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국가조찬기도회
제28회 국가조찬기도회가 김영삼 대통령 내외와 3부요인 및 주한 외교 사절단과 개신교 지도자가 모인 가운데(1천700여명)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세계화는 정신혁명에서 출발한다.]며 종교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가치관의 혼란을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 교회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 개혁과 역사 바로세우기에 기독교인과 교회가 앞장서 주기 바란다면서 환경보존과 생명존중 그리고 장애인 사랑 등을 강조했다.
◎“선교활동 안돼도 예배는 자율”
이라크인으로서는 처음으로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이라크 종교부 사미 엘리야 종교국장（57）．중동선
교회 초청으로 지난 23일 한국을 찾은 그는 김영삼대통령과 국회의
원，각계 지도자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느꼈
다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충격을 받았어요．
기도열기가 놀랍더군요．저 역시 도마로부터 전도를 받은 조상의 후예
로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이라크는 모슬렘국가로서 국민의 5％
인 1백만명이 개신교나 구교를 믿고 있어요』
이라크는 예수의 열두제자 중 한 사람인 도마가 복음을 전했던 모
슬지역과 아브라함의 생가가 있는 갈대아 우르가 있는 곳이다．사미
엘리야국장은 이라크에서 종교문제를 총괄하고 있다．
『이라크는 유엔의 경제봉쇄로 매우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어요．우
유와 약이 필요합니다．이라크의 모든 병원 앰뷸런스는 2백여대에 이
르나 현재 가동하는 것은 10여대에 불과합니다．약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을 치료할 수 없지요』
사미 엘리야 국장은 개신교를 포교할 수는 없으나 예배를 드리는
자율을 주는 것이 이라크 종교정책의 골자라고 말한다．그는 명성교회
의 새벽기도，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도열정，사랑의교회의 신자훈련 등을
중동선교회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다．
이라크 제2의 명문인 무스탄시리아대학에서 심리학과 경제학을 전공
한 사미 엘리야 국장은 한국교회의 기도지원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