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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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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크라이나공화국
자료원 : 벧엘해외선교부(전만규, 김미정) Tel=923-6481
서울 성북구 동선동 250번지 벧엘교회
발행일 : 98년 0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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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치 : 북위 49도, 동경 32도로 폴란드와 러시아 사이에서 흑해를 접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교차하는 지점에서 중요한 전략적 위치이다.
2.국 기 : 파란 하늘 아래서 곡식밭을 나타내는 하늘색과 황금색으로 이루어진 두개
의 동일한 수평한 끈이다.
3.수 도 : 키에프(2,630,000명) 천년의 역사를 갖은 도시, 구 소련의 여러도시중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나무가 많은 도시이다.
4.면 적 : 총면적 603,700Km2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국가이다.
5.기 후 : 한국처럼 4계절이 있으나 겨울이 좀더 춥다(보통 영하20-30)
6.환 경 : 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핵 발전소의 폭발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으며,
11년이 지난 현재그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고 있다.
국민학교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생들의 감기 등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 능력이 없으며, 한명 이 병에 감염되면 한 클라스가 감염되는
것이 보통있는 일이다. 방사능의 오염은 드네프로 강에 오염이 되어
키에프를 시작 오데사까지 이르고 있다. 아직도 30-40킬로지점에 가면
방사능 치수가 높게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방사능의 오염은 높은 기형아 출생율을 보이고 있어 많은 젊은이들은 아기
갖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으며, 아기를 가졌을때 기형아가 출생하면 신문지
에 싸서 버리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볼수 있다.
6.인 구 : 약 50,864,009(1996년 6월조사)
전체적으로 여자가 0.86% 높은 편이며, 평균 수명은 66.8세다.
여성은 72.32세 남성은 61.54세의 평균 수명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인 73%, 러시아인 22%, 유태인 1%, 기타 4%
7.언 어 : 우크라이나어, 러시아어, 루마니아어,폴란드어, 헝가리어
8.문자해독율 : 총인구의 98%을 보이고 있다.
거리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은
우크라이나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9.자 원 : 한국의 남한의 6배정도 되는 땅은 산이 없고 대부분 평지이며 흑토이다.
수박의 무게는 6킬로가 넘으며, 한국의 배추씨앗을 심었을때 보통 4-5킬
로는 보통이다. 지하자원으로 철과 천연가스,원유,석탄이 있으며,
구소련때 소련 전체의 50% 이상 농작물을 생산하였다. 감자, 옥수수,양파
당근,가지,토마토,사탕무우, 고기,우유 등이 대부분의 농축산업이며 최근
고려인의 진출 이후 더 활기를 띄고 있다.
10.경제 : 러시아 이후 우크라이나 공화국은 다음 순위 공화국 산출의 약 4배를 생산
하는 이전 소련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구성원이었다. 우크라이나의 비옥한
흑토는 소련 농업 생산량의 50%이상 생산했고 그 농장은 고기, 우유,곡물,
야채와 같은 기본재들을 다른 공화국에 공급했다.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의 다양한 중공업은 이전 소련의 다른 지역에서 산업.광업지역에 설비와 다
른 원료를 공급했다. 92년초 정부는 대부분의 가격을 자율화 했고, 개인주
의를 위한 법적 토대를 세웠다. 그러나 정부와 입법기관 내에서 개혁을 하
는 것에 대한 폭넓은 저항은 곧 개혁 노력을 저지했고 이로 인해 늦어진 개
혁정책으로 93년말 높은 인플레이션을 가져왔다. 94년 6월 선거 이후로 당
선된 구츠마 대통령의 새로운 경제개혁 프로그램으로 인해 현재 우크라이나
의 경제는 안정세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겠다.
가.1인당GDP는 3,370달러(95년)-농업31%,산업43%,서비스26%
나.인프레이션 비율(소비자 가격):월평균 9%에 이른다.
다.한국과 비교:1,500원(1$) : 1.8 그리브나(1$)
다.일반적 상황:회사에서 더이상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무기한
휴가를 주고 있거나, 생산품으로 급여를 대신하고 있다.(예,보드카)
수입품은 국내 공산품보다 품질이 좋아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노후한 공장들과 시장성이 없는 공장들은 문을 닫고 있다.
95년말 외채상황은 88억불로 러시아에 50%를 지고 있는 실정이다.
쓰레키통을 뒤지는 사람들이 거리에서 눈에 쉽게 띈다.
11.정치:대통령 중심의 의원제를 택하고 있다. 지난 95년에는 유럽공동체의회에 들어
갔다. 국민들중 상당수가 경제의 고통으로 공산체제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96년 구츠마 대통령의 한국방문으로 한국과의 교류가 깊어가고 있다.
12.종교:러시아정교회와 우크라이나정교회, 우크라이나카톨릭과 그리스카톨릭 등
내부적 갈등이 심하며, 유럽에서 들어온 개신교와 카톨릭은 교세를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개신교의 대표적인 교파는 70년간 지하교회에서 박해를 이겨온 침례교단이다.
오순절(카리스마 교회)과 안식교,루터란교회,여호와의 증인들도 있다.
최근 통일교 또한 선교사를 파송 포교중이다.
13.전기및 헤르즈 : 전기는 200볼트를 사용하고, 50헤르즈를 사용.
14.비자:우크라이나에 연고가 있으면 연락하여 초청장을 받는 경우가 있다.
팩스나 서신으로 초청장을 받으면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받으면 된다.
종교비자는 6개월짜리가 있고, 일반 비자는 보통 1개월이다.
15.예방접종:현지에서는 간염예방 접종을 못한다. 겨울이 꾀 추우므로 독감예방정도
는 괜찮을 것 같다.
16.교통편 및 요금 : 버스(아프토버스),전차(트람바이),전기차(트롤리에부스),
지하철(메트로), 모든 교통편은 같은 가격이다 30 카페카
택시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안내자와 동행하는 것이 바가지를 쓰지 않는다.
공항에서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보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싸며 가격은
10그리브나 안쪽이다.
17.선교사 전화번호: 923-6481(벧엘교회:전만규선교사),
현지:001-38-044-290-9661 (정광섭 선교사/키에브연합교회)
001-38-044-443-1729 (전만규 선교사)
18. 선교사 명단 :윤국선(미국할렐루야교회),이호선(미국침례회),
한정수(미국할렐루야교회),김슬라바(미국할렐루야교회),
김레나드(미국할렐루야교회),정광섭(미국침례회)
정정식(미국할렐루야교회),김홍인(순복음),최영빈(장로교)
전춘성(장로교),김교역(은혜교회),김신환(지구촌교회),김의진(UBF)
최영석(장로교),김영숙(자비량),한창훈(OM),강지헌(YWAM),
전만규(벧엘교회)
19.선교사가 필요한것들: 한국적 양념 등 음식물, 컴퓨터, 설교자료, 각종신앙서적
큐티책, 정기신앙서적, 약품,
20.자녀교육해결책 : 현지인들이 다니는 학교에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만약 외국인 학교에 보내게 될때는 과다한 수업료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 현지 학교에 보내고 있는 실정이며, 미국 파송 선교사들은 미국인
선교사 가정을 위한 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다. 단 수도권만 가능하다.
21.숙박시설 및 요금 : 호텔은 가격만 비싸고 시설은 좋지 않다. 그 보다 저렴한 가격
으로 일반 아파트를 임대 할 수 있는데 물론 하룻밤에 100불정도 이다.
현지의 선교사를 통해서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22.식생활문제 해결책 및 주방에 필요한 물품
물이 안좋다. 정수기를 필요로 하고, 대부분 먹는 음식은 빵을 먹는다.
한국의 쌀을 먹기에는 조금 어려우나 수퍼나 시장을 잘 살피면 찾을 수 있다.
처음 한달은 안내자(유학생,선임선교사)를 따라 다니면서 배우는 것이 좋다.
23.사역소개 :
1. 파송 : 벧엘교회에서 95년 6월7일 우크라이나 키에브한인침례교회 협력선교사
로 파송
2. 사역 :
ㄱ. 일반사역 - 교회 행정 및 주보, 주일예배준비와 주일학교
ㄴ. 청 소 년 - 찬양사역
청년회 조직 구성
ㄷ. 수 련 회 - 95년 8월 45명 크림반도에서 2개 교회 연합수련회 개최
키에브한인교회지원,
96년 8월 135명 키에브 근교 브라바리에서 6개 교회
연합수련회 개최,한국벧엘교회지원,박태남목사,
키에브한인교회지원,
97년 7월 350명 키에브 근교 바리세프카에서 9개 교회
연합수련회 개최,미국코너스톤교회후원및지원,이종용목사,
키에브한인교회지원
ㄹ. 문서선교 - 러한찬양집(경배와찬양100) 발간(96년)
ㅂ. 성경공부 - 일대일제자양육을 통한 제자육성
3. 사역비젼:천년전부터 준비되어진 복음의 옥토임을 발견하였다.
많은 고려인이 있어서 고려인 선교에 뜻이 있는 헌신자가 요구된다.
아직 태권도의 보급이 미흡한 상황이다.
국가대표를 양성하는 태권도를 통해 선교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찬양선교는 음악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 나라의 민족성에 적합하다.
아직 하얀 백지이기에 누구든 그 위에 그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준비된 헌신자가 필요하다.
제목 : 우크라이나 선교소식
자료원 : 예장합동 윤상수 신재경 선교사
국가명 : 우크라이나 크림
발행일 : 93년 0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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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우크라이나 공화국내의 크림주는 약화된 우크라이나 공화국으로 부터 독립을 서두르고 있으며 금년 말경에는 처음으로 자체 대통령도 선출할 예정입니다만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지하자원이 풍부한 이 나 라가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모두들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정치, 경 제의 현안 문제가 해결된다면 주변의 어려움이 나아질 것으로 믿고 있 습니다.
얄타와 심페로폴의 두 교회는 우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평안하며 조금씩 말씀을 깨닫고 있는 가운데 작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 내 신선교사는 한국학교 제2기 생들을 모집하여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얄타교회는 성가대원 만을 위한 성경공부도 이미 시작했습니다. 언어 의 부족 속에서 성경공부를 통한 은혜보다는 성경쓰기를 통한 은혜가 더욱 많습니다.
오늘은 심페로폴 교인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드림으로 함께 기도하기 를 원합니다. 고려인 할머니 한분이 빠짐없이 교회 출석을 잘하고 계 시는데 어느날 그분의 요구로 병들어 누워 계신 할아버지를 심방했습 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모두 고난의 과거가 있듯이 민씨 할아버지도 기구한 과거를 살았던 분이었습니다. 민씨 할아버지는 경 북 안동에서 16세 까지 살다가 징용으로 끌려와서 해방 후에는 사할린 에서 결혼하여 살았는데, 어느날 친구에게 비려준 돈이 치구의 범죄용 으로 사용되면서 본의 아니게 경찰서로 끌려가 참고인 진술을 하는 도 중에 러시아어의 언어소통이 잘 안되어 그만 억울하게도 공범자라는 누명을 쓰고 30년 징역을 언도 받고 시베리아에서 많은 고생을 했습니 다.15년을 징역살다가 억울한 자신의 삶에 대한 재기를 위해 탈출을 감행하여 은신처를 중앙 아시아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탈옥후 가족 소 식을 들어 보니 아내는 이미 재가를 했고 아들을 만나 보니 이미 새아 버지의 성을 따랐을 뿐만 아니라 친 아버지를 몰랐습니다. 고국을 떠 난 이국땅에서 고독한 삶과 가족과 친구로 부터의 배신속에서 홀몸이 된 45세 나이에 본인도 새장가를 들어 오늘의 할머니와 삼십여년을 살 아왔습니다. 아내되는 할머니 또한 고통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계신 분 입니다. 그녀는 중국 원동에서 태어나 한글을 8학년까지 배운 지식자 였습니다. 그래서 저히가 선물로 준 한글 성경을 이미 1회 완독을 했 습니다. 18세에 결혼을 했지만 자녀가 없어 시집으로 부터 쫓겨나 혼 자 이십여년을 살다가 지금의 남편이 시베리아로 부터 탈옥했을 때 중 앙아시아에서 그와 재혼을 했던 것입니다. 재혼 후 역시 무자식으로 20년을 함께 살았을 때, 어느날 지금의 남편되는 할아버지의 시력이 갑자기 약화 되면서 두눈 모두 실명을 했습니다. 그후 할머니의 헌신 적인 봉사로 지금까지 살아 오셨는데, 3년전 부터는 할아버지는 침상 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지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노쇠하신 할머니는 매일 매일 할아버지의 대소변을 받고 있는 중에 저 희들을 만났던 것입니다. 처음 저희들을 만나자 마자 할아버지는 모국 으로 부터 온 저희를 반가워하시며 한맺힌 과거를 회상 하시면서 하염 없이 우셨습니다. 그는 이제 죽으면 한줌의 재가 되어 흑해 바다에 뿌 려 진다면 고국의 바다로 가서 부모곁에 묻히고 싶다고 목메인 하소연 을 하셨습니다. 해방이 이미 되었건만 고국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또 믿었던 친구로부터의 배신,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로 부터의 배신등으 로 한 평생의 허무한 삶속에서 이제 그는 늦게나마 병상에서 예수님을 영접 했으며 하나님은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버리지 않는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틀에 한번씩 심방하며 위로하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 지고 있습니다. 그는 고국의 고향에 있 는 조카들의 소식을 매우 궁금해 하셨기에 마침 선교지를 방문하여 1 개월간 저희들을 위해 기도하시며 노심초사 하시던 어머니의 서울 귀 국길에 부탁을 하였더니 어머니의 사랑의 수고로 서로 연결이 되었습 니다. 이제 곧 조카들이 보낸 편지가 도착 될 것이며 병상의 할아버지 가 조카들의 편지를 받아 보실 생각을 하니 우리도 매우 기쁘답니다. 이제 그는 고국보다 천국을 소망하고 있습니다.이 노부부를 위하여 많 은 기도를 바라며 또한 노부부를 통해서 크림땅에서의 선교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좋은 사역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저희들의 거주에 관한 비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가 운데 선교를 방해 하는 자가 비자를 1년전에 말소 시켰습니다. 이 사 실을 전혀 모르고 잇던 우리는 관계 부서로부터 며칠 전 불법 체류자 라는 연락을 받고 해결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 후원 바랍니다.
주안에서 평안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993. 9. 27 우크라이나 크림에서 윤상수 신재경 나라 올림.
[ 기도제목 ] 1. 두곳의 교회사역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이루어지도록. 2. 비자문제가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3. 신설된 성가대 성경공부반의 영적인 변화를 위하여 4. 언어습득의 진전을 위해 5. 선교사 가족의 신변 안전을 위해
제목 : 크리미아 선교보고서
자료원 : 예장합동 윤상수 신재정 선교사
국가명 : 우크라이나 크리미아
발행일 : 94년 06월 07일
"너희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
었으니...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
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6-28).
샬롬! 주안에서 동역자 되시는 선교의 후원자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저희 가족과 얄타 성가대원 14명은 파송 교회인 서울 왕성교회의 초청으로 서울 방문을 은혜롭게 마치고 현지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금번 방문 기간동 안 얄타교회 성가대원들과 저희 가족에게 베푼 사랑과 후원에 다시 한번 감 사를 드리며 부터 방문기간 동안 여러 교회를 순회하면서 그동안의 사역을 보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현지소식 ]
저희 가족이 현지에 도착하는 날, 시내에는 장갑차로 무장된 우크라이나
정부 군인들이 도시민을 위협하고 있는 가우데 크리미아 자체 정부를 경제
적 독립을 호소하고 있었으나, 지금은 독립에 대한 열정이 은폐된 가운데
정부는 어제 주일을 시작으로 2회에 걸친 대통령 선거를 합니다.크리미아
반도의 정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많은 기도 후원을 바랍니다.
[ 성가대원 서울 모교회 방문 후 ]
섬기고 있는 두개 교회에서는 예배 후 교제 시간마다 서울 방문에 대한 이
야기로 화제가 되었고, 성가대원들은 더욱 열심을 내며 특히 심폐로품의 고
려인들은 동역자 유리가 모국과 서울 교회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더욱 재
미 있어합니다. 왕성교회 선교국에서 제작하여 주신 기념수건으로 모교회에
대한 안부를 전했을 때 모두들 고마워 히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 얄타 숙소 이사 ]
지난번 왕성 비젼 트립이 오셨을 때 함께 숙소로 사용했던 정들었던 집을
비우고 방이 한 칸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동안 그곳에서 상추
와 시금치, 쑥갓,등을 심어 서울 채소를 먹을 수 있었는데 금번 여름에는
조금 아쉬울 것 같습니다. 벌써 저희들은 이사를 여덟번이나 했습니다.
[ 선교하는 배, 둘로스 얄타 입항 ]
오엠 선교회 소속으로 세계 각국을 돌아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배, 둘로스
가 얄타에 입항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저희 교회는 성가대를
비롯하여 자원 봉사자들이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심페로폴에
있는 크림왕성교회 고려인 성도들도 얄타로 초청하여 연합 예배를 드린 후
에 둘로스 배를 견학할 예정입니다. 소풍 처럼 각자 음식을 준비하여 얄타
로 갈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평소에 교회 출석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갈
수 있는가에 대해 문의가 많았습니다.
얄타는 이제 휴양객으로 조금씩 붐비기 시작했으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예년보다 훨씬 그 숫자가 적습니다.
[ 약자브리스코에 방문 ]
고료인이 백여명 되는 이 마을은 주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데 환자 방
문 이외에 매달 방문하여 성경공부와 한글 교육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금년 봄에 세례를 받은 니나 가정에서 예배와 성경공부가
있었으며 서우에서 가지고 온 배추 씨앗과 기념 수건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마을은 금년 겨울에 왕성 비젼 트립이 단기 선교할 마을이기도 합니다.
준비를 위하여 많은 기도 바랍니다.
[크리미아 반도에서 최초의 십자가 무덤 ]
김 발로제 할아버지는 올해 65세로서 금번 3월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평소
에 건강을 좋지 못했지만 성경공부와 주일예배는 결석하지 않는 열심을 가
진 좋은 성도였습니다. 성경을 쓰면서 부터 신경통으로 고생하면 오른팔이
차도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간증하시면 김 발로제 할아버지가 지방으로 세상
을 떠나셨습니다.
세례받은 고려인으로서 처음으로 서울 목사의 집례로 장례가 진행 되었고 십자가를 무덤에 세웠습니다. 지난 날 모국의 문화와 언어 풍습을 모두 잊 어버린 채 낯설은 이국 땅에서 온갖 설움과 고난 속에서 죽어간 많은 고려 인들이 내세를 소망하며 러시아 교회식으로 장례식을 치루고는 싶었지만, 민족 차별 속에서 소수 민족이라는 것 때문에 피차 꺼리는 경향이 있었으 나, 금번에 김 발로제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집례하는 가운데 십자가를 앞엣 우고 긴 장례 행렬이 진행 될 때는 고려인들의 위상이 회복되는 순간이었습 니다. 어떤 노인은 "우리도 이제 모국 목사님의 집례 속에서 장례식을 하니 나는 이제 걱정은 하나 없었다. 나도 죽기 전에 자식들에게 얘기하여 꼭 목 사님을 모시고 내 장레를 치루도록 해야겠어." 이렇게 그들은 목사가 집혜 하고 기도하면 영혼이 천국으로 간다는 믿음(?)이 있으니 우리들의 사역이 여러모로 더욱 중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주일 예배 시에는 김 발로제 할아버지의 자리가 비어 참으로 서운했 지만, "나도 목사님의 집례로 장례를 치루었으면.. "하는 노인 3명이 갑자 기 출석하는 바람에 우리는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여러가지의 일들을 기억하셔서 저희 사역을 위해 많은 기도 바랍니다. 주 안에서 늘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 크리미아 반도에서 윤상수 신재정 드림.
제목 : 우크라이나 크리미에서 온 선교소식
자료원 : 예장합동 윤상수 신재경 선교사
국가명 : 우크라이나 크리미
발행일 : 94년 11월 09일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
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시 27:1).
춤벙거리는 파도의 아름다움 위에서 종일 내내 내리쬐는 태양 빛의 반사로 흑해를 더욱 눈부시도록 빛나게 하던 여름인가 싶더니 어느새 침묵의 긴 겨 울이 성품 달려 왔습니다. 그동안 주안에서 평안 하셨습니까? 선교의 동역 자 되신 모든 분 들에게 주의 평안을 전합니다.
저희들은 동역자님들의 염려 덕분에 주안에서 모두 무사하며 건강합니다만 여름 중간에 발생한 전염병 콜레라가 많은 생명을 앗아 가면서 이곳 크리미 아 사람들을 위협하는 가운데 있지만,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콜레라 가 사라질 것을 기다리며 모두들 조심하고 있습니다.
두군데 교회
토요일 성경공부와 주일 오전 예배를 얄타에서 드리고 이어서 성가대원을 위한 성경공부를 마치면 점심 후 크리미아 산 고개를 넘어 100킬로 떨어진 심페로폴로 와서 주일 예배와 한글 학교를 합니다. 이 사역은 매주마다 있 는 일이라서 이제는 익숙해 졌으나 겨울철 폭설로 인한 산고개가 가끔 위험 요소이므로 기도를 요청합니다. 심페로폴 크림왕성교회는 두번째 세례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금번 겨울은 안방 사역으로 세례교육과 문화교육으로 분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토요 성경공부팀
첫 선교지인 얄타에서 토요일 마다 가지는 성경공부는 이제 2년을 넘기면 서 정규멤버 8명을 대상으로 제자양육 형태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새해부터 는 이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교육할 수 있기를 소원하면서 공과지도를 위 한 임상훈련과 일대일 전도를 가르치는 가운데 주일 예배시에는 대표기도도 8명이 돌아가며 한 때 마다 영광을 주님께 돌리곤 합니다. 일꾼 양육은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만큼 저희들의 사랑의 애씀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금번 11월부터는 교사 후보자들의 교육을 위하여 모스크바 장규대 선교사 님이 진행하고 있는 성경통신학교와 연계하여 협력 지도를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좋은 인재들이 양육되어 지도록 많은 기도 바랍니다.
땅끝에서 온 형제
처음 그를 본 순간 놀랬습니다. 잘생긴 미남형에다 훨칠한 키에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는 그에게 누가 이토록 자유를 빼앗고 고통을 가져다 주었는가 를 생각하면서 복음을 통해 참 자유와 평안을 전하기로 마음먹고 사랑으로 접근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복음을 쉽게 받아들였고, 특히, 길자연 목사 님의 설교집과 테잎및 고재붕씨의 간증은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3주 정도 함께 숙식을 하면서 아침 QT를 통해 성경을 읽기 시작했고 기도도 혼자 잘 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나라를 기다리지만 쉽지 않아 이제는 저희의 곁을 떠날것 같습니다. 이 형제의 참 자유와 평안을 위해 많은 기도 바랍니다.
80세의 미국 선교사 내외
한국 초대 선교사였던 모펫 선교사의 아들과 친한 친구인 금년 80세의미국 동장로교 소속 선교사님은 지난번 선교 편지에 소개했던 대로 얄타와 심페 로폴을 오가며 우리교회에서 성경 공부를 잘 가르치다가 내년 5월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본국으로 가셨습니다. 그분의 협력 사역으로 예수 영화와 천지창조가 상영 됨에 따라 성도들에게 성경을 쉽게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분의 영육간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고려인 사역
약재브리스코애라는 동네는 시골 마을이지만 고려인이 약 사오십 가구가 살 고 있습니다. 그곳에 방문하여 성경과 한글을 가르치는 중에 이제는 그 들의 경조사에도 초대되어 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금번 여름철에는 그곳 주민을 얄타로 초청하여 연합예배도 드렸습니다. 그들의 삶의 형태는 주로 농업이며 국가로 부터 농사를 임대받아 한 해 동안 농사를 짓는데 금년에는 모두 잘 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두 군데의 농장을 방문하여 기도와 격려를 통해 사랑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매주 한 번씩 심방하며 기도해 왔던 앞을 못보던 한 아버지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후 고국보다 더 나은 주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콜레라와 가뭄
여름 중간에 들이닥친 콜레라는 크리미아 반도를 바싹 긴장 시켰습니다. 저희들도 몇주간 공식 사역이외는 집에만 있어야 했으며 수십명이 사망 하 는 가운데 선교사들 모임에서 미국으로 긴급 약품을 청구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전염병 비상병은 해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두해 동안이나 크리미아에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얄타는 물 사정이 너무 나빠 일주일에 한번 수도물이 나오는데 그것도 두 시간 동안 입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인사가 물 언제 나오는가에 대한 정보 교환이 인사말이 되었습니다. 겨울은 다가 오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힘을 자꾸 잃어가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당 환율은 지난달 1:6만 쿠 폰인데 비해 한달만에 1:10만 쿠폰으로 초 고속으로 인플레되고 있습니다. 지난 가도 함께 오르고 봉급은 따라 못가고 모두들 금번 겨울을 걱정하면서 지난 시절을 그리워 합니다. 구 소련내에서 우크라이나 경제가 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겨울 김장
선교지에서 네번째 겨울을 준비 하는 중에 저희들은 처음으로 겨울 김장을 했습니다. 지난번 서울 방문시에 가지고 온 배추씨와 무우씨를 전 교우들에 게 나누어 주었는데 모두가 농사가 잘 되었고 저희들은 장코이라는 동네에 서 이틀 밤을 자면서 서울 배추와 무우로 겨울 김장을 끝냈습니다. 김장을 해놓고 겨울을 기다리는 여유는 저희를 행복하게 합니다. 어김없이 크리미 아에 겨울이 또 오고 있습니다. 시장경제로 넘어가는 와중에 졸부가 된 사 람들에게는 겨울은 안식의 겨울이지만 착하고 순한 일반인들에게는 이번 겨 울은 침묵과 고통의 겨울임을 생각하면서 끊임없는 많은 사랑과 기도를 바 랍니다. 주안에서 평안 하십시오.
기도제목
1. 선교사 가족의 신변 안전과 영육간 강건을 위해.
2. 두 군데 교회 사역과 일꾼 양성을 위하여
3. 크리미아 반도의 콜레라 퇴치와 가뭄 극복을 위해
4. 땅끝에서 온 형제의 자유와 평안을 위해
5. 동절기 안방 사역을 통한 세례자교육및 문화교육을 위해.
1994. 11. 9
우크라이나 크리미아에서
윤상수. 신재경 윤나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