같은 것은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철저한 준비로 시프트하게 복음을 전달시키는 것만이 교회가 나아갈 길이다.
우리는 환경을 도구로 사용하기 위하여 정보를 가져야 한다. 즉 수동적 데이터를 수집하여 능동적 정보로 전환하고 그 정보를 동사(verb)로써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사실들 특히, 건전한 사실들(sound facts)을 접해야 하며 그 사실은 정보로서 힘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교회 교육은 참을 통해 환경을 변화시키기도 해야 하지만, 환경을 교육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양방향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30)

대부분의 교회들은 뉴미디어를 외면하거나 그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교인들을 세속문화로부터 경건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교회는 뉴미디어의 정보전달방식과 그 내용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지적하기보다는 비난위주의 분리적 태도를 유지하여 왔다. 안타깝게도 뉴미디어에 대한 비평은 뉴미디어의 업적과 가능성은 모두 무시한 채 가장 나쁜 면만을 들추어 내어 부각하는 정도이다. 아무리 비난을 하여도 다양한 미디어들은 그것이 정기능을

29) 본 책, 제4장 정보시대의 문화, 2. 디지털 문화가 도래했다. 참고.
30) 맹용길, ?미래신학.미래목회I?, 장로회신학대학교, 1999.8.25, p.278-279.

발행 : 도서출판 컴퓨터선교회 / 저자 : 이영제 / 책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