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졸업식 신대원89회

학사 2백33명, 석사 15명 배출

총신대학교(총창 김의환목사)는 2월 22일 신대원(89회)과 23일 대학(26회) 대학원(17회) 졸업식을 양지캠퍼스와 사당동캠퍼스에서 각각 거행했다.

신대원은 이날 졸업식을 통해 5백69명의 졸업자를 배출했고(강길수:성적최우수)가 총회장상을 받았으며 12명이 수상했다. 운영이사장 서기행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졸업식에는 운영부이사장 김윤배목사의 기도, 총회장 정석홍목사의 설교, 교무처장 박용규교수의 학사보고, 졸업장 및 상장수여, 기독신보사 주필 한명수목사의 격려사, 총장 김의환목사의 훈사, 재단이사장 김동권 목사의 축도순으로 진행됐다.

정석홍 총회장은 "주님의 세가지 요구"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름받은 소명감과 구원얻은 체험을 바탕으로 주님 사랑하는 사명감을 갖고 사역을 감당하라"고 부탁했다.

졸업식 특별상 주은미양

<사진 좌> 열차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주은미양은 의족에 몸을 의지하여 지난 5년동안 학창생활을 지탱해올 수 있었던 것은 영원히 잃을 수 없는 희망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환한 얼굴을 보면 두 다리가 절단되었다는 사실을 믿기어렵다. 23일 졸업식은 주은미양(25)에게는 꿈과 기적의 졸업식이었다. 91년 신학과 합격통지서를 받아들고 고향어른들께 인사하러 여수에 내려갔다가 밤 열차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1월6일 주일 새벽 5시30분 기차가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객차에서 내리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주양의 두 다리가 순식간에 철로로 빨려들어갔고 열차는 그의 두 다리를 무심하게 지나갔다. 한참만에 의식을 되찾고 보니 두개골이 파열되었고 요추 3군대가 골절됐을 뿐 아니라 두다리는 무릎아래가 으스러진 상태였다.

1년동안 병원생활 끝에 92년부터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주양은 여기서 학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올해 신대원에 합격하여 앞으로 신학을 더 깊게 연구하여 자신을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