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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중목사가족과 좌 가운데 좌 전호중목사 집 앞에서 이영제

예수가족

예수가족께 드립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북방선교를 위해 한가족이 되어, 함께 섬기는 예수가족께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모스크바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10여일 전부터 눈이 녹기 시작하자마자 온 대지는 봄의 소식을 알리는 새싹들이 고개를 내밀며, 긴 겨울의 잠을 깨는 기지개를 키며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얼어붙은 동토의 땅에 예수의 생명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는 모스크바의 젊은이들이 온 천지에 얼굴을 내민 새싹들처럼 솟아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러시아는 1000년의 기독교 역사를 가진 나라가 였으며, 찬란하고 화려했던 기독교의 문화유산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나라입니다. 미뜨로(지하철)안에서나 혹은 시내의 거리에서 구걸하는 노인이나 아이들(쯔간-집시)에게 한푼의 돈을 주기 위해서 지갑을 뒤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그들이 공산주의자로 물질을 우상화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있었던 그들의 본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74년간의 공산주의로 모든 기독교적 산물을 제거하였으며, 구 소련은 동토의 땅으로 꽁꽁 얼어붙어 버린 흑암의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74년간 흑암의 구렁텅이에서 하나님은 구원의 손길을 펴사 이 민족에게 새로운 세계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제는 교회들이 회복되고, 교회가 재건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신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모스크바에만 100여 선교사님이 등록하여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중에는 독립적으로 선교하시는 선교사님들이 계십니다. 모두가 열심히 복음을 위해, 그들에게 붙여 주신 생명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며, 그 자신들의 민족을 위해 일 수 있는 하나님의 일군으로 훈련시키시기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환경의 어려움과 조건이 열악함에도 한 영혼씩 훈련되어 복음을 위해 일하려 나서는 모습들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문을 연지 이제 7여년의 세월이 흘러,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하나님은 선교현장에서 복음으로 자리잡아가게 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1. 선교사역 소식
이제 만 일년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새롭게 선교현장에서 적응하도록 할 일들을 주셨습니다. 1월 첫주부터 뚜신노 교회에서 성도를 섬기며, 설교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3월중에는 할렐루야 교회와 아르바트 교회에서 설교하게 하셨습니다. 3월에는 한국 컴퓨터 선교회(이영제목사,김성철목사,원종열집사)를 통해서 모스크바의 50여분의 선교사님들에게 선교자료와 성경 프로그램을 공급하며, 컴퓨터 교육과 인터넷 교육으로 섬기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초기에 오신 선교사님들은 벌써 5년이고 거의 대부분 선교사님들이 3년 이상이 됩니다. 선교사역에 어려움이 자료의 부족입니다. 모스크바는 다른 어떤 선교지와는 달리 계속 가르쳐야하는 사역지입니다. 새로운 선교자료나 서적의 공급이 필수적인 곳입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이 선교자료나 새로운 책자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때 선교사님들에게 선교자료 보급은 마른땅에 생수가 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선교사님이 바쁜 중에도 사흘씩이나 시간 내어 컴퓨터의 효과적인 자료 사용법과 인터넷 사용법을 배우며, 자료를 공급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후로 많은 선교사님들로부터 컴퓨터사용법이나 선교자료의 효과적인 사용법등, 선교사님들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모스크바 한인 선교사회 주최로 4월4-8일까지 한국영신회초청 '97년 부활절 기념 모스크바 연합대성회' 및 '선교사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연합집회는 드미뜨롭스코예 쑈세 돔82번지에 있는 예레반 극장에서 김우영목사님을 강사로 3일간 저녁시간에 있었었습니다. 시간마다 1200-1600명의 러시아 사람들이 말씀에 은혜를 받고 헌신하기로 결심하는 놀라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선교사 세미나는 아를료녹 호텔에서 40여 선교사 가족이 참여하여 새벽부터 밤까지 말씀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도 호텔의 대회의실(800석)에서 통성으로 기도하며 모스크바와 러시아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할 때 참으로 감격스러웠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무엇보다도 떠거운 기도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자칫 식기 쉬운 선교사님들의 가슴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행사에 실행위원으로 참가하여 행정과 전산담당을 하며 섬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6월이면 C. I. S.(구소련)선교사 대회가 모스크바에서 있습니다. 그 때에도 실행위원으로 섬기는 일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4월12일(토)부터 우리의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모임은 한인 선교사 자녀들 모입입니다. 우리의 모임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14세이상). 우리 자녀들은 사춘기의 어려움과 아울러 러시아 학교 또는 미국인 선교사 학교, 음악전문학교 등 각양의 학교에 다닙니다. 가장 민감한 시기에 말씀의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언어와 문화의 괴리에 고민하며, 괴로워하고 있는 사춘기들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도저히 견지지 못해서 학교를 중단한 채 몇 개월씩 한국에 갔다가 오기도 합니다. 선교사 자녀의 십대들의 문제는 가장 취약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의 자녀들부터 모임을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매주 토요일 6시에 모여서 찬양을 하고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나누고 3부로는 우리들의 새로운 시간들을 가집니다. 이 모임은 . . .(모스크바 국립대학 외국인 기숙사)의 한석우목사님 집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작이라 작은 모임이지만, 우리 선교사님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을 통해서 그들의 급우들인 러시아 청소년들의 장도 만들어가기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4월 마지막 주일부터 약 한달 간은 비체츠 극장에 있는 반석교회에서 낮 12시에 성도들을 섬기며 설교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 7시에는 깐꼬바에서 조선 족을 위한 예배를 인도하게 됩니다.

2. 청소년 회관 건립
러시아 청소년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허락하심은 청소년 선교센타를 건립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이나 프로그램을 모스크바는 원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장래를 가장 어둡게 하는 것이 있다면 이들 청소년의 문제입니다. 모스크바의 십대는 버려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에서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는 교육제도, 교육시설, 문화공간들이 있음에도 이들 십대는 가정에서부터 버려지고 있습니다. 가정의 파괴는 모스크바에서는 가장 흔한 일들 중의 하나입니다. 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제멋 되로 버려져 길거리를 헤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로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며, 외부의 접촉을 방지하였다가 갑자기 개방되기 시작하면서 유럽의 잘못된 유행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모든 매스컴들은 여기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쉽게 타락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십대를 위한 회관은 필수적입니다. 십대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며, 그들 나름대로 그들의 공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60소카의 대지를 계획해서 30소카는 이미 매입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30소카를 더 구입해야 하는데 약2000-3000달러 정도면 지금 당장이라도 매입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는 건축하는 것입니다. 이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일을 위해서 배 리지야 집사님과 상의 중에 있습니다. 건축하기 위해서 토질검사가 있어야 하며, 설계도가 있어야 하고, 기초 공사 및 자제를 구입해야 하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센타를 건축하고자 하는 곳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2시간정도 가야하는 거리입니다. 기차로 갔다오면 하루해가 다 갑니다. 이는 교통사정이 좋지 못한 관계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주 들러보지 목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이사와 비자 문제
4월11일에 3번째 집 인 깐꼬바로 이사하였습니다. 6개월마다 한번씩 이사하여 만 일년만에 3번 이사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였습니다. 또한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모든 예수가족께 감사를 드립니다. 전에 살던 ㅂ쳅스키 파르크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당하고, 월세도 100달러나 올리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하나님께서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게 하셨습니다. 첫째는 나래가 학교 가기가 가까워졌습니다. 둘째는 시장이 가까워졌으며, 방은 두칸이지만 비교적 깨끗하고 넓은 방이어서 생활하는 데 더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이 이제는 그만 이사하면 좋겠다고 들 하십니다. 저희도 하나님께 여기서 오래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사 할 때도 여러 선교사님들이 도와 주셔서 아주 쉽게 이사 할 수 있었습니다. 비자문제도 잘 해결되었습니다. 선교사의 어려운 문제 중 하나가 비자 문제입니다. 특별히 선교회에서 수고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비자를 해결하는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또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비자를 받게 되었는데 일일이 소개 할 수가 없지만 기회가 되면 소개할까 합니다.

4. 기도제목
◆ 모스크바 청소년 선교센타 건립이 잘 진행되도록 물질의 어려움이 없기를 바라며, 30소카의 땅이 속히 구입되기를 원합니다.

◆ 매주 토요 모임을 통해서 학생들이 변화되기를 원하며, 말씀으로 뜨거워지는 시간이 되어서 이들이 모스크바의 청소년들에게 작은 선교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 몇 개월간 언어를 배우지 못했는데 언어의 감각을 잃지 않도록, 5월부터 언어를 시작하며, 언어가 잘 들려지고 잘 말해 질 수 있기를 원합니다.

◆ 나래가 한국인 학교를 다니는데, 올 해 9월부터는 미국인 선교사 학교나 러시아 학교로 옮기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학교로 인도 해 주시도록(미국인 선교사 학교로 보내 주셨으면) 기도해 주십시요.

◆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저와 아내는 굉장히 피곤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나래는 종종 무릎의 통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큰 병은 아닌 것 같은데 아프다고 할 때마다 조금씩 걱정이 됩니다.

저희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모든 예수가족께 감사를 드리며,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계시기를 기도합니다.

1997년 4월 24일 모스크바에서 전호중 성애향 나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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