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국회의원 54명 당선

지역구초선 9명

◎이명박 형제 등 장로 15명… 지역구초선 9명／여의도순복음 5· 소망 4·현대교회 2명 순／신한국 29명／국민회의 17명／자민련 7명／무소속 1명

이번 4·11총선에서 기독교인 당선자는 54명이며 이중 장로는 15명인 것으로 본사 조사에서 확인됐다．
교회 장로로서 당선된 사람은 이명박 김수한 신영균 이신행 홍문종 박명환 이상득 박세직（이상 신한국당） 김영진 유재건 박정수 김명규 조순승 이기문 정희경（이상 국민회의）씨 등으로 밝혀졌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이종찬후보를 따돌리고 처음으 로 지역구의원이 된 이명박장로는 소망교회 신자다．포항（남울릉）에 서 함께 당선된 이상득장로의 동생으로 2년전 장로장립을 받았다．이 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형제장로가 동시에 국회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 렸다．

이상득 이명박장로는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인도하는 가정예배를 드렸 을 정도로 철저한 신앙훈련을 받았다．「사랑」과 「정직」을 가훈으로 삼고 있다．특히 이명박장로는 소망교회에서 2년간 교통봉사를 하면서 믿음이 부쩍 성장했으며 장로장립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독실한 신앙을 인정받고 있다．
의정부에서 당선된 홍문종장로는 11·12대 의원을 지낸 아버지 홍우준장로의 뒤를 이어 15대 국회에 진출했다．어머니 이연신권사의 신앙훈련을 받았고 기독교학교인 대광고등학교에서의 성경공부가 신앙생 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백한다．

서울에서 국회에 첫 진출하는 이신행 유재건장로도 화제의 인물．이 장로는 （주）기산 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구로을에서 당선됐다．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진 이헌영목사의 아들로 서울신길교회 이신웅목사 가 형이고 서울제일교회 이신복목사가 동생이다．이들 형제목사는 이장 로가 형제라는 사실을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의 신자들에게도 잘 알리지 않을 정도로 초연한 자세를 보였다．이장로는 선거운동 중에도 새벽기도회에 참석할 정도로 독실한 신앙을 지녔다．
유재건장로는 민주당 이 철후보의 아성을 깨뜨리고 당선됐다．TV토 론프로의 진행자로 명성을 쌓은 그는 「외유내강형 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명회 등 기독교 사회봉사단체의 후원자로 일하고 있다． 국민회의 전국구 1번 정희경장로와 함께 현대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경북 구미갑에서 당선된 박세직장로는 여의도침례교회 신자다．국회조 찬기도회장직을 맡아 소신있는 정치를 펴왔다．「국회조찬기도회장은 다 음 선거에서 반드시 낙선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당당히 당선의 기쁨 을 누렸다．선거유세 중에도 틈만 나면 기도를 드릴 정도로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지닌 정치인이다．『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당선소 감을 분명히 밝혔다．
교회별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신자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소망교회가 4명，현대교회가 2명이다．여의도순복음교회 신자는 신한국당 전국구 3번 김수한장로와 서울 마포갑의 박명환장로가 있다．서울 마포을의 박주천，경기 하남광주의 정영훈안수집사도 무난히 당선됐다．서울 용 산의 서정화당선자도 이 교회 신자다．

소망교회는 이명박 이상득장로와 서울 강남갑의 서상목，경남 울산동 의 정몽준집사 등 장로 2명과 집사 2명이 나란히 국회에 진출했다 ．당초에는 서울 강남갑에 출마한 홍성우장로도 당선가능 인물로 꼽혔 으나 서상목씨에게 고배를 들었다．
박세직 이명박 이건개씨 등은 본지 선교면의 「역경의 열매」에 소 개된 당선자들이다．유재건 김영진장로도 선교면에 자신의 신앙을 진솔 하게 표현했던 인물들이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기독교인들이 대거 국회에 진출함에 따라 국회 기도회 조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