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30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스크바의 겨울이 올해는 참으로 춥다. 러시아 성탄절, 화폐계혁, 종교법안 통과후 선교동향
온 세계는 성탄절이라고 교회에 모여 찬송하고 주님의 나심을 기뻐하지만 러시아는 성탄절이 1월7일이다. 12월25일은 성탄의 분위기가 없다. 산타와 트리는 있지만 주님의 나심을 기뻐하는 의미는 전혀 없다. 1월7일 성탄절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기에 12월 25일 성탄의 기분이 없이 지나간다. 망년회와 신년맞이 행사에 모든 힘을 써버리고 막상 1월7일이 되면 지쳐버리는 모습들이다.
러시아 화패개혁
러시아는 98년 1월1일부터 1,000:1로 화폐개혁이 일어난다.
화폐개혁으로 돈의 단위에 무디어진 러시아인들의 생활과 현지에 사는 외국인들이 어려워 진다.화폐개혁의 단위
기존 화폐 단위 새로운 화폐 단위 500,000루불 500루불로 100,000루불 100루불로 50,000루불 50루불로 10,000루불 10루불로 5,000루불 5루불로 1,000루불 1루불로 500루불 50까뻬이까 100루불 10까뻬이까 50루불 5까뻬이까 20루불 2까뻬이까 10루불 1까뻬이까 5,1루불 1까뻬이까 화폐가 개혁되기 때문에 이로인한 물가상승이 30%정도되다고 보고있다.
환율의 폭등으로 3배가까이 줄어져버린 선교비의 어려움 때문에 철수하는 선교사들을 전송하는 마음은 참으로 안타깝다. 선교비가 없어서 돈을 꾸려는 전화를 하는 선교사의 목소리를 들을 때 한없이 슬퍼진다.
장로교 교단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자부하는 선교부의 지지는 새로운 사역은 시작하지 말고, 현재 사역도 사정이 어려우면 중지하라는 소식을 접할 때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종교법으로 압박해 오는 건물관리인들의 기세와 임대료 인상으로 어려움을 삭여야하는 선교사들은 기도뿐인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여기저기서 그저 살아서 숨만 쉬자고 한다. 이 어려움이 지나가면 밝은 날이 오리가 믿으면서 말이다.
교회는 좀처럼 부흥이 되지 않는다. 종교법이 발표되면서 감시와 감독이 갈수록 심해지고 기존의 교인들마저 빠져나간다. 한국의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러시아인들이 한국인을 보는 눈이 달라져서 개인 전도하기가 어려워졌다. 제정이 어려울수록 개인전도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개인전도까지 어려워지고 있다. 국가의 힘이 있어야 선교도 하는데 말이다. 선교비의 부족보다 위치의 강등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우리를 더욱 괴롭힌다.2년동안 기도하며 준비해온 고아원 학교에서 기도의 응답으로 예수영화를 상영했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100여명이 모여 예수님의 영화를 보고 예수님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도하고 주님으로 모셔들이기도 했다. 70여명의 학생과 30여명의 교사들을 위해서 성경공부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하나님의 어떤 상황에서도 일하심을 느낀다. 위치의 낮아짐으로 개인전도 마저 막힌다면 기적을 일으키시어 일하시리라 믿어진다. 마지막 수단은 병자가 고침 받고 앉은뱅이가 일어나리라, 성령의 바람이 이 땅에 불어오리라 기도하면서 이시기에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시기 위해서 더욱 하나님에게 매달리리라. 오 하나님 !
기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게 하소서
살아있는 말씀으로 말씀으로 믿음을 주소서.
성령의 바람으로 불게하소서.모스크바에서 1997년 12월 27일
남윤환,김미경,화평,영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