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3일간의 일정으로 바티칸시티를 방문한 바르톨로뮤 총 대주교를 맞아 포옹한 뒤 함께 손을 잡고 숙소인 성요한탑으로 향하는 등 따뜻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자리에서 자신의 교황 즉위 이후 첫번째로 만난 바르톨로 뮤 총대주교를 "호혜적 사랑을 가진 형제"로 호칭하면서 카톨릭과 그리스정교가 세계를 향해 공동신념을 선언함으로써 화합의 기운속에 2천년을 맞이할 것을 기 원했다.
기독교계를 분할한 지난 1천54년 대분열 이후 양 종파간 정신적 지도자들의 7 번째 만남인 이번 회동에서 교황과 바르톨로뮤총대주교는 모두 3차례의 비공개 회담을 갖게 되며 29일에는 미사에 참석한 뒤 성베드로광장에서 공동으로 순례자 들을 축복하게된다.
카톨릭과 동방정교회 간의 관계는 지난 64년 예루살렘에서 당시교황인 바오로 6세와 아테나고라스 총대주교간의 만남을 계기로71년 상호 파문을 무효화하는 등 급격한 발전을 이룩했으나 90년초 공산권 몰락과 더불어 동구와 구소련지역에 대 한 카톨릭의세력확대 논쟁으로 경색됐었다. 96년 "기독공보에서"