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재소자 선도 거듭난 삶 부축／박봉털어 전국순회… 출소자
위한 교회개척도전국교정연합기독신우회（회장 강대성 법무부보안2과 교정관）의 1천 5백여 회원이 철저한 소명의식으로 교도소 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있다．인생의 벼랑끝에 선 5，6만명의 재소자를 대상으로 박봉을 털어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것．하나님의 사랑으로 범죄자들의 성격을 교정시키고 치료해 새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시키는 게 이들의 목표다．이를 위해 회원들은 전국 43개 교정기관에 근무하는 2만여 명의 직원과 경비교도대 전도를 우선시하고 있다．
『빌립보감옥에서의 복음전파는 유럽선교의 불씨가 됐습니다．이 불이 훨훨 타올라 땅끝인 로마감옥 안에 옮겨붙어 간수와 그의 가족，귀족 들，그리고 황실에까지 전파돼 찬란한 세계선교의 금자탑을 이뤘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교도소선교에 대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선교부장 노병란 목사（의정부교도소 교위）는 교도소를 향한 하나님 의 특별한 섭리를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최근 출소자와 그 가족들이 마음놓고 예배드리고 기도할 수 있도록 경기도 광명시에 빌립보교회를 개척，시무하고 있다．
회원들은 특별히 교도관으로 부름받았다는 사명감 속에 재소자 선교 열정과 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흘러넘친다．
회계를 맡고 있는 신두남 교위（영등포교도소）는 영등포사창가에서 자란 고아이야기，전도로 제2의 지존파를 예방했던 이야기 등 자신의 생생한 체험중 한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서울구치소선교회는 해마다 부활절과 창립기념일에 사형수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갖습니다．언젠가 한 사형수의 발을 씻던 중 뜨거 운 게 목덜미에 주르룩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사형수 눈에서 흘 러내린 눈물이었어요．우리는 두 손을 맞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죄를 용서하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 록…」
연합선교회는 지난 92년 창립이후 교도소복음화를 위해 자선음악회 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또 세진회 등에서 개최하는 간증집회에도 수 시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영성강화와 출소자들의 재활을 위해 충남 홍성군에 수련장과 믿음의 농장을 건립하고 있다．
『각 교도소에서 모인 2백여명이 연 4차례 순회예배를 드리고 있 습니다．현지 기독재소자 및 교도관 등 4백여명이 2시간 이상 자리 를 같이 하는데 때론 서로 쇠창살을 붙잡은 채 울며 기도합니다』
이재부 부회장（법무부교정관）은 재소자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기독교도관들의 참된 형제애라고 말하고 현 재 소년범에게만 적용되고 있는 판결전조사제도의 확대실시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