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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bodia (캄보디아)

제목 : CM선교지에서 95년 선교보고서 자료원 : 오00 곽00 선교사 일 자 : 1995년

1.인사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존경하는 목사님과 후원교회 모든 동역자님들 께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저희 가정, 이곳에서 사역하면서, 늘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며,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며 지나는 동안,벌써 1년의 세월 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 가정, 교회와 성도님들의 눈물의 기도와, 물질과 아름다운 사랑 의 향기로 말미암아 이곳 환경에 많이 적응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눈동자 같이 지켜주셔서 더욱 더 강건하여진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도와 관심과 사랑을 부어 주시면, 더 열심히 충성하며 일하겠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일한 사역보고와 앞으로 진행되어질 사역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자 합니다.

2. CM 인구 및 종족 소개

* 현재 cm 인구는 천만명을 넘어 서고 있습니다. * 94년도 통계인 캄보디아 21개 도의 인구 조사를 소개합니다.

     도                            인구             퍼센트
Phnom Penh                      812,484              8.33%
Kandal                          854,995              8,77%
kampong Cham                  1,463,850             15,01%
Svay Rieng                      442,686              4,54%
Prey  Veng                      933,348              9,57%
Takeo                           695,201              7,13%
Kampong Thom                    490,181              5,03%
Siem Reap                       680,000              6,97%
Banteay Meanchey                488,685              5,01%
Battambang                      648,158              6,65%
Pursat                          301,815              3,09%
Kampong Chhang                  325,946              3,34%
Preah  Sihaanoukville           121,079              1,24%
kampot                          480,908              4,93%
Koh   Kong                       71,430              0,73%
Kampong Speu                    490,130              5,03%
Preah Vihear                     98,289              1,01%
Rattanakiri                      63,804%             0.65%
Stung Treng                      55,569              0.57%
Mondulkiri                       22,047              0,23%
Kratie                          211,861              2,17%
총 21 개도                    9,752,466               100%

* 21개 종족의 인구 조사를 소개합니다.

 종족                   인구                 퍼센트
Vietnamese             95,597               21,77%
Chinese                47,180               10,74%
Cham                  203,881               46,44%
Lao                    19,819                4,51%
Thai                    2,454                0,55%
Tumpoun                15,861                3,61%
Kui                    14,186                3,23%
Steang                  3,234                0,73%
Loemoun                   280                0,06%
Prov                    2,585                0,58%
Phnong                  5,323                1,21%
Kroeng                  7,854                1,78%
Por                     1,440                0,32%
Kavet                   3,585                0,81%
Saoch                      72                0,01%
Kachok                      6                0,01%
Kraol                   1,962                0,44%
Robel                   1,640                0,37%
Thmaun                    453                0,10%
Jarai                  11,549                2,63%
Others                  3,708                1,00%
총 21 종족            370,463                 100%

3. 현재 사역소개

* 크00 언어 공부에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 신실한 일꾼들을 선발해 양육하고 있습니다.

현재 6명의 동역자를 선발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1. 볼린 - "p 신학교" 제1회 졸업생 현재 "깜뽕짬-스뻐"지역에 있는 구원 장로교회를 개척하여 전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 분톤 "p 신학교"제1회 졸업생,현재 p 신학교에 직원으로 일하며, 저와 함께 주일날에는 신학교 산하에 있는 교회들을 순회하며 전도하고,영어책을 크00 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필립-"P 신학교"2학년을 마치고 "필리핀 장로교 신학교"로 유학을 가 서, 현재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똑똑하고 영리하여 앞으로 함께 사역 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공부 마친후에 돌아와 신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양육하는 일을 할 것입니다.
4. 데이비드-현재 신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며, 96년 6월에 졸업하면 "바 "지역에 가서 교회를 개척할 예정입니다.
6. 잔사어룬-현재 신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며, 공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 고 있습니다.

* 볼린 목회자를 통하여 미전도지역인 "깜"에 파송하여 "구원장로교회"를 개척하여 복음을 전하는 간접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cm는 너무 가난한 나라이어서 교회가 자생활 능력이 아직 없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예수를 믿는 이들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기도와 물질로 양육할 수 있는 입양 교회가 필요합니다. 현재 불린 목회자 부부는 넓은 집을 빌려서 가정교회를 하고 있습니다(월 세 50$).
새신자 장년부가 40명 모이고 있으며,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15명 모여 예 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매달 200$씩 불린 목회자 부부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것외에도 교회를 운영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매달 총 300$정도 필요합니다. 지금 불린 목회자가 전도하고 성도들을 심방하는데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면, 오토바이가 필요합니다(1200$). 앞으로 1년 후에는 교회가 성장하여 성도들이 많아 지면 땅을 구입하여 교 회 건물을 지어 정식으로 예배 드려지기를 소원합니다. 현재 시골 지역인 경우 땅을 구입하여 교회 건물을 짖는데, 7000$-10,000$ 정도 비용이 듭니다.
목사님, 이 일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척추 가정을 통한 의료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가정은 이곳 현지인들에게 의사와 간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소문을 듣고 몸이 아픈 분들이 찾아오면 척추를 교정해 드리고,때때 로 수지침을 통해 치료도 해주고, 한국에서 가져온 약들도 나눠 주고 있습 니다.
주일날에는 '분톤'목회자와 함께 시골 교회를 순회하며 예배를 드리고 이 동식 치료대를 가지고 가서 성도들을 치료해 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침을 받고 좋아하며, 저희 가정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 다.
그래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좋은 접촉점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cm는 왕을 중심으로 한 왕국입니다. 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는 하 늘과 같은 존재 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처럼 높은 왕이 절(사원)을 방 문하여 반드시 종들에게 절을 하며 낮아지니 불교에 대한 권세가 대단한 불 교 왕국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사역하는데 있어서 왕과 불교에 거슬리는 모든 일들은 잘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종교의 자유가 있고, 자국인이 전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므로 현재 기독교 세력이 소리없이 자라나고 있 습니다.
현재 cm에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 천만명 가운데서 약 3만명 정도의 0,03% 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21개 도 전지역에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지 역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이곳에서 기독교인들은 아직까지 제2등 시민으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cm 선교사 비자가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선교사의 신분을 드러내고 활동하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많습니다.
지금 저희 가정뿐만 아니라 다른 선교사님들도 모두가 비지니스 비자를 받 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양 선교단체들이 이곳에 와서, 많은 물질과 시간과 사랑을 소리 없이 지혜롭게 복음의 씨앗을 심은 결과, 성경이 크000어로 번역이 되었고, 전도지와 찬송가책도 만들어 졌습니다.
이제는 조심스럽게 이것들을 바탕으로 하여 복음이 "겨자씨와 누룩"과 같 이 번져 나가야 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이일을 위해서 참으로 신실한 현지인 일꾼들을 계속해서 잘 구할 수 있도 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cm을 복음화 하는 일에 우리 "후원교회'가 남,여전도회 각 기관별로 힘을 합쳐 기도하며 cm을 복음화 하는 일에 우리 '후원교회'가 남,여전도회 각 기관별로 힘을 합쳐 기도하며 물질과 사랑으로 후원하신다면 하나님께서 기 뻐하시고 많은 상급들로 갚아 주실줄 믿습니다.

4. 미래 사역소개

* cm21개도 미전도지역에 '현지인 목회자'를 파송하고자 합니다.
제1호 파송-볼린 목회자 부부를 "깜"지역에 파송하여 "구원장로교회"를 개 척(1995년 9월 1일)

제2호 파송-데이비드 목회자를 "뽀"지역에 파송하여 교회개척 예정(1996년 6월)

제3호 파송-분렌 목회자 부부를 "바"지역에 파송하여 교회개척 예정(1996 년 6월)

제4호 파송 -잔사어룬 목회자를 미전도지역에 파송하여 교회개척 예정 (1997년6월)

계속적으로 신실하고 부르심의 소명을 받은 성령충만한 목회자를 미전도종 족들에게 파송하여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부탁 드립니다.

* 언어 공부가 끝나면 "P"에 현지인을 대상으로 교회를 오픈 하고자 합니 다. (1997년도에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베데스다 척추 교정 크리닉'을 오픈 하고자 합니다.(1996년도에는 가능 할 것 같습니다).

크리닉을 오픈하는데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1. 자격증 (수료증) 이 필요합니다.이 문제를 위해 "신성균 선교사"과 함 께 의논하고 있습니다.

2. 이곳 정부로 부터 허가를 받는데 드는 비용이 1500$ 정도 들것 같습니 다.

3. 크리닉을 오픈할 공간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일반가정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월세 500$), 오픈하게 되면 좀더 넓은 장소로 옮겨야 할 것 같습니 다.

이일을 위해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 현지인 목회자들이 많아지면, 이들이 영적으로 재충전 할 수 있는 "목회 자 훈련원"을 개설하고자 합니다(1998년도에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5. 도움을 요청합니다

* 사역하는데 차량이 필요합니다(겔로퍼나 무소와 같으 짚차가 비포장도로 인 시골을 다니기에 좋습니다)
한국에서 중고차를 구입해서 이곳으로 보내는 가격이 이곳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더 싼것 같습니다. 현재 이곳에 한국차들이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대우,현대,기아)

* 앞으로의 사역들을 이루기 위한 'p 선교 센타'가 필요합니다(1997년도 쯤)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 필요합니다. (교회로도 사용하며, 크리닉으로도 운영하며, 목회자 훈련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
현재 시세로 이 정도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매입하는데 약 150,000$ 정도 듭니다.

* 구원장로교회를 후원교회가 입양하여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 겠습니다.

제목 : [프놈펜] 66명 탄 베트남기 추락… 65명 사망 자료원 : 조선일보 일 자 : 1997년 9월 4일

21명의 한국인 희생자중에는 원광대의대 동창회장 김봉석(36· 충남 서천 반석의원장)씨 등 원광대의대 동문과 김씨 친지 등 6명은 원광대와 자매결연을 한 프놈펜 의과대학에 대한 의료시설 지원방안 을 협의하러 가다 사고를 당했다.

또 주캄보디아 한국대표부 정강현(47) 참사관의 부인 박정준(40) 씨와 아들 영화(13)군, 박씨의 부친 박상철(74)씨 등정씨 가족 3명 이 포함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이밖에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을 하 던 오형석(34) 목사와 부인 곽혜진(34)씨, 아들 중엽(7)-성혁(4)군 등 일가족 4명이 함께 사망했다. 이중 성혁군은 사고 직후 구조된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한 화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한국인 탑승객 21명중 18명은 이날 오전 8시55분 김포공항을 출 발한 베트남 항공 939편으로 호치민공항에 도착해 사고기로 갈아탔 으며, 나머지 3명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탑승했다고 외무부가 밝혔 다. 외무부 관계자는 {호치민시에서 사고기를 탑승키로 예약한 6명 중 3명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탑승 사실이 추 가 확인될 경우 한국인 사망자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호치민 공항을 출발한 사고 여객기는 오후2시(현지시각· 한국시각오후4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프놈펜 시내에서 약 10㎞ 떨어진 포첸통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다 실패한 뒤 2차 착륙을 시도하 던 중 활주로 남쪽 1㎞ 지점의 논바닥에 추락했다. 여객기는 추락과 함께 기체 대부분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한시간 동안 불길에 휩싸였 고, 꼬리부분만 형체를 알아볼 수 있었다. 사고 현장에는 반경 2백m 에 걸쳐 비행기 잔해와 희생자들의 유품등이 참혹하게 널려 있었다.

포첸통 공항 관제탑 책임자인 티드 찬다는 사고가 통신두절 및 기계적인 결함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여객기가 고도 6백m 지점을 비행중일 때 착륙지점을 활주로 동쪽에서 서쪽으 로 변경하도록 지시했으나 곧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고 3분뒤 야자 수 나무에 부딪히며 폭발했다고 말했다.

사고 여객기는 80석 규모의 러시아제 투폴레프(TU)-134기로, 탑 승객은 한국인외에 대만인 21명, 일본인 2명과 중국인, 태국인, 독 일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놈펜] 구조 5시간만에 숨진 오성혁군

{하나님, 이 어린것 마저 끝내 거두시렵니까.}.

3일 오후7시(한국시각 오후9시·이하 현지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칼멧병원 중환자실. 캄보디아 현지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서병도 목사를 비롯한 교민들은 이날 오후2시 프놈펜 포첸통공항 외곽 논바닥에 추락한 베트남항공 소속 TU 134 항공기에 탑승했다 기적처럼 구조됐던 오성혁(4)군이 끝내 숨지자 안타까움에 가슴을 쳤다.

오군은 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66명 가운데 사고직후 생존, 구조됐던 2명 중 1명이었다. 오군은 이날 선교사인 아버지 오형석 목사, 형중엽(7)군과 함께 캄보디아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 현장에서 오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긴 사람은 오군 아버지 오목사의 동료인 캄보디아 현지 선교사 김철환목사와 서병도목사였다.

서목사는 3일 오후 본사와의 국제전화에서 {구조해 올때만해도 흐느끼며 [아빠]를 찾아 꼭 살아남을 것으로 믿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목사 등이 사고를 목격한 것은 이날 오후 2시. 이날 베트남 호치 민시를 거쳐 프놈펜에 도착할 예정이던 오목사 일가족을 마중하기 위해 오후1시50분쯤 공항에 나왔다가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한 것.

활주로 저편에서 가스탱크가 폭발하는 듯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고 지축을 흔들듯한 진동이 사고 지점에서 1㎞ 이상 떨어진 공항청사까지 울렸다. 놀랄 틈도 없이 사고현장으로 내달렸다. 빗줄기는 눈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세게 내리쳤다.

사고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항공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난채 여기저기 그을려 있었고, 폭우속에서도 시뻘건 불꽃과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동강났거나 처참하게 뒤틀리고 그을린 시신들이 여기저기 소지품들과 함께 아무렇게나 나뒹굴었다.

김목사와 서목사를 비롯한 현지 교민들은 캄보디아 주민들과 함께 혹시 살아남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속에 발목까지 빠지는 수렁속을 정신없이 헤집고 다녔다.

그러기를 얼마나 흘렀을까. 어디선가 우리말 억양의 앳된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고사리손의 어린아이였다. 얼굴과 온몸에 심한 화상을 입고 옷이 모두 불타버려 벌거 벋은 모습이긴 했으나 성혁이는 살아 있었다. 성혁이는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팔다리를 오그리고 울면서[아빠]를 찾았다. 김목사는 안고 뛰기 시작했다. 한편으로 정신을 잃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움직여보라고 하자 성혁이는 팔다리를 움직였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것이다.

성혁이는 칼멧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추락당시 충격에 의한 장파열로 사고 5시간만인 오후 7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김목사는 {화상이 심하기는 했지만 정신이 또렷했고 큰 부상이 아닌것같아 살아날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지해범기자>

[일가족 사망 오형석목사] 선교하려 척추교정법 배워

베트남 항공기 추락으로 가족 모두가 숨진 오형석(34)씨는 인천 동부장로교회 목사. 지난 95년 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선교사로 파견돼 1년여만에 프놈펜 장로교회를 세웠다.

오씨는 처음 선교사로 갔을 때 캄보디아 정부가 선교를 허락하지 않아 척추교정사 자격증을 따고 부인도 간호사 자격을 취득해 의료활 동부터 시작하는 등 헌신적으로 선교활동을 해왔다고 친지들은 말했다.

오씨는 대구대와 총신대를 졸업하고 94년 2월 인천 동부장로교회에 목사로 부임해 목회활동을 하다 캄보디아 선교를 자원해 프놈펜에서 선교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7월 캄보디아가 내전으로 혼란에 빠지자 일시 귀국했다가 이날 부인 곽혜진(34)씨, 아들 중엽(7), 성혁(4)군과 함께 프놈펜으로 돌아가다 모두 참변을 당했다.

대구시 서구 평리 4동에 사는 오씨의 아버지 오세재(62)씨와 어머니 안경악(58)씨는 사고 후 유일하게 생존한 것으로 전해진 손자 성혁군마저 끝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는 실신했다. 친지들은 {지난달 31일 캄보디아로 돌아간다며 인사하러 왔던 것이 마지막 작별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인천 동부장로교회에서도 신도들이 모여 {그렇게 아까운 사람이 가다니 믿지 못하겠다}며 침울한 분위기였다. 이 교회 김요진(41)집사는{목사님은 내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등 선교 활동을 하기가 무척 어려운 캄보디아에 갈 선교사를 모집할 때 자원했을 정도로 신앙심이 깊은분이었다}고 말했다.【대구-인천=박원수-최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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