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복음을

제6호
지리하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가 싶더니 따스한, 아니 덥기조차 한 여름이 다가왔나봅니다. 앙상하게 도시 곳곳에 자리 하고 있던 나무들도 초록으로 물들어서 모스크바를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습니다. 샛노란 민들레꽃들도 활짝 피어서 보는이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아침4시면 환하게 날이 밝고 밤10시30분까지도 어둠이 찾아오지 않으니 하루를 이틀처럼 살아야하는 피곤한 날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죽으것 같던 나무들에서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얼어붙어있던 땅위에 잔디와 풀이 다시 무성해지는걸 보면서 우리주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신 오묘하신 솜씨를 다시한번 찬양하게 됩니다.
그간도 선교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에 힘입어 저희 가족은 건강하게 열심히 사역하고 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샬롬!

세례식

4월16일 주일에 3명의 성도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이들은 작년 10월부터 약6개월간 세레문답을 위한 성경공부를 준비해 왔었습니다. 어렸을때 러시아 정교회나 침례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제외되었기때문에 적은 숫자였지만 처음하는 세례식이여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입교인 41명이었습니다.

비가오나 눈이 오나 빠지지않고 버스를 타고 교회레서 꽤 떨어진 곳에서 나오는 "베나 이그리브나"는 감사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스도인임을 상징하는 표시로 목걸이를 선물로 주었더니 자랑이라도 하듯 옷밖으로 보이게 걸고다니는 모습을 매주일 보게됩니다. 이 세분의 믿음이 날마다 성장하여 그들의 가족과 자녀들을 전도하고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도록 기도해 주세요.

성찬식

4월 23일부활주일에 성찬식과 부활절 기념예배를 드렸습니다. 러시아는 부활절 전주일을 종려주일로 지키고 그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다음주일을 베로 부활절로 지킵니다. 형편상 성찬식과 부활주일을 같은 날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40여명의 성도들이 성찬식에 참예하여 주님의 고난을 되새겼습니다.

보활절때는 예쁘게 물들인 계란과 사탕을 녹여넣거나 건포도를 넣어 만든 동그란 케익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계란에 물을 들이는 방법으로 물감을 이용하거나 양파껍질을 이용합니다. 빨간 양파와 노란 양파껍질을 물에 넣고 삶다가 계란을 넣고 삶는데 아주 예쁘게 물이 듭니다. 이렇게 준비한 것들을 가지고 와서 서로 나누며 주님의 부활을 찬양했습니다.

또 부활절에는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도다"하고 말하면 상대방이 "진실로 부활하셨도다"하고 대답하여 응하는데 세번을 반복합니다. 입을 열어 주님의 부활을 외치는데 참 좋은 풍습이라고 생각됩니다.

50주년 승전기념일

러시아인들이 가장 크게 기뻐하는 명절가운데 하나가 5월 9일 승전기념일입니다. 독일의 민족주의 '히틀러'에 맞서서 싸웠던 1941~1945년까지 전쟁을 이들은 '위대한 조국전쟁'이라고 일컫습니다.

전 소비에트 연방이 뭉쳐 싸워서 독일의 베를린까지 진격하여 독일을 항복시켰던 날이 50년전 5월 9일이랍니다. 이날의 행사를 위하여 수만달러의 돈을 들여 모스크바외곽으로 구름을 몰아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시가행진과 기념식이 거행되는 모스크바의 날씨는 화창하고 좋았지만 모스크바 근교의 시골들에는 이틀동안 장대비가 쏟아졌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거리마다 가슴에 훈장을 자랑스럽게 매달고 다니는 노병(전쟁에 참여했던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국가에서 이들 전쟁참전자에게 승전 50주년을 맞이해서 약간의 상여금을 지급했습니다. 저의교회에서도 직접전쟁에 참여한 한사람이 있었고 후방에서 전쟁을 위해 공장들에서 무기를 만들거나 일했던 사람들이 16명있어서 이들에게 약간의 위로금을 지급했습니다.

1주년 기념예배

지난해 5월 둘째주일에 처음 모여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모스크바 쁘린스 뽈린나야(차고넘치는)교회"가 어느새 1주년이 되었습니다. 한영혼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시는 동역자님의 은혜로 저희교회는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개신교회를 적대시하고 이단시하는 러시아 정교회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이미 1여년간 꾸준하게 출석하는 성도들은 신앙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믿음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개척한지 3년된 '발레리'목사님교회의 성가음악회를 열었는데 전문가들답게 화음이 너무 아름다와서 박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열심으로 묵도송부터 끝송까지 열심히 하고 성가까지 한 '차고넘치는 교회'성가대가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앞으로 잘하라는 격려의 박수였지요.

공산주의 시절에도 신앙을 지켜오며 핍박을 받았던 '세르게이'목사님이 '나는 세상의 빛'이라는 설교를 해주셨습니다. 장장 3시간에 걸친 1주년 기념예배를 전도하는 기회로 삼아 가족을 초청하여 140여명이 모여 찬양 예배로 은혜롭게 드렸습니다. 예배후 각자 집에서 정성들여 만들어온 음식과 교회에서 준비한 과일, 샌드위치, 음료수, 빵, 과자등 푸짐한 음식을 먹으면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특집 : 모스크바 사람들

선교사를 후원하는 교회와 교인들에게 선교지를 좀 더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씁니다. 러시아 선교사로서 러시아의 문화와 사회 경제,가정을 잘 알 아야 선교에 더욱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제와 사회 가정들을 유심하게 살펴보고 자료들을 모으고 TV뉴스와 신문,잡지 등을 종합하고 현지에서 느낌들을 정리했습니다.

1. 새로운 모스크바 사람들

모스크바 하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하고, 가 난에 찌든 부인들의 모습과, 술을 사기 위해 모여 있 는 남정네들의 모습이 생각날 정도로 러시아는 우리 들에게 가난한 나라로 연상된다. 그러나 모두가 어렵 게 사는 것만은 아니다.

세계의 갑부가 모스크바에 몰려 있다. 믿어지지 않 은 소리다.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현실을 말하고자 한 다. 모스크바 인구의 2%가 세계적인 갑부이고 8% 가 상류층이라고 말들을 한다. 세계적인 잡지 뉴스위 크(Newsweek)지에 발표된 내용을 참조하면 모스트 은행 창설 5주년 축하 파티에 20만달러(한화 1억6천만 원)를 써버리는 졸부들의 천국이 또한 모스크바이다. 벤츠, BMW, 케들락과 같은 최고급 승용차가 유난히 만은 곳이 모스크바다. 모스크바시는 러시아에서 유 통되는 돈의 80%가 집중돼 있고 새로운 사회층은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두 세계로 나누었다.

가난에 시달린 연금생활자들은 조금이라도 싸게 파 는곳이 있는가 이가게 저가게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의 모습,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달에 약250$(20만원)의 수 입으로 살아간다.

부유층 사람들은 외국인들조차 흉내 낼 수 없는 초 호화판 생활을 하고 있다. 여러 명의 경호원과 15만 달러 자리 벤츠600를 타며, 유럽 도처에 별장을 구입 하고 자녀들을 유학 보낸다. 호텔에서 점심 한끼에 1 백달러를 사용하는 사람들, 한번 머리 염색을 하는데 1백10달러, 서민들의 한달치 소득보다 많은 금액을 지 불한다.

모스크바 중심가의 크렘린으로 이어지는 거리는 값비싼 각종 서방 제품들과 보석류 상점들을 선전하는 네온사인이 찬란하며 크렘린 바로 옆에 새로 단장한 고급 상가엔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 는데 모두 모스크바 시민들이다. 중심가가 아니여도 동내마다 슈퍼마켓이(달라상점이고 모두 수입상품를 파는곳) 등장했고, 우리에게도 낮익은 유럽의 유명상 표등이 곳곳에 등장했다. 리시아인들은 프랑스제품을 제일 선호한다.

모스크바의 밤거리는 훨씬 더 사치스럽다. 입장하기 위해서는 평균5백달러의 신용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사설 사교 클럽이 있는데 가장 잘 팔리는 술은 한잔 에 1백달러짜리 파라다이스 코냑이란다. 그러나 외국 손님은 전혀 없다. 모두다 모스크바 사람들이다. 외국 인들에게는 값비싼 술을 설명할 수가 없다는 것이 관 계자의 말이다. 상류층 사회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 는 생활들을 하고 있다. 진정한 중산층은 없어며 서 민들은 범죄가 무서워 밤이면 출입을 하지 않는다.

빈민층 또한 자본주의 사회의 기준으로 생각할 수 가 없다. 러시아 공화국은 돈만이 가치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 병원등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일부 는 돈을 받는 곳으로 변하고 있지만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다. 월급만으로 러시아인들의 생활을 평가 할 수가 없다. 그것은 돈으로 받는것이 모든것이 아니 기때문이다.

연금, 자본주의 개념으로 보면, 보험(의 료)등이 아주 잘되어 있다. 사람이 병이 나면 병원을 가는데 모두가 무료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잡을 가 지고 있다. 월급은 작지만 결코 작은 돈을 받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1) 루블화의 하락

러시아 루블화의 대미 달러 환율은 2000년경에 달 러당 20,000루블에 달할 것이라고 올레그 도브로체브 박사가 94년 12월 31일자 "네자비시마야지"에 예고할 정도로 루블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체첸과의 전 쟁이후 계속 악화되어온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루블 화의 가치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97년3월 16일 모스크바 중심 가에 위치한 외환 교환소의 환율 표가 5730루블 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작년에 접어들 면서 루불의 안정화가 되어가는 것을 느낀다.

다음 표는 89년부터 루블의 가격 하락을 년도별 로 나타내고 있다.

89년 4월 1달러당0.6루블
90년 1월 1달러당 6 루블
91년 6월 1달러당23 루블
92년 6월 1달러당380 루블
93년 6월 1달러당890 루블
93년 12월 1달러당1,237 루블
94년 5월 1달러당1,820 루블
94년 12월1달러당3,850 루블
95년 10월1달러당4,450 루블
96년 10월1달러당5,430 루블
97년 3월1달러당5,710 루블

러시아 정부 및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은 루블 화의 변동 폭을 억제할 뿐 전반적인 루블화 가치 하 락을 방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라고 전문가들은 예고 하고 있다.

모스크바시에 등록된 인구수에 연금수령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연금은 300,000루블선에서 약 150,000루블까지 있다. 그러나 살아갈 수 있는 최저 수단인 빵이 2,500루블이다. 소고기 1KG 25,000루불, 아파트 사용료 200,000루불을 합하면 내야 하는 돈은 연금 이상이 있어야 되기 때문에 늙은 몸을 이끌고 일터로 나가야 한다.

2) 실업 문제의 심각성

실업율은 그 공식적인 수치보다 약 세배 가량 높으 며, 곧 국내의 가장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고용 노동부 장관 멜키안이 말했다. 그는 약 5십만 명의 러 시아인이 실업 상태에 있는 것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 지만 실제 수치는 1백5십만 명에 달한다고 "이타르타 스"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만약 휴직과 파트타임 근무 상태에 있는 4백8십만 명에 이르는 노동 인력까지 여 기에 가산한다면 전체 실업인구는 전 노동인구의 13% 에 달하는 천만명 수준이 된다고 그는 말했다.

고용 노동부 장관은 실업률이 사회적 긴장과 대립을 촉발 시킬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비능률적 인 기업들의 연쇄 도산으로 이같은 실업률이 증가하 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가 발표는 노동인구의 3%라고 발표하고 있는데 어떻게 통계를 하는가하면 실업자가 생기면 국가에 신고하여 다른 직장을 구하 는데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신고한 숫자를 실업자로 통계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국가에서 직장을 알선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도 신고하지 않는다. 그러 나 외국인 회사에 취직한 사람들은 월평균 500$선에 서 월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는 취업 범위가 넓어지 고 월급 수준도 올라갈 전망이다.

실업자 증가수
91년 8월(구테타시)25,300명
92년 1월69,000명으로 늘어났고
92년 12월말577,100명으로 늘어났으며
93년 3월말에 730,000명으로 더 늘었났고
93년 11월에1,000,000명을 넘어섰음
94년 12월1,200,000명으로 보고 있다

2. 러시아의 가정

1) 3S의 영향
공산주의나 독재자들이 국민을 속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 3가지를 말한다면 스포츠(SPORTS), 스크린(SCREEN), 섹스 (SEX)를 들어서 3S라고 말한다. 세계의 독재자들이 3S를 추진하여 국민들의 관심을 정치에 돌리지 못하 도록 했었다. 옛쏘련 또한 3S를 통하여 공산 정권을 이어왔음을 느낄 수 있다.

극장이 세계에서 제일 많은 곳, 러시아에 14만 8천 개의 극장에서 일년에 3백만 편의 영화를 본다. 모스 크바는 극장이 크고 너무 많아 운영하기 매우 어려 운 지경이다. 지금은 이러한 극장들이 운영이 어려워 서 모두 임대를 하거나 문을 닫았다. 자본주의에 적응 해가는 극장지배인은 부자가되고 적응하지 못하는 지 배인들은 공산주의를 그리워한다. 이러한 극장들에 교회가 대부분 임대를 해서 마치 교회처럼 사용되어지고 있다 마치 하나님이 교회를 미리 준비해주신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스포츠 하면 옛쏘련을 설명하지 않아도 잘알것 같 다, 모스크바에는 실내체육시설이 잘 발달되어있고 동네마다 스포츠센타가있어서 영하 30도에도 수영을 즐기며, 학교마다 체육시설이 잘 발달되어있다. 가정을 이혼으로 몰아가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남 녀관계를 공산주의 속에서도 문란하게 두었는데 정치 에 관심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한가지 방법이었다. 마 음대로 헤어질 수있고 다시 만날 수있었다.

여성의 낙태 건수는 88년에 7백만건이 넘는다. 청소 년 상담 전화의 1위는 청소년 유산 문제로 러시아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18세 이하는 부모의 승락없 이 유산을 할 수 없다. 우리 나라의 고등학교 과정을 (슈콜레12학년제, 우리의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함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졸업하면 곧바로 결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등학교때 어머니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2) 결혼
18세가 되면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된다. 대부분이 조혼을 하는데 신부들은 지참금이나 혼숫감이 필요 없다. 혼숫감이 없는 신부들은 러시아를 생각해 볼만 하지만 이혼을 걱정해야 한다.

신랑 신부들이 결혼하면 전쟁으로 죽었지만 이름 을 모르는 사람들을 기념하는 "꺼지지 않는 불"에 (불 이 꺼지지 않고 타고 있는 곳) 가서 꽃을 바치고 사진 을 찍고 레닌 언덕( 모스크바 대학이 있는 곳에서)에 서 샴페인을 마시며 축배를 들며 신혼여행을 대신한 다. 신혼여행은 없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 을 읽을 수가 있다.

땅이 넓어서인지 자원이 풍부하여서인지 산아 제한 이 없다. 국가에서는 자녀가 많으면 집을 받는 순위가 0순위로 제일 먼저 집을 받았다. 지금도 자녀가 많으 면 혜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낳기를 꺼 려한다. 자녀가 다섯명인 러시아 현지인을 알고 있는 데 함께 붙어 있는 집 두채를 받았는데 자녀가 많기 때문에 주어진 특혜이다.

어린이들은 외국인도 비자가 없으며 16세가 되면 주민등록증이(여권 비슷함) 발급되는데 한 장의 사진 이 붙여지고, 25세가 되면 또 한 잤의 사진이 부착되 고, 결혼과, 이혼, 그리고 독신의 상황이 정확하게 기 록된다. 45세가 되면 또 한 장의 사진이 부착된다. 일 생 동안 세장의 사진과 함께 개인의 신상이 기록된다.

3) 가정의 이혼률
조기에 결혼하는 부부들은 성장 과정에서 이혼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두번 세번 결혼하고 이혼하는 반복 이 계속된다. 결손가정의 자녀들은 길거리로 나오고 사회 문제화되어가고 있다. 이혼율은 60%가 상위한다 고 말한다.

국민학교 교장을 만나는 기회가 있어서 질 문을 했다. 학생들 가운데 부모가 이혼한 가정은 몇 퍼센트가 되는가? 대답은 50%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혼율은 스웨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다. 두쌍중 한 쌍은 이혼한다. 이혼 후에는 아이들은 엄마 가 양육하고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아버지로부터 매월 급여의 1/4를 양육비로 받는다. 자녀가 3명이면 2/4까지 양육비로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법에 는 이혼한 부인이 돈 많은 남자와 재혼하면 경우에 따라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법이 나왔다. 최근에는 주택난이 심각하여 이혼 후에도 한집에서 살고 있는 부부들을 종종 본다. 예를 들어 결혼해서 살고 있는 집이 방이 세칸짜리였다면 이혼을 하면 방 한 칸은 자녀들 앞으로 돌아가고 한칸은 부인 앞으로 돌아가며, 나머지 한 칸만이 남편 앞으로 돌아가는 것 이다. 여권의 학실한 신장을 보여주고있다.

결혼 이후에 생긴 재산은 모두가 반반 나누어 가지 는 것이다. 이혼율의 증가는 가치관의 혼란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공산주의 시절에는 결혼해서 자녀들을 낳으면 정부에서 집을 주고 유치원, 증,고등학교, 대학 교가 무료로 가르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자본주의로 바꾸어지면서 오는 가치관의 혼돈과 새 로운 가치관을 형성하지 못한 상태이다. 결혼해도 집 을 받을 수가 없어서 부모들과 한집에서 같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새대간의 갈등 또한 심각하고 이혼율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4) 러시아의 어린이들
유치원과 탁아소를 합하여 약 3천개가 모스크바에 있다. 어머니들이 직장을 다니므로 3살 때부터 가는 곳이 야슬리삿(탁아소), 5살 때부터 가는 곳이 제스키 삿(유치원)이 있다. 자고 나면 일터로 가는 부모님들 과 함께 유치원으로 탁아소로 향한다.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가는 어린이는 그리 많지 않다.

오전 8시30분이면 아침 식사가 시작되는데 어려서 부터 혼자 식사하는 법을 배우는 교육이 시작된다. 아 침 식사를 마친 어린이들은 유치원 보모들에게 교육 을 받는다. 오전 10시와 오후4시에 하루에 두번씩 굴 리앗(산책)을 하게 한다. 산책을 마친 아이들은 교육 을 받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 후에는 꼭 잠자는 시간 이 있는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잠을 자고 간식을 먹은 다음 다시 산책을 하고 부모가 데리러오기를 기 린다. 오후 5시가되면 일터에서 돌아오는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국민학교 과정부터 음악학교, 미술학교, 체육학교, 발레학교등이 따로 있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 어려서부터 자질에 따라서 전문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자기 전공분야가 아니면 전혀 모르 는것이 흠이된다.

3. 러시아의 사회

1) 범죄
범죄를 말하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정확한 자료를 찾기가 어렵다. 군부의 부패를 취재하던 기자가 폭탄 테러로 죽었고 모스크바제1방송 사장이 청부살인으로 죽었다. 마피아에 대해서 발표하거나 해로운 정책을 펴면 그날로 죽음을 대해야 하는 것이 러시아의 현 실이다.

누구도 마피아에 대해서 취재하거나 보도하기 를 꺼려한다. 이런 연고로 자료를 찾기란 매우 힘들 다. 1995년 2월 5일밤10 TV뉴스와 2월27일 7시 NTB 뉴스를 종합하여 실었다. 법무부 검사가 발표한 내용 이다. 94년 한해에 러시아에서 2백5십만건의 범죄 가 신고ㄷ으며 2십만명이 러시아의 (전쟁으로 죽은 숫자 제외) 길거리에서 살해되었다.

모스크바시는 1만건의 범죄가 신고 ㄷ으며 모스 크바에서만 1,820명이 살해ㄷ다.(부상 제외) 그 중에 25%(455명)가 청부살인으로 죽었다. 95년 차량도난 사건은 16,000대, 바퀴와 부속도난은 60,000대가 도 난당했다.

97년에 접어들면서 법죄는 더욱기승을 부리고 있 다. 모스크바 하루 24시간 동안에 일어나는 법죄 는 약 1400건, 자동차도닌50대, 살인 7명 교통사 고 70건 화제 450건등 강도 상행 등의 법죄가 일 어난다. 통계 숫자는 국가 공식 발표이다. 공식 집계되지 않 은 숫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 러시아 인구 감소 추세
소련의 해체 이후 러시아의 인구는 사망률 증가와 출생률 저하 현상으로 장기적인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장년층과 노년층 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여 충격으로 병을 앓 게 되며 사망하게 된다.

옛날에는 줄만 잘 서고 복종하면 집도 먹을 것도 주었지만 지금은 집을 주는 것도, 빵을 주는 것도 없 는 사회로 변화되는 과정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충격 으로 죽어 가는 사람이 많아 지는 것이다.

병원에서 죽어 가는 사망률은 현저하게 높아졌으며 질병 또한 문호의 개방으로 다양해졌음을 말한다. 사 회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충격으로 병을 앓는 사 람은 의사도 약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사는 낮은 급료와 열악한 의료 기구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격고 있으며 환자들을 치료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들을 한다.

약품의 품귀 현상과 주사기의 부족으로 일회용으로 여러 환자에게 사용하기 때문에 주사기로 인한 질병 의 감염 또한 많아지고 있다. 반면에 유료병원이 많이 생기는데 매우 비싼 의료비률 받고있다.

사망률 증가, 출생률 감소
장년 사망률90년 천명당 11.2명에서 93년 천명당 14.5명으로 늘어났으며
유아사망율은90년 천명당 14명에서 93년 천명당 30명으로 크게늘어났다
출 생 율 은90년 천명당 13.4명에서 93년 천명당 9,4명으로 줄었다
평균 수명90년 이후 4년동안 남자는 평균63.8살에서 58,5살로
여자는 평균74.3살에서 71.9살로 줆

출생률 감소는 나쁜 여건과 주택부족으로 들고 있다.

3년 동안 평균수명은 남자는 5.3살 줄었고 여자는 2.4살이 줄었다

인구 감소와 전망
94년작년 인구는 1억4천 9백4십3만8천
95년1월1일 현재 1억4천 8백2만명
2025년1억2천6백만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전망

94년 대비1백2십3만8천명이 감소 했다고 발표했다.(이즈베스찌야-신문이름)

4. 결론

레닌의 이념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구와 유럽의 문화가 밀어닥친 러시 아는 심각한 심리적 불안 상태에 놓여 있다.

가진 자 와 못가진자의 차이가 ㄴ어지고 새로운 질서에 적응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갈등을 겪다가 자살하는 수가 늘어가고, 종교적으로는 이단과, 심령술사(엑스트라센 서)등이 판을 치고, 주식을 사면 일년에 700%이자를 준다는 말에 속아 평생동안 모은 재산을 날리는 사람 수가 1백만명이 넘는 나라, 도덕이 없기에 1,500$(80 만원)만 주면 언제든지 청부살인을 부탁할 수있는 도 시, 청부살인으로 죽은 숫자가 95한해에 455명이나 되 는 도시 모스크바, 사람의 눈으로 보아서는 도저히 희 망이 없는 것 같은 모스크바, 그러나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에게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대언할 때 마른 뼈들이 힘줄이 덥히고 생기가 들어가 군대가 되는 것처럼 마른뼈와 같은 이나라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날 것이다.

2년 전만해도 생필품을 사기위해서 한시간씩줄을 서 야했지만 지금은 물건들이 넘치는 나라, 개방된지 얼마되지 않아 모스크바에 교회가 약 600 개가되는 경이적인 하나님의 사랑이 있는 나라이다.

전러시아에 개신교회가 5,000개가 넘는나라 하나님이 공산주의 속에서도 지하에 남겨두신 종들이 다시 활 동하는 나라, 그들이 다시 순수와 성결을 되ㅊ고 영혼을 사랑하고 스스로 자립할려고 노력하며 하나님에게 엎드릴때 이나라는 부흥하리라.

현지인 지도자들이 하나님앞에서 진실하고 기 도하며 주님의 종으로서 사역을 시작할때 이나 라는 소망이 있으리라, 성령의 바람이 한번은 매마른 러시아에 불어오리나 기대하면서 기다 려야 하리라, 조금하지 말아야 하리라, 속히 성 령의 계절이 오리라, 하나님이 한번 문을 열 었으니 결코 닫을 자가 없으리라 아멘.

기도해주세요!

1.주일학교 교육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찬양과 율동을 가르치며 어린이 성경을 가지고 교육하고 있지만 어린이 사역에 재능있고 소명있는 현지인 사역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현지인 어린이 사역자를 붙여달라고 기도해주세요

2.구역예배가 은혜로운 성경공부가 되도록
지금은 한가정에서 7~8명이 모여서 매주수요일 구역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가정이 더 자기집을 개방하여 여러구역의 성경공부가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3.고아원(학교)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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