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말하길, "나의 책들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고, 인간의 영혼을 정결하게 하며, 인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일깨우며, 이상적인 휴 메니즘과 인간성의 진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쟁에 기여할 수 있다면,나는 만족합 니다."
그의 작품 소재 및 주제들:10월 혁명, 시민 전쟁, 옛날 사회적 관계성의 몰락에 대하여, 새로운 사회적 태도의 발흥과 승리에 대하여,이러한 투쟁 속에서의 인간 의 위치에 대하여, 시골생활 가운데서 위대한 혁명적 변화에 대하여, 2차 세계대 전 기간 중에 소련 국민들의 엄청난 희생에 대하여.
사람의 운명-이란 작품은 작가가 우연히 강둑에서 만난 운전수와 그의 어린 아들 과의 만남을 통하여 얻게된 인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안드레이 싸 칼로바이다.
1. 3월 말, 강가에서 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뱃사공이다. 손님들을 이편 강둑에서 저 편 강둑으로 태워다 주는 일을 하는. 거기서 한 지쳐보이는 남자와 어린 소년을 만난다. 그 남자는 어려운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았고, 남다른 사연을 간직한 것 같았다.
2.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싸칼로바는 바로네쉬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날 때에 는 시민전쟁이 진쟁되고 있었고, 싸칼로바는 붉은 군대에 복무하였다. 그의 부모 와 누이들은 배고픔으로 집에서 죽었다. 나중에 싸칼로바는 아주 아름다운 여인과 결혼을 하고, 아들 하나와 두 딸을 낳 았다. 그들은 행복하였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였다. 전쟁 직전에 싸칼로바는 조그만 집을 지었는데, 비행기 공장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3. 전쟁이 터지자, 싸칼로바는 전선으로 나가야 했고, 4명의 식구가 배웅을 해 주었다. 그의 사랑하는 아내 이리나는 다른 여인들과는 달리, 한마디 말도 없 이 그를 전선으로 배웅해 주었다. 마지막 그녀의 모습은 꿈에도 잊을 수 없는 마 지막 장면이 되었다.
4. 우크라이나에 배치되었고, 수송부에서 일하게 되었다. 차를 타고 전선을 달렸다. 두 번이나 부상을 입었지만, 가벼운 부상이었다. 운이 좋았다. 그러나 42 년 5월에 포로로 잡히고 말았다. 독일군의 대포공격이 치열해지자, 포탄이 떨어진 아군을 돕기 위하여 겁 도없이 포탄을 수송하던 싸칼로바는 독일군 포탄이 차 옆에서 터지는 바람에 차 는 망가지고, 싸칼로바는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서쪽으로 끌려갔다. 끌려가는 포로들을 독일군들은 총으로 자주 때렸다. 넘어지면, 죽여버렸다. 부상병들도 길에서 죽여버렸다. 어느 시골마을에 도착했을 때, 한 밤중에 의사였던 동지가 포로들 사이를 조심스럽게 다니며, 부상병을 찾아서 치료해 주었다. 싸칼로바는 기회가 오면, 탈출할 궁리를 하였다. 기회가 왔다. 숲속 주둔 지 근처에서 디젠테리()로 죽은 동지들의 시체를 매장하면서, 독일 군 보초들이 앉아서 쉬고 잠자는 틈을 타서, 나무 뒤로 숨었다가, 동쪽으로 뛰었 다. 하루에 40킬로미터식 달리기 위하여 죽을 힘을 다하였다. 그러나 제 4일째 싸칼로바는 잡히고 말았다. 2대의 오토바이를 탄 독일군이 추격해 왔던 것이다. 싸칼로바는 엄청나게 맞았다.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러나 죽지 않고 살아 남았다. 포로생활은 정말 비참했다. 러시아인이라고 때리고,죽으라고 때리고.... 2년 동안 이리저리 끌려다녔는데, 얼마나 많이 끌려 다녔는지, 독일 절반을 다 다녔다. 먹는 것도 형편없었다. 전쟁 전의 몸무게가 86킬로그람이었는데, 43킬로 그램이 되었다.
5. 43년 9월 초에 싸칼로바는 드레스덴에서 멀지 않은 포로수용소에 들어갔 다. 거기에는 2천명의 소련 포로가 있었다. 모두가 석공일을 하였데, 하루 작업량 이 1인당 4입방미터를 만드는 것이었다. 얼마나 작업이 고되었던지, 우리 조원 142명 중에서 2달이 지났을 때 57명만 남았다. 비가 오던 어느날, 싸칼로바는 불평을 하였다. 매일 4입방 미터를 만들라 고? 죽으면 1입방미터도 채 필요가 없는데.... 그런데 이 말이 독일군 장교의 귀에 흘러 들어가,결국 독일군 지휘관 뮬레르에게 불려갔다. 그는 죽음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했다. 뮬레르는 소련군대를 모욕하며 싸칼로바를 협박하였다. 그러나 싸칼로바 는 죽을 망정 비겁한 사람은 되고 싶지 않았다. 러시아인의 긍지를 포기하기 않 았다. 이러한 태도에 깊은 인상을 받은 뮬레르는 싸칼로바를 살려주었다. 포로생 활이 조금 나아졌다.
6. 우리는 러시아 어느 광산촌으로 옮겨져서 44년도까지 거기서 지냈다. 어 느날 독일군 장교 하나가 와서 포로들 중에서 운전수를 찾아내었다. 싸칼로바는 포츠담에서 베를린을 오가는 차를 운전했다. 그후에 다시 전선으로 내보내어져 국방부 공병대에 잏라게 되었다. 싸칼로바는 다시 조국으로 탈출할 기회를 엿보 았다. 벨라루시아 빨로츠크 시에 도착했을 때였다. 아군의 포병부대의 사격 소 리를 들었다.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6월 29일 아침,독일군을 공병부대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같이 타고가던 독일군 하나를 때리고 전투가 진행중인 곳으 로 차를 급히 몰았다. 저녁에 소련군 사단장이 싸칼로바를 불러서, 그의 노고를 칭찬하며 환영해 주었다.
7. 야전병원으로 보내어졌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싸칼로바는 사랑하는 아 내 이리나에게 편지를 보냈다.3주가 지났을 때, 이리나의 편지가 아니라 옆집 이 웃 이반 티마페에비치의 편지가 왔다. 독일 공군이 비행장을 공격할 때, 그 근처 에 있던 집도 폭격을 당하였고, 그 바람에 이리나와 두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 었다. 그러나 아들 아나똘리는 그당시 시내에 나가있었는데, 집에 돌아온 아들은 이웃에게 전선으로 나간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편지를 읽은 싸칼로바는 허무감을 느꼈다. 그 비참한 포로생활 중에서도 가족을 보기 위하여 꼭 살아서 고행으로 돌아가겠다고 맹세했던 일들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싸칼로바는 다시 전선으로 갔다. 그런데 3개월 후에 뜻밖에 기쁜 소식이 날라왔다. 아들 아나톨리를 찾은 것이다. 다른 전선에서 보내온 편지였다. 알고보 니, 그는 포병학교에 들어가서 1년 훈련을 받고, 대위가 되어 전선에 들어가서 공적을 많이 세워 6개의 메달을 받았다.
싸칼로바는 이제 아들과 사랑하는 손자들을 어떻게 하면 잘 키울수 있을 까 생각하였다. 5월 9일 아침 "승리의 날"에 베를린 근교에서 싸칼로바는 그의 아들을 만났다. 그러나 죽은 아들이었다. 독일 군인이 그의 아들 아나톨리를 죽 였던 것이다.
그날 오후 새로 부임한 아군 포병부대 지휘관이 싸칼로바를 불렀다. "귀 하의 아들 대위 싸칼로바는 전사했소. 나와 함게 갑시다." 지휘관과 함께 가서 아들을 매장하였다. 낯선 독일군 땅에 그의 마지막 기쁨과 희망을 땅에 묻었다.
8. 얼마 후에 동원이 해제되었다. 이제 어디로 가지? 바로네쉬로? 뭣 때문 에? 우류핀스크에 내 친구가 살고있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그는 겨울에 동원 해 제 되었고, 언젠가 나를 자기 집에 초청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서는, 거기로 갔다. 거기서 친구 집에 살면서 운전수 일을 하였다.그당시 나는 거기서 새로운 내 아들을 사귀게 되었지. 저기 지금 모래 위에서 놀고 있는 꼬마하고 말 이지. 이제는 저 아이가 없으면 사는 맛이 안 나.
어느날 식당 가까이 차를 운전해 가는데, 거기 소년 하나가 앉아 있었지. 나는 소리를 지르며, "어이 바뉴쉬카, 타. 칼호즈에 가자구. 거기서 돌아와서 점 심먹자. " 소년은 뛰어와서 내 차를 탔다. 아저씨는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죠? 뒷자리에 태우고 달리다가? 네 아빠는 어디있지? 친척도 아무도 없니? 아무 도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내가 네 아빠다. 그 아니느 나에게 달려들어 나를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었다. 가느다란 새처럼, 그는 나에게 "아 빠"라고 소근거렸다. 그래! 얼마나 기다렸는지.... 너를 찾으려고...
집에 데리고 와서 친구들에게 새 아들을 소개하였다. 친구들은 상황을 금 방 눈치채고 축하해 주었다. 아이를 씻기고 먹여서 함게 잠을 잤다. 정말 오래간 만에 평안한 잠을 깊이 잤다.
배가 강 저편에 도달하고 있었다. "잘 가시오 친구!" "행운을 빈다오!" 앞으로 저들의 앞날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무슨 일을 만나든 굳센 의지로 모든 역경을 극복하려는 그에게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 이 단편 소설은 평범한 러시아인의 삶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야기이 다. 대부분 한국인 중년 남자들의 삶이 6.25전쟁과 관련되어 있는 것처럼, 러시 아 중년 남자들의 삶은 2차 세계대전과 관계되어 있다. 이 단편 소설의 시대적 배경, 고생한 체험들, 쓰라린 아픔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아름다운 가치를 간직하고 승화하려는 몸부림은 러시아인 전체의 공통 분 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하여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보다 잘 이해하고, 서로 친구가 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역자의 바램>
러시아 선교사:남 정우 목사, 집(7095)426-4991, 병원"로스코르"461-3423, 군선교센타:166-5656. E-mail:junguoo@ah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