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시프트

분도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사회처럼 생각하거나 넓은 의미에서 사회가 닫혀있다고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한 열려있지 않는 구조의 조직을 가지고 세계 속에서의 경쟁을 한다는 것은 이미 승패가 결정 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정보통신의 사회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열린사회를 만들어 내었다. 필자는 이러한 사회의 구조적, 기술적인 동향에 대해서 교회가 잘만 이해하고 적응하기에 따라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선교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열린사회의 형성은 두 가지 관점에서 왔다고 볼 수 있다.

(1) 국제, 정치, 사회적인 측면

구 소련의 붕괴이후 각 국가는 국가의 이념주의에서 벗어나 경제주의로 흘러 들어가면서 국가 간의 인적, 물적 자원의 빈번한 교류를 특징으로하는 상호의존의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에 국가들은 서로간의 상호작용을 정형화(定型化)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어 그 결과 많은 제도들이 수립, 공고화되며 이러한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기구들이 수립되거나 기존의 국제기구들의 기능이 강화된다. 또한 국가 간에 있어서 다른 어느 때보다도 협상과 외교기술 등이 국가이익의 추구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서 작용하게 되었다.

(2) 기술적인 측면

시프트 시대 · 55

컴퓨터와 통신의 발전으로 지구촌이 하나가되는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을 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탄생시켰다. 인터넷은 이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문제가 되었다.
지난 1999년 5월 22일 앤드루 글로브 인텔 회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인터넷에 접속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인터넷이 경제부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말한 단적인 예라 하겠다.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인터넷의 사회가 국제사회의 중심적인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결국 이러한 신기술의 혁명들은 열린사회를 만들어 내게되었고 이제 원하든 원치 않든 이러한 세계 속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냈다.

3) 열린사회를 복음 전달의 기회로

세상이 교회를 여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을 열어야한다. 세상이 교회를 열 때는 세속화된 문화가 유입되어 들어올 수밖에 없다. 이것의 단적인 예가 ?다원주의?나 ?뉴에이지?라 말할 수 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먼저 열지 않을 때는 세상이 교회를 열도록 만드는 것이다. 열린 세계의 특징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그것이 기술적인 문제이든 경제적인 문제이든 개인이나 한 집단에 의해서 닫혀지고 열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만일 끝까지 열지 않을 것을 고집하는 사회나 단체가 있다면 그 집단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교회는 이제 위에서 지적한 영적 능력만 키우고 자신 있게 세상을 향해 그 문을 활짝 열어 놓을 때 복음전파의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발행 : 도서출판 컴퓨터선교회 / 저자 : 이영제 / 책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